청각장애 5,6급이면요

비공개 2010.02.21 21:37


청각 장애 5,6급이라는 가정 하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요

아이들의 발표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까요??

수업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할 수 없는 지경일지...

물론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집중한다는 가정 하에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 입니다.

 

청각장애 5급과 6급은 내용상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5급은 양측성 난청이고, 6급은 편측성 난청입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한다는 가정 하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 상에서 몇 가지 제가 더 알고 싶은 정보가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해당자분의 상황을 추정해보겠습니다. 즉, 젊은 분으로서 노인성 난청이 아니라는 가정을 해보구요, 초등학교 교실이 제가 다니던 시절에 비해 학생 수가 30명대로서 비교적 적은 인원수를 감안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청각장애 5, 6급의 난청은 어느 정도의 장애인가?


 

청각장애 5, 6급은 사실상 정상청력에 비해서는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질문자님의 가정처럼 보청기를 착용하신다면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어떠한 직종에서도 사회생활하시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2. 어음변별력이 낮은 경우의 예상되는 문제점


대부분의 청각장애 등급은 ‘소리의 감지‘ 능력만을 평가하여 판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리의 감지’는 ‘소리의 변별’과는 다른 개념인데 만약 ‘소리의 변별’ 능력이 떨어진다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다소 떠들어 댄다면 이는 소음(noise)으로 되고 학생의 발표소리(어음, sound)의 ‘변별력(discrimination)’이 떨어져 발표소리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신의 보청기는 소음속 어음의 변별력(SNR, Sound-Noise Ratio)을 높여주는 기능이 예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그다지 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분은 3, 4급 청각 장애를 가지고서도 보청기를 착용하신 상태에서 중앙정부 기관에서 홍보부서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모 자동차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계십니다. 물론 현직 교사 분들도 다수 계시구요.

아이를 교육을 잘하는 것은 청력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가하는 문제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청각장애 1급 부모님, 고쳐드릴 순 없나요? 

비공개 2010.02.20 16:31


부모님께서
선천성 청각장애 1급이십니다.

저도 다 컸고 부모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는데,

부모님이 듣지도 못하고 하셔서 학교도 못 나오시고

스트레스도 배로 받으시는 것 같아요.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제라도 부모님의 청각을 되찾아드리고 싶은데,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그런 기술이 없나요?

필요하다면 제 달팽이관을 기증해도 좋은데요.

전문가분들의 명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질문자님은 20대 초반이시라 아마 부모님께서는 50대 초반으로 추정이 됩니다. 한창 활동을 왕성하게 하실 연세이고 앞으로의 사실 날도 많으시죠.

그리고 질문의 내용을 보아서는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모두 청각장애인이신 것 같고요.

청각장애인의 삶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가히 상상하시기조차 힘든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계십니다.

질문자님과 부모님께서 받으시는 심적 고통에 안타까움을 표해드립니다.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부분이 있습니다. 청각장애는 ‘1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고 심한 청각장애 등급은 ‘2급’입니다만, 중복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1급’이 가능합니다.

저의 답변은 최고의 난청인 청각장애 ‘2급’으로 가정하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면 '소리의 감지'와 '소리의 변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상에서 보신 바와 같이 ‘소리의 감지’를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기능이 약화되어 청각장애인이 되셨다면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소리의 변별’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서 뇌(청각피질)로 이어주는 중추신경에 이상으로 인한 청각장애의 경우에는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으로서 청능재활을 기대하시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대학병원급을 방문하시어 부모님의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규명을 하시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달팽이관(미로)의 문제이신지, 중추신경(후미로)의 문제이신지를 분명하게 규명 후 본격적인 청능재활을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은 기능하여 이식수술이 안 됩니다.

기존의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만이 가능합니다.


 인공와우에 대해서 더 상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저의 개인블로그 우측 카테고리에서 <인공와우(달팽이관)>의 자료를 참조 하십시요.

 




2010년 2월 18일(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 및 청각학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 전국 5개 대학교의 재학생과 청각학 전공 선배들의 학술대회 한마당에서 클라리넷 입문한 지 1년 만에 선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고, 음향시설도 좋아 아주 만족스러운 연주였기에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큰 하루였습니다.

 

1. 목 적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 및 청각학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 전국 5개 대학교의 재학생과 청각학 전공 선배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함.

2. 일 시
2010년 2월 18일(목요일) 17:00~21:30

3. 장 소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402호 
4. 주 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ㆍ청각언어연구소


 
















간단한 세미나를 곁들인 뒤 연주한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다리는 마음, '옛 시인의 노래', '떠나가는 베' 였습니다.





 이명이 사람잡겠네요..

비공개 2010.02.19 22:50


안녕하세요. 나이가 어린 여자아이입니다.

제가 한 8주? 전부터 귀에서 삐이이이- 소리가나서 이비인후과를 가보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우선 청력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15이하정도? 가 정상이라 고하셨는데

전 한군데가 40이었습니다..

그 곳은 소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컴퓨터돌아가는소리 mp3등등)

지금 생각하면 내 왜 이어폰 소리를 크게 틀어서 이 지경이 되었나 하고 후회됩니다..

어쨌든 제가 삐이이이-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소음에 노출되어 신경이 마모되어 그렇다고 하셨는데..

이거..고칠 수 없는 건가요?..

아예 신경을 마비시켜야 되는 건가요?

우선 의사선생님께서 한 달 동안 계속 그러면 그땐 어떻게 해보자고 하셨는데..

한 달이 점점 다가오는데..

귀는 계속 이 지경이니..

심리적으로 불안불안하고 이 소리땜에 잠이 오지않는것은 아니지만

신경이쓰입니다..귀에서 자꾸 삐----소리가 나니 신경쓰이는 것은 당연한거겠지요..(그렇지만 소리는 작게들립니다.귀를 막으면 그제서야 소리가 난다는걸느껴요)

이 증상이 계속 지속되면,

 

청력이 점점 떨어져서 귀가 안들리게되나요?..

그리고 신경이 마모되었다는것은..치유가 불가능..하다는거죠?

만약 제가 신경을 마비시킨다면...그건 무척 안좋은일인가요?

신경을 마비시킨다면 그 소리가 안들린다는게 장점이지만 잘못하면 귀가먹게되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할게요..

소음으로 인하여 신경이 마모되어 소리가 나는 이명증은..

치유가(자연적으로)..아예 불가능.,.해요..?

 

전문가선생님들.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정말.....예전의 귀로..돌아가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질문 내용을 보니 이명의 원인이 소음의 노출로 해석되고, 이로 인해 특정 주파수가 40dB HL로 경도 난청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이 예방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벼운 질병이라면 더 이상 악화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현재는 이명으로 많이 괴로우시겠습니다만, 이명은 현대의학기술로서도 쾌유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자님과 유사한 질문 내용에 제가 답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질문의 대부분이 해결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명(삐~음)을 동반한 난청자 분의 청능재활에 대한 의견

이명(tinnitus)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양한방 가이드라인


이명은 의학계에서는 달팽이관 안의 청세포의 손상에서 기인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세포(유모세포, hair cell)는 우리 인체의 피부세포 등과는 달리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안 됩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과다한 소음이 차단되면 진행이 안 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상기 링크된 포스트에 sound therapy라는 내용도 참조 하시구요, 가장 최근 논문에서는 ‘이명을 의식하지 말라’는 결론을 내린 논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의 경우 갑작스러운 청력의 변화가 있으시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어 빠른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귀에서 삐하는 소리 이명 치료 방법좀..

m520**** 2010.02.19 11:32


안녕하세요.
전 34살의 직장인 입니다..
20살 무렵에 고막이 전 소실되어 수술을 해야 하나
여건상 지금까지 수술 못하고 있습니다..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요즘 들어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자꾸 나네요,. 검색을 해보니 이명 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고막성형수술을 하면 이 이명증상이 없어지는 건가요?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이명의 원인은 정말 수없이 많은 것으로 의학계와 청각학계에서는 보고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의 요약은 고막성형수술을 하면 이 이명증상이 없어 지는 건가요? 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귀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상기 그림에서 녹색 원형을 보시면 수술하시고자 하는 고막과 이명의 발생 부위로 알려져 있는 달팽이관은 전혀 다른 기관입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명의 원인을 소개하는 의학계의 자료에 의하면 중이 질환도 이명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질문자님의 이명의 원인이 중이 질환이었다면 하시고자 하는 고막성형수술과 함께 중이 질환 치유가 되신다면 이론적으로는 이명 치료도 가능하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명에 대해 좀 더 연구해보시면 결코 간단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질문자님과 유사한 질문 내용에 제가 답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질문의 대부분이 해결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명(삐~음)을 동반한 난청자 분의 청능재활에 대한 의견

이명(tinnitus)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양한방 가이드라인


감사합니다. 


30개월 아이가 난청이 의심된다네요 

kmjg**** 2010.02.19 17:17


신생아 청각검사때 이상은 없었어요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감기가 자주 걸렸는데 중이염도 자주 앓았고요

엄마 아빠 아들 중얼중얼 잘했는데 24개월쯤 열감기 한번 앓고 나더니 얼마있다 불러도 돌아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귀에 물이 찼다고 하셔서 한달간 약먹고 치료했어요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도 했는데 한쪽만 조금 이상이 있어서 약먹음 괜찮아 질거라고..

한달후 병원에서 괜찮아 져 약끊고 지내보라고 하시길래 돌아왔죠

그래도 예전처럼 소리에 반응이 신통치 않았죠.

나아지려니 생각하고 말이좀 늦는 편이구나..이런 멍청한 생각만 했네요

2달후쯤 병원에 또 가게되었어요

조금 부어있지만 약물치료는 필요없다시길래 그냥 돌아왔어요

한달후 청각검사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그제서야 제가 의사선생님께 말이 늦다, 큰소리에만 반응한다, 단어조차 말하지 못한다, 의사표현도 몸으로 하는편이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뇌파검사 해보자고 하시네요

검사예약하는데 검사하시는분이 의사는 아니지만 난청같으니 좀 일찍 오지 그랬냐 하시더군요

대개 생후6개월쯤 치료하는데..그러셔서 신생아검사땐 이상이 없었고 부쩍 감기를 앓고나서 이런것 같다고 했어요

그분이 중이염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답답하고 다음주에 검사 예약하고 왔는데 아휴..

소음성난청이면 치료방법도 없다고 나오고

너무 늦게 치료를 해주는것같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서 죽겠네요..

인공와우라는 것도 알아보니 바로 듣고 말할수 있는 간단한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재활치료도 오랫동안 받아야 한다고 나오네요..

이런 한심한 엄마를 둔 우리 아기가 불쌍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안다지만 난청의 종류와 치료법 자세히 알려주시고 재활치료방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몇 번이고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국가적인 의료시스템에서 해결해드려야 할 유소아 난청에 대해서 ‘개인’으로서 해결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 호주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가의 의료체계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질문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시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시어 ‘청능재활 마라톤’하신다는 자세로 자제분의 모든 의학적 기록을 정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답변을 드리기 전에 현재 30개월 된 자제분의 행동발달 정도가 궁금합니다.

혹시 소리 크기 정도를 구별할 수 있는지요?

즉, 두 가지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소리를 감지하였을 때 주관적으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지요?

만약 표현이 서툴다면 현재로서 어머님이 아이랑 놀이(play)로서 소리의 반응을 교육할 수 있으신지요?

그게 가능하시다면 주관적인 청력검사를 주파수별로 해 보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play audiometery 등으로 청력측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자제분의 청능재활은 걱정하신 것처럼 늦지만은 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공와우를 생각하시더라도 전제조건은 반드시 현재의 자제분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규정하시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제분께 시행하는 모든 청력검사는 막연하게 알지 마시고 정확하게 파악하시어 스크랩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는 제가 보기엔 고막운동성검사(팀파노메트리)인 것 같습니다.

이는 외이도에 삽입한 튜브로 압력을 가하여 나타나는 고막의 운동성으로 중이염 등 중이강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입니다.

그리고 질문 후반부에 소음성 난청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질문자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난청입니다.


난청의 종류/원인/특성/재활방법에 대해 정리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난청의 종류는 감각신경성난청과 전음성난청이 있습니다.


1. 감각신경성 난청 (Sensorineural Hearing Loss)

먼저 감각신경성 난청의 다양한 원인과 청력회복 방법입니다.


 

청력회복으로 보청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상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3개월간 보청기 착용을 하여야만 합니다.


2. 전음성 난청 (Conductive Hearing Loss)


전음성난청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상대적으로 수술 및 약물치료로 청능재활이 비교적 쉽습니다.


3. 청능재활 방법 (Auditory Rehabilitation)

청능재활은 현재의 난청의 정도 및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능재활은 여기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대형서점에 가셔서 청능재활 관련 서적 1권 정도는 독파하실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그러나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청기를 하든, 인공와우 수술 하든 그 상태에서의 (보정) 청력검사를 반드시 하시어 그 후에 소리의 변별 훈련을 해주셔야 궁극적으로 말(언어)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답이 무척 길어 졌습니다.

정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어 냉정을 잃지 마시고, 청능재활의 긴마라톤을 하신다는 자세로 길게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음악가 클라리넷(Clarinet) 연주로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최근 소음성 난청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소음은 사실상 우리 생활 도처에 깔려 있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헌에 의하면 전형적인 클래식 연주가들의 소음 노출강도는 79-99dB A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Typical Noise Level

Classical musicians : 79-99dB A (Royster et al. 1991)

Rock Music (live) : 89-119dB A (Clark 1991)



그렇다면 대표적인 클래식 악기인 클라리넷(Clarinet)의 경우 어느 정도의 음량강도를 나타날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3곡을 연주해보았습니다.

기다리는 마음 (장일남 곡), 옛 시인의 노래 (이현섭 곡), 떠나가는 배 (정태춘 곡)


음량 측정은 아래 그림과 같이 소음측정기(Sound Level Meter, SLM)를 1.5m 높이에 설치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공지하겠습니다.

 



‘떠나 가는 배(정태춘 곡)’가 음량강도 89.2 dBA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좁은 방음실(흡차음시설)에서 측정한 값은 기다리는 마음 (장일남 곡), 옛 시인의 노래 (이현섭 곡), 떠나가는 배 (정태춘 곡)에서 각각 88.9, 91.5, 92.7dBA로서 역시 ‘떠나 가는 배(정태춘 곡)’의 음량강도가 92.7dBA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만약 좁은 실내에서 혼자서 연습을 하시게 되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음량 강도이므로 귀마개 등을 음악가용 귀마개 등으로 귀를 보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소음성난청 유발 가능 한계시간 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면 소음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00dB A의 악기음량의 경우 하루 2시간 이내에 연습시간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 : Damage risk criteria for HINL (출처 : 미국산업안전보건청, OSHA)

Sound Pressure Level(dBA)    Duration per Day (hr)

                 90                                     8

                 95                                     4

               100                                     2

               105                                     1

               110                                    1/2

               115                                    1/4 




1. 비염이 심했던 날 다음, 돌발성난청과 이명이 생겼는데 비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까?

혹 그렇다면 비염치료를 통해 이명을 없앨 수 있는지요?

2. 숨들이 쉴 때 왼쪽 귀에 바람이 들어오는데, 코를 풀때 약간에 자극이 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3. 보청기로 이명에 적응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이런 거 말고, 다른 치료법 없나요?

평생 이렇게 이명을 갖고 살려니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 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을 토대로 아는 데까지 답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1. 비염치료를 통해 이명을 없앨 수 있는지요?

청각학적인 측면에서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이명과 비염의 상관관계를 염두에 두시어 1번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해부학적인 개념을 잡으시면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명은 달팽이관(와우)의 청세포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염은 글자 그대로 코 안에서의 염증이 일어나는 현상이구요.

따라서 비염과 이명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코는 이관을 통해 중이강과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비염은 중이염 등의 중이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이미 상식화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명과 상관없이 비염은 치료하시는 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2. 숨들이 쉴 때 왼쪽 귀에 바람이 들어오는데, 코를 풀때 약간에 자극이 옵니다.

1번 질문의 답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코와 귀(중이강)는 이관(유스타키오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중이강을 코로 환기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체질적으로 간혹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악성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이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비염치료를 하면 금방(거의 즉시) 치료가 됩니다만, 제 경우 알레르기 원인 인자와 접촉을 하면 금방 재발되는 특성이 있어 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이명에 다른 치료법 없나요?

20대 중반의 질문자님께서는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에서 포괄적인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명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도 접하신 것 같습니다.

현대 의학 기술로도 이명이 유발되는 달팽이관(이관)의 의학적 접근은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최근 대학병원에서 주최한 ‘이명치료 세미나’에 참석하여 얻은 정보에서도 맣은 접근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질문자님처럼 의학적인 방법으로 완치가 안 되는 경우에는 sound therapy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보청기도 훌륭한 sound therapy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마다 이명의 주파수와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있은 후에 본격적인 sound therapy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택에서 쉽게 하실 수 있는 sound therapy는 주무실 때 머리맡에 시계를 둔다든지 물 소리 나는 가습기 등을 배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진국 청각장애판정기준을 알려주세요 

비공개 2010.02.10 13:34


우리나라는 2010년1월 개정된 보건복지부 장애등급 판정기준에서

청각장애의 경우 1번6분법에서  2번 6분법으로 바뀌었습니다.

 

1. 2009년 12월까지의 보건복지부 청각장애판정기준

주파수별 500Hz, 1000Hz, 2000Hz, 3000Hz, 4000Hz, 6000Hz / * 6 = 평균산출

 

2. 2010년 1월 개정된 보건복지부 청각장애판정기준
주파수별 500Hz + 1000Hz*2 + 2000Hz*2 + 4000Hz /* 6 = 평균산출

 

선진국인 미국,일본,영국,프랑스등..  각 나라별

청각장애판정기준을 알려주십시요.

 

미국만 아신다면 미국만 (몇년기준..... 출처)

일본만 아신다면 일본만 (몇년기준..... 출처)

영국만 아신다면 영국만 (몇년기준.....출처)

프랑스만 아신다면 프랑스만 (몇년기준.....출처)

기타.....

 

아시는대로..  어떤 사항이던..

첨부파일과 같이 자세하게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마다 좋은 일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먼저 제가 답변 드리는 내용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서명 : Medical-Legal Evaluation of hearing Loss, Second Edition

지은이 : Robert A. Dobie, M.D, F.A.C.S

출판사 : Singular Thomson Learning

Chapter : 5장 Impairment and Handicap (P89~114)


제가 보유하고 있는 청각학 전공서적을 찾다보니 도서명 중 ‘legal evaluation'이 눈에 띄어 해당 자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본 서적의 부록(appendix)에는 미국과 캐나다 전 주(州)의 청각장애 법규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정리한 5장은 청각장애의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거의 대부분의 주(州)에서는 AAO-79 Method에 의해서 청각장애의 정도를 계산합니다.


AAO-1979(AAO-79) Method

0.5, 1, 2, 3KHz 4개의 주파수에서의 dB HL의 합이 100dB HL이 넘을 때, 25dB HL은 'low fence'가 되어 25dB HL이상에서는 1dB HL 당 1.5%의 장애(handicap)로 계산함.



1) 양이의 청력을 별도로 측정하여 각각의 귀의 장애(impairment) 정도를 계산함.

2) 좋은 청력의 비중을 크게한 전체적인 청각장애 점수(HH Score, hearing handicap score)의 정도를 계산함.

   ⇨ Overall HH는 좋은 귀의 장애 점수(impairment score)에 가까움.


예) 

오른쪽 귀

0.5KHz - 15dB HL

1KHz    - 25dB HL

2KHz    - 35dB HL

3KHz    - 45dB HL

PTA-5123 = (15+25+35+45) / 4 = 30dB HL

Impairment = (30-25)1.5% = 7.5%


왼쪽 귀

0.5KHz  - 20dB HL

1KHz    - 40dB HL

2KHz    - 60dB HL

3KHz    - 80dB HL

PTA-5123 = (20+40+60+80) / 4 = 50dB HL

Impairment = (50-25)1.5% = 37.5%


Hearing Handicap (HH) =[(5*7.5) + 37.5] / 6 = 12.5%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외에도 청각장애의 계산법이 3종류가 더 있는 데, U.S. Dept. of Labor, AAOO-1959, ASHA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계산법에 의해 청각장애의 정도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AO-1979 : 0.5 1, 2, 3KHz                ⇨ 12.5% HH

U.S. Dept. of Labor : 1, 2, 3KHz        ⇨ 21.25% HH

AAOO-1959 : 0.5, 1, 2KHz                ⇨ 3.75% HH

ASHA : 1, 2, 3, 4KHz                      ⇨ 41.25% HH


동일한 청력도(audiogram)일지라도 청각장애의 계산법에 따라 청각장애의 정도가 달라지는데 고주파영역이 포함 된 ASHA method가 청각장애 점수가 가장 높아 소음성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자의 경우와 같이 고주파 청력의 감소가 큰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청각장애의 정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캐나다의 경우 온타리오주와 유콘주는 AAO-79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는 평균 청력값을 28~35dB HL로서 다소 높은 값으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캐나다가 미국에 비해서 다소 느슨한(mild한) 청각장애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어정리>

AAO : 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 (미국이비인후과학회)

AAOO :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nd Otolaryngology (미국안이비인후과학회)

ASHA :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미국말언어청각학회)
U.S. Dept. of Labor : 미국 노동부

PTA-5123 : Pure-Tone Average at 0.5, 1, 2 and 3kHz



 
이식형 골진동보청기(BAHA, Bone Anchored Hearing Aid) 대해. 
비공개 2010.02.17 00:48


안녕하세요...착찹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 올라가는 고3 학생입니다..
중학교때 돌발성난청을 앓고 대처가 늦어 한쪽 청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한쪽 귀는 정상인보다 더 좋다더군요..

병원에서 그러더라구요..

정말 생활에 지장이 많습니다.

항상 콤플렉스 이구요... 답답합니다...

인공와우라는걸 알았는데요.. 이건 너무 외관상 흉하고 보기 싫던데...

다른 수술을 알았습니다.. 찾아보니 한쪽귀가 좋으면 단측농일시

이식형 골진동보청기(BAHA, Bone Anchored Hearing Aid)
이걸 할수있더군요.. 수술도 간단하다고 하고 그날 바로 집에 갈수도 있다던데...

어떻게 하는 수술이고 외관상 어떻게 남고 비용은 얼마나하는지..

그리고 제가 부산에 거주중인데 가장 이수술을 잘하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귀때문에 죽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 .. 도움 부탁드립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식형 골전도보청기(BAHA, Bone Anchored Hearing Aid) 이식 수술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이시기에 수술 외관에 신경을 쓰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먼저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외부에 노출이 됩니다.

말씀하신 인공와우에 비해서는 노출이 덜하지만은 여성이 아닌 남성의 경우라면 역시 어느 정도의 노출은 감안하셔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최근 바하 수술을 하시고서 보청기로 다시 재활한 사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개인 블로그에 사진도 있습니다.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말처럼 쉬운 수술은 없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중 하나인 중이염 수술도 알고 보면 대수술입니다.

(다른 중증 수술에 비해서는 경증 수술인 셈이지만...)

 

저는 여기서 살짝 의문을 던져 봅니다.

 

질문 내용 중에 <돌발성 난청>으로 난청이 오셨다고 하셨는데

왜 바하(BAHA)를 선택하셨는지요?

<돌발성 난청>인 경우 대부분 주파수별 난청의 정도가 다를진대 그렇다면 주파수별 증폭과 압축이 가능한 디지털보청기는 아예 검토를 안 해보셨는지요?

그리고 <돌발성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고려하시는 BAHA 수술은 전음성 난청에게만 해당이 됩니다.

즉, 수술의 예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수술비용은 200만원~300만원 사이인 것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술 외적인 비용에 변수가 많으니 참고로 하십시오.

 

그리고 제 생각입니다만,

수술을 하시기전에 보청기를 먼저 착용을 권해봅니다.

(인공와우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인공와우는 수술 전 보청기 의무 사용기간이 3개월입니다.)

 

부산에도 훌륭한 보청기 전문점이 많습니다.

한번 상담을 받고서 수술을 하셔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도 어음변별력이 좋은 경우에는 보청기의 효과가

아주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난청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