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이비인후과 교실에서 인공와우 관련한 세미나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초대장의 정연훈 이비인후과 주임교수님의 인사말씀에

'2009년 10월부터는 양측 이식술이 모두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첫 인공와우 이식술을 예정하고 있거나 일측 인공와우 이식술을 벌써 받았던 경우에는 양측 인공와우이식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본 세미나의 개설 목적을 한마디로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도 참석 예정입니다.
아는 얼굴이 많이 계셨음 좋겠습니다.




 

■ 일시: 2010년 3월 12일 (금) 오후 5시 30분


■ 장소: 아주대학교의료원 지하 1층 아주홀



■ 프로그램

5:30 등록시작

6:00 강의

1. 아주난청센터 소개 및 시술 현황

2. 인공와우 수술의 현재와 미래 - 최신지견

3. 인공와우의 요양급여 및 적응증 - 개정고시안

4. 양측 인공와우의 이해

5.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과정

6. 인공와우 아동의 사례보고 및 질의응답

7:00 다과회
 


■ 
참가신청 안내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주난청센터로 전화신청 바랍니다.
신청 시 환자 이름과 동반 가족수도 함께 얘기해 주세요.
전화신청: 031-219-4319/4320




보청기,, 
비공개 2010.02.23 15:34

14살 신입생 중학생입니다,,

귀와 눈이 많이 안좋아서, 눈은 할아버지 할머니가쓰는 돋보기 안경을 쓰구요..

귀는 보청기 양쪽다 귓속형으로 끼는데..

머리카락으로 길게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남들과 다른 편견 때문에 혼자 우울하고 그러기도 해요..

귀가 선천적으로 나빠서 태어날때부터 귀가 안좋았대요..

애들이 놀리면 눈물 나오는데, 참아요..

보청기 더 이상 끼고싶지 않고 정상인처럼 살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제 아들도 이번에 중학교 입학을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대학 대부터 지금까지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하신 학생의 글 ‘애들이 놀리면 눈물 나오는데, 참아요..’라는 부분에서 찡함을 느낍니다.

학생도 난청의 스트레스가 크겠지만 부모님도 그 심정은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선천성 난청이셨다면 ‘소리의 감지’를 담당하는 달팽이관(와우)의 기능이 떨어져서 보청기를 착용 하실 텐데 불행하게도 현대의학 기술로서는 달팽이관은 회복시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몸에는 오감이 있습니다.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의료기기에 의해 보정이 가능한 감각은 시각과 청각이 있습니다.

시각은 안경에 의해서, 청각은 보청기에 의해서 각각 보정시력과 보정청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안경은 대중화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젠 패션화가지 되어 착용되고 있는 데 보청기는 아직도 사회적인 인식의 부족으로 노인성 난청자분들도 보청기 착용을 꺼려하는 편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최근에는 노인성 난청자뿐만 아니라 젊은 연령에서도 선천성 난청 또는 소음성 난청이나 돌발성 난청 등으로 난청인구가 많이 발생하여 보청기를 사용하는 젊은 연령도 많아져 보청기에 대한 주위의 호기심도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보청기 착용 후의 노출을 가능하면 줄이려는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많은 선진 보청기 메이커에서도 보청기의 소형화를 위한 개발을 해왔고 이제는 고막형(CIC) 보청기가 대중을 이루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현재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제가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아직 성장하는 단계로 보여 외이도가 작아서 고막형 보청기를 못하셨다면 이제 귀속형 보청기가 아닌 고막형 보청기를 한번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위에서 Fig. 1과 Fig. 2는 각기 다른 보청기 형태입니다. Fig. 1은 귀속형(ITC, In The Canal)보청기이고 Fig. 2는 고막형(CIC, Completed In the Canal) 보청기입니다.

두 사진을 보시면 현격하게 노출에서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Fig. 2의 경우 여성의 경우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만, 남성(남학생)이라면 귀를 반 정도만 덮으셔도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러나 수도권 중학생의 두발규정을 보면 귀를 덮으면 안 되는 것으로 하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학생이 남학생이라면 45도 뒤쪽에서는 약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약간의 예외로서 두발 길게 기르도록 요청을 하세요.

그리고 첨언할 것은 만약 지금의 착용하신 보청기가 고막형(CIC) 보청기라면 제조업체에 다시 한 번 최대한 작게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해보세요.

위의 그림에서 Fig. 2와 Fig. 3은 동일한 분께 제작된 동일한 기종의 고막형 보청기입니다만, 제작시 본을 잘 떠서 제작을 하게 되면 훨씬 작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저의 다른 중학생 고객 중에는 선천선 무이증 및 난청으로 으로 귓바퀴를 성형도 하고 보청기를 착용하여 예외적으로 두발을 길게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스러운 것은 자신의 보청기 착용을 부끄럽지 않다고 사고를 전환하여 자신감을 갖는 것일 것입니다. 오히려 당당함을 잃지 않는 자세가 친구간의 대인관계도 좋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져서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당당하게 회사에 입사하여 사회생활을 멋지게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힘내시고 자신의 장점을 보면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 



청각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순음청력검사(PTA, Pure Tone Audiometry)를 실시합니다.
그런데 순음청력검사는 피검자의 건강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청각학적으로는 10dBHL 이내는 오차범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적인 불황으로 장애진단을 신청하시려는 위환자(가짜환자)가 많아 신뢰도가 극히 저조한 경우에는 객관적 검사인 특수 검사까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주관적 청력검사인 순음청력검사가 피검자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 검사이다 보니 3차례의 검사 결과가 너무 차이가 나면 위환자로 판단하여 부득이 객관적인 검사인 특수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청력검사 결과에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이는 방음시설이 안된 검사실에서 검사를 하는 경우입니다.

만약 방음이 제대로 안된 경우라면 주변에 대화소리 등이 들리면 검사결과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청력검사 시행 중의 자세


그리고 병원에서 위환자로 오인하는 경우는 대부분 연세가 비교적 젊은 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애진단을 위한 경우에는 다소 오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력 측정시 편안한 마음으로 해주시고, 소리가 들리면 버튼을 누르게 되는 데 이때에도 일관성 있게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리시더라도 버튼을 눌러주시면 검사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방송원문 보기

곳곳에 숨어있는 청각장애인 보조기기를 찾아내는 것이 즐겁다는 형재씨.
갓난아기 울음소리를 깜박이는 빛으로 표시해주는 무선 신호장치와
소리 대신 진동 알람으로 작동하는 손목시계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
중이염으로 청력이 약해진 그는 자명종 소리를 듣지 못해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냈는데..






중이염근본술,유양돌기삭개술,고막성형술 후 청력회복가능여부

비공개 2010.01.31 15:36

[1976년생, 남성] 2주전 중이염수술(유양돌개삭개술,고막성형술) 을 하고 퇴원을 했는데요 현재 귀안에 있던 솜을 빼고 물약을 넣고 있습니다.  약2주뒤에 다시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라고 하시던데 현재 수술한 귀가 들리지도 않고 윙~하는 소리와 멍~한느낌과 약간의 어지럼도 있습니다. 통증은 거의 없는데 이 증상들이 회복과정인지. 그리고 청력에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즉 회복시간은 얼마정도 걸리는지 궁급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중이염으로 인한 귀 수술을 받으신지 약 2주가 되셨다면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5차례의 중이염 제거술과 고실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유양돌기(유양동)삭개술을 하신 것으로 봐서는 만성중이염의 기간이 다소 길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재발이 잘되어 애를 먹었는데요, 질문자님도 방심하시지 마시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하십시오.

특히 코감기 조심하시고, 심한 재치기, 기침이 안 생기도록 특히 주의하십시오.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코는 귀와 연결이 되어 있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연관글]

이관의 기능 : 유소아들이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도 수술 후 좋은 대처법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2주마다 내원하신다면 앞으로는 그 방문기간이 길어지겠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것입니다만, 저의 경우는 1년 동안 내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수술 후 회복기간은 본인의 건강관리에 의존성이 높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약을 넣으면 차가운 물약이 따뜻한 중이의 뼈에 닿아 온도차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들께도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끝으로 청력회복의 문제에 대해서는 수술 전의 염증의 진행 상태와 수술 후의 성공여부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와 많은 경우에서 청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아무리 수술이 잘되어도 천연의 귀의 구조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중이염 수술의 근본적인 목적은 청력회복이 아니라 중이염 제거로 보다 심각한 2차 장애를 예방하는 것으로 이해하시고 편안하게 마음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이염 수술이 다름 수술에 비해서는 쉽다고들 하지만 감각기관이어서 그래도 조심! 조심!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8개월된 남 아이 중이염 
비공개 2010.02.22 11:50

1주일전부터 저희 아이가 미열이 있었습니다

3일전 열이 많이 낳아 병원 치료를 받고 해열제를 복용한후

오늘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의사 말로는 몇일전 왔을때 중이염이 없었는데

오늘 양쪽 귀에 중이염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중이염이란... 비타민.약물복용 등등 잘하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이염이 한번 걸리면 차후 또 발생한다고 하던데 맞는건가여?

중이염 좋은 처방 방법즘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말을 잘못하고 표현을 못하는 아이들에 있어서 질병치료는 철저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지시를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중이염은 급성중이염일 경우 이통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다가 항생제 치료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다 완쾌된 줄 아시고 부모님들이 병원을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만성화되어 급성중이염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중이염은 중이강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아이들은 이관이 짧고 굵어 코감기를 앓으면 병원균이 귀로 쉽게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관글]

이관의 기능 : 유소아들이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


따라서 아이가 감기가 걸리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시어 조기 진료를 하실 것을 강력히 권유해드립니다.


질문자님의 말씀처럼 비타민류를 먹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기방어력을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아이의 중이염 치료의 전부가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력이상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비공개 2010.02.14 05:00


먼저 왼쪽의 귀가 오른쪽보다 작게 들립니다.

이 증상이 시작된 것은 꽤 오래 되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10년 이상은 자각하고 살아왔던것 같군요.

최근에 들어서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고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느끼진 못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들을때는 항상 오른쪽에서만 들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오른쪽의 음량을 줄여놓고 듣습니다.

기계적인 수치로 봤을때는 5~7db 정도를 줄여놓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왼쪽이 오른쪽보다 5~7db정도 작게 들립니다.

 

군대가기 전이나 갔을 때, 갔다온 후에도 병원을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암만해도 오른쪽이 더 크게 들리는데 가는 병원마다 정상이랍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들리는데 무슨 원인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증상을 알아보기 위해 한 것을 순서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엔 동네 병원을 갔습니다.

증상을 말해보니 청력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답니다.

 

좀더 큰 이비인후과를 가서 청력검사를 받았습니다.

청력검사를 한 후에는 중이염이 있는 것 같다는 군요.

이건 일반적으로 검사하는 힘든 부분이니 큰 병원을 가는게 좋겠답니다.

그래서 성모자애병원을 갔습니다.

 

거기서도 역시 청력검사를 하더군요.

조금 더 정밀했던거 같습니다.

다만 이것으로도 판명이 안되는거 같으니 청력뇌파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이쯤에서 군대를 가게 됩니다.

검사는 받지 못하고 저 진단서를 받아 자료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무전기 들고 있었으니 귀로듣는 부분은 당연히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요.

수도병원가서 별 거 다해봤습니다.

처음에 저 진단서를 가져가더니 뭔지를 모르더라구요.

물론 청력검사야 당연히 받고.(여태까지 했던 검사는 그냥 왼쪽 잘들리냐 오른쪽 잘들리냐 그런거..)

어쨋든 정신과로 보내줘서 뇌파검사를 하더군요.

지금에서야 생각컨대 어떤 정신적인 이상이 있나 생각한거 같습니다.

당연이 이상은 발견이 안되고 신경과로 보냅니다.

소리굽쇠로 실험을 하더군요.

정수라에 갖다 놓고 어디에 들리냐.

오른쪽에서 들립니다.

그럼 여기서 판단할게 못된다.

결국 다시 이비인후과로 갑니다.

최종적인 검사는 MRI였습니다.

머리 중간쯤을 찍는 그런 검사였습니다.(지금도 자료CD는 가지고 있습니다.)

보고도 이상이 없답니다.

이제 이상한 결론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그냥 오른쪽이 왼쪽 보다 더 좋은거다.

할말이 없어져서 군대에서 CD만 갖고 나옵니다.

 

이걸 들고 다시 성모자애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역시 여기서도 이상이 없다는 군요.

그냥 당신 스트레스 성인거 같으니 나중엔 괜찮아 질거다.

그리고 현재입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CD를 직접 봤습니다.

토할거 같은 기분이었지만 보긴보이더군요.

왼쪽부분에 오른쪽보다 흰색이 많더군요.

물론 저야 그것이 뭔지, 어느 부분인지 모르지만 보면서 이런 부분은 해명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닙니다만.)

 

일단 검사 목록은 여기까지고 증상을 말하겠습니다.

간혹 귀쪽에 통증이 오고요.(돌발적으로, 한달에 한번쯤. 금방 가라앉습니다만.)

평소에 두통이 좀 심하고요.

현기증도 좀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숨쉴때마다 왼쪽이 아닌 오른쪽의 고막이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코막고 숨불어 넣으면 고막이 팽창되지 않습니까.

오른쪽 보다 왼쪽이 많이 팽창되는게 힘듭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걸 들으면 오른쪽에서 들리는 건 당연하고요.(머리에 울린다고 해야할까요.)

 

이 거 많이 답답합니다.

대체 원인이 뭔가요?

오른쪽이 왼쪽귀보다 좋아서 그렇다?

그럼 오른쪽귀를 좀 파괴해볼까?

이런생각까지 듭니다.

추천할 검사라든가 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거의 모든 의료기관에서 안 해보신 검사가 없으신 듯합니다.

질문을 요약하면 오른쪽 청력이 좋다는 것과 왼쪽 귀의 폐쇄감 호소로 보아집니다.


제가 질문자님의 청력도(audiogram)을 직접 보지 않아 답변에 한계성이 있습니다만, 우선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만약 하셨다면 어음최소역치(SRT), 어음쾌적역치(MCL), 어음불쾌역치(UCL) 그리고 어음변별력(WRS) 평가를 하셨는지 여쭈고 싶습니다.

사실 청력검사에는 ‘소리 감지’검사와 ‘소리 변별’검사로 대별됩니다.

또 ‘소리 감지’ 검사는 ‘순음검사’와 ‘복합음(어음) 검사’로 나뉘어 집니다.


질문자님께서 그 동안 받으셨던 검사는 순음 위주의 ‘소리 감지’ 검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리굽쇠(tuning fork)도 그 하나의 예입니다.


인간의 귀는 순음검사만으로 복합음(어음)검사 결과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상관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순음검사의 결과인 소위 PTA(pure tone average) 값과 어음쾌적역치(MCL, most comfortable level)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PTA상에서는 정상인데 MCL은 높게나와 청력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집에서 TV 시청시 볼륨을 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고막이 움직이는 문제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의 문제로 사료됩니다. 이관의 기능에 따른 고막의 운동성이 차이가 나기에 청력과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이 또한 이비인후과에서 고막운동성검사를 하는 팀파노메트리(tympanometry)에 의해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비인후과병원을 방문하실 때 전자의 ‘소리 감지’와 ‘호흡시 고막의 움직임’은 별개로 문제 제기하시어 동시에 치료와 재활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신체검사 - 청력검사기준에 대해서 

비공개 2010.02.21 00:23


청력 불합격판정 규정에 - 두 귀의 교정청력이 모두 40㏈이상인 자 - 라고 나옵니다.

이 말을 정확히 이해를 못해서 질문을 하는데요.

 

1. 규정에 나와있는 40db 은 평균역치(평균데시벨)를 말하는건가요?

아니면 고음과 저음 통틀어 한부분이라도 40db이상이 나오면 불합격이라는 말인가요?

2. 만약 평균역치가 기준이라면 평균역치를 내는것도 3분법, 4분법, 6분법 등이 있는걸로 아는데 공무원 청력검사는 몇분법으로 판단을 하는건지?


저는 순음청력검사 결과 "고음성 난청"으로 진단받았습니다.

4000Hz이하인 저음에서는 20db이하도 들을 수 있어서 일상대화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음에서는 듣는데 지장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공무원 신체검사시 문제가 되는지 걱정되서 글을 올려봅니다.

알고 계시는분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일부개정 2008.2.29 대통령령 제20741호]의 별표에 명시된 신체검사 불합격 판정기준은 ‘두 귀의 교정청력이 모두 40dB 이상인 자’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청력 측정방법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행정안전부령 제125호 일부개정 2010. 01. 01]에 명시된 청력의 장애등급 판정기준에도 청력 측정방법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귀가 정상일지라도 나머지 한귀가 40dB 이상이 되면 14급 제3호의 청각장애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상의 두 가지 법규 어디에서도 청각장애로 판단하는 40dB의 산출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2010년 1월부터 개정된 보건복지가족부의 청력검사 결과에 따른 계산법(6분법)을 준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북미(미국, 캐나다)의 규정과도 유사합니다.



 

질문자님의 1번 항목 질문 내용처럼 적용이 된다면 40대 이상의 국민들은 청각장애가 될 것이며,  젊은 분들 중에서도 특정주파수가 40dB이상인 분도 꽤 많습니다.

따라서 보건복지가족부의 2010년 개정된 산출법(6분법)으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청력도(audiogram)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부 특정 주파수만의 난청으로 공무원 시험의 결격 사유는 안 된다고 봅니다.



 


보청기는 어떤것이 좋나요...?답변부탁합니다...
비공개 2010.02.21 21:51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귀가 잘 안들립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것이 좋은지 몰라서 답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정보로서는 전형적인 ‘노인성 난청’임을 가정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최근 식약청에서도 보청기를 구입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습니다만, 보청기를 구입할 때에는 청력측정(검사)를 반드시 할 것을 명시하였습니다. 

 

 



보다 상세한 보청기 구입의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해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보청기의 구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의 파악입니다. 그리하여 난청자분의 청력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보청기를 선정하시고, 보청기 구입 후에는 청력 상태에 맞게 보청기를 2-3차례 적합(조정, fitting)을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좋은 보청기 구입>은 

1) 난청자의 청력상태(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청력검사 장비가 있는 보청기 전문점을 선택하시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이와 함께 보청기를 난청인의 청력 상태에 충분히 적합(조정, fitting)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청능사(audiologist)가 근무하는 지를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의료기기법’상 이러한 세세한 부분에 대한 법적 규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앞으로는 선진국과 같은 제대로 된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을 위해 법제화가가 시급하다고 사료됩니다. 




 달팽이관에 문제가.

비공개 2010.02.19 00:05

동생이 한달 넘게 병원(집근처 이비인후과)에 다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달팽이관에 염증?이라고 해서 맨날 약을 먹었는데

오늘 가보니까 달팽이관이 파괴??? 되었다고 병원에서 오지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달팽이관이 파괴되면는 아예 안들리는거에요??? 지금 한쪾만 망가졌는데 점점 다른 한쪽도 청력을 잃는건가요??? 동생이 너무 걱정되요ㅠㅠ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달팽이관(와우)는 외관이 실제로 달팽이껍질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달팽이관 안에는 수만 개의 유모세포가 있습니다. 물론 이 달팽이관은 양 귀에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소리의 전달 과정에서의 달팽이관과 실제 손상된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입니다.


 


달팽이관의 유모세포(hair cell)는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전부 손상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소리의 감지’가 전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진단 특히 개인병원의 경우라면 영상진단이나 특수청각검사가 아닌 일반적인 간이 청력검사의 결과에 의해 판단해주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아마도 청력검사 결과 일부 주파수에서 경미한 난청이 있어서 내린 진단이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 대학병원으로 진료의뢰를 안하신 것으로 보아서는 경미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그다지 큰 걱정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병원에 가시면 반드시 메모지를 들고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적으시고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세요. 오히려 그런 습관이 걱정을 덜하게 할 분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은 양쪽이 각각 독립적입니다. (양 팔과 양 다리 처럼요...)

따라서 난청이 다름 귀로 전염이나 전이가 안 됩니다.

그러나 동생분의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의 손상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시어 향후 더 이상의 진행이 안 되시도록 예방을 하시는 게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번 손상된 청세포는 재생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이로 봐서는 중학생으로 추정이 되는데, 최근 중고등학생의 달팽이관의 손상의 많은 원인 중의 하나가 MP3, 게임 등 지나친 소음 등의 원인도 큽니다. 아무튼 최대한 노력하시어 추정되는 원인을 찾으시어 이를 피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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