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오늘로 저의 '김형재의 청능재활 블로그'를
다녀 가신 분이 20만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메일로, 전화로, 포스팅으로 
오로지  청각학(audiology)라는 키워드만으로
많은 교감을 나눴던 것 같습니다.

오늘을 기념하여
저의 블로그 대표 주소를
기존의 audiologykorea.com에서 audiology.kr
변경하였습니다.

좀 더 인식이 쉽고, 외우기도 쉬울 것 같고,
국내 청각학(audiology)의 대표 사이트로 도약하자라는 
저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저의 블로그를 사랑해주시고 
더 많은 인간적인 교감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1일 오후 4시 12분 
분당 한켠에서 
김형재 드림 

 

보청기 수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청기 청소 및 습기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래전 부터 보청기의 가장 빈번한 고장 부위중의 하나인 리시버(receiver, 스피커)와 마이크(microphone)의 습기 제거를 위한 제습기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5년 전 미국 출장에서 입수한 전자제습기였는데 국내에 시판은 안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전자습기제거기는 국산과 독일산이 있습니다. 

독일산 전자습기제거기 보기 (내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산 전자습기제거기 보기

이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전자습기제거기의 원리는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일반 제습기도 잘 활용 하시면 좋습니다만, 습도의 밀도차이를 이용하는 일반 습기제거기보다는 가열에 의한 전자습기제거기가 제습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리고 보청기 제습 온도는 보청기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정도로 설계가 되어 있기에 염려안하셔도 좋습니다.   

일반 제습기 보기

그리고 평소 보청기 청소도 중요합니다.


솔(brush)로 리시버와 마이크 청소를 자주하시고
시간이 나시면 틈틈이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시어 보청기 전용 청소장비로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윗 그림의 강력자석은 청소용이 아닌 배터리 탈착용입니다.
그리고 환기구 청소는 보청기의 막힌 환기구를 뚫어주는 역활을하는 것인데 간혹 환기구 청소기를 마이크나 리시버를 쿡쿡 쑤시는 분이 있는데 사용상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질문 2010년3월31일

울아들은 36주에 태어났구요,
신생아실에서 시행한
AABR검사에서 refer -> 일주일후에 pass가 나왔어요.

신생아 때부터 눈 마주치기가 어렵고 자꾸 위를 쳐다보더라구요.

3개월이 지나서는 위로 보는 건 감소했지만 불러도 쳐다보지 않고 다른 데만 보더라구요.

4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를 안 하고 5개월에 영유아 건강 검진을 하면서 소아과 의사가 큰 병원 가 검사를 해보라고 해 서울아산병원에서 TEOA & 중이검사를 했고 둘 다 이상이 있으며 6개월에 정밀검사 ASSR &중이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고막은 깨끗하다고 하네요...

신생아 난청인 경우 3~6개월 사이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마냥 6개월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게 맞는지, 어느 병원의 교수님이 신생아 난청을 잘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우리아이는 문을 쿵쿵 두들겨도 안보고, 귀 옆에 딸랑이를 흔들면 보기도하고 안보기도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소리가 아니라 물체가 어른거려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야가 안 보이는 귀 뒤쪽에서 딸랑이를 크게 흔들면 반응을 안보이더라고요ㅠㅠ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승현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어머님께서 승현이 때문에 맘 졸이시는 게 눈에 선합니다.

급한 맘도 읽어 지구요...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을 읽으면서 여태까지 받았던 어떤 질문보다도 승형이 어머님께서 주도적으로 승현이의 청능재활을 위해 열심히 care 하셨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받으신 청력검사를 요약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AABR(auto-ABR)
AABR(auto-ABR)은 신생아 청력선별검사로 검사목적은 신생아 청력의 이상 유무를 선별하는데 있습니다. AABR의 판단 기준은 청력역치(*역치: 피검자가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리) 40~50dB에서 반응이 있는 경우 pass가 되며, 반응이 없는 경우 refer가 되는 것입니다.


TEOAE
TEOAE는 정상청력의 성인의 경우 거의 100% 반응이 나타나며(신생아의 경우는 청각기관 발달이 미숙하여 100% 나오진 않음), 청력손실이 30~40dB이 넘어가는 경우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실시한 검사를 토대로 아동의 청력상태를 추측하면 40~50dB 청력수준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추측되며, 병원에서 6개월째에 ASSR을 실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5개월째에 실시한 중이검사에서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동의 건강상태(중이염, 감기 등)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며, 중이염, 감기 등은 ASSR 검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신뢰도 있는 검사(ASSR)를 위하여 경과를 살피고 실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ASSR

ASSR은 아동의 역치를 주파수 범위 250Hz~4,000Hz에서 평가가 가능하며, 최대 130dB(심도난청 수준)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우선적으로 ASSR의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주파수별 청력수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서 청능재활의 필요 유무 및 청능재활 계획이 결정될 것입니다.


참고적으로 청능재활은 청력수준 및 청각기관 이상 유무에 따라 1) 보청기(Hearing Aid)에 의한 청능재활(ASSR 검사결과 필요)과 인공와우(Cochlea implant)에 의한 청능재활(이과적인 수술 필요)로 나누어집니다.

아동의 정확한 청력수준 파악, 청력수준에 따른 적절한 청능재활, 언어치료 등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아이가 어느 정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나 표현이 가능하면 놀이검사법(play audiometry) 등을 통해서라도 주관적 청력검사로 평가를 하심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소아 난청의 경우 대부분이 고주파 난청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딸랑이 같은 고주파음의 악기 소리를 못들을 수 도 있습니다.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소리를 동원하시어 관찰해보시고 그 반응을 일지로 작성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일종의 가장 기본적인 청능재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중 <유소아난청>에서 더 많은 자료를 읽어 나가시면 스스로 재활 방법이 정립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승현이를 위해서 지금부터 길고 먼 길을 가신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오.

파이팅입니다. 

  


[연관글]

유소아 난청(6개월 남아)에 대한 부모님의 냉정한 대처법






국제의료기기전시회가 올해로 26번째를 맞이 하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거의 매년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는 관심있는 의학술세미나가 있어
2010년 3월 21일 오전 10시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층을 방문하였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병원 홍보 방안'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약 1시간 반가량 참석하였습니다. 세미나는 신문청년의사와 한국이앤에스에서 주관하였는데 병의원 관계자 및 의사분, 그리고 홍보 담당자 등 다양한 분들이 참석을 하여 열기있는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아주 흥미롭고 유익했던 것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 직후 바로 전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시간이 아까워 점심도 먹지 않고 열심히 걸어 다녔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고객관리 및 의료기록 전산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존의 '의사랑' 외에 '비트컴퓨터'에서도 프로그램 개발 및 부스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청능재할업무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움이 컸네요.

저의 또 다른 봉사 사업체(?)인 히어링몰에 좀 더 유익한 제품이 없을 까 둘러보다가 몇 가지 좋은 아이템을 개발하였는데 그 중에 하나를 포스팅할까 합니다.

제가 나이가 40대 중반을 달리다 보니 노안이 와서 보청기 수리를 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충전용 헤드라이트(head light) 업체에서 발길이 떠나질 않고 결국에 업체와 공급계약을 하게되었습니다.
(주)새하늘바이오텍의 정택용 사장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제게 적합한 돋보기(lope)가 장착된 충전용 헤드라이트 SLL 03-White III (Rechareable Power LED Head Light Loupe SLL 03-White III)를 현장에서 구입하였습니다. 
SLL 03-White III는 원래 이비인후과 진료용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보청기 수리나 정밀제품 보수용으로도 아주 적합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약 1주일 사용해보았는데 LED램프를 사용하여 기존의 해드라이트 대비 조도도 아주 우수하고, 또한 충전용 배터리가 머리 뒤에 아주 작게 붙어 있어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그리고 동급 사양대비 가격이 40만원대로 아주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자! 저의 보청기 수리 장면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핀셋으로 보청기 리시버(receiver)의 귀지를 빼내는 이미지입니다. 양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비이후과 의사분들께서도 사용하시면 아주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제품은 배터리를 허리에 차게 되어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본 제품은 배터리가 머리 뒤에 있어 고객(환자)과의 대면시에도 아주 품격이 있어 보입니다.


슬라이딩 루페(돋보기, loupe)는 1.5배율(초점거리 25cm)과 2배율(초점거리 17cm)이 있습니다.
저는 2배율 돋보기를 사용하고 있는 데 아주 보청기에 새겨진 조그마한 글자까지도 명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슬라이딩 루뻬를 손으로 밀어 올리면 보통의 육안(또는 안경착용)으로 고객(환자)를 대면하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충전기입니다.


보시기에도 너무 가볍고 편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맺겠습니다. 

다음엔 난청이 있는 의사 분들께 아주 유익한 청진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공익(?) 쇼핑몰인 히어링몰에 디지털 증폭청진기가 소개되어있습니다만, 2010년 새롭게 선보인 증폭 청진기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지난 2010년 3월 17일 오후 약 3시간에 걸쳐 KBS 제3라디오 차미경 리포터분의 취재에 응했습니다.  리포터이신 차미경님께서 저의 센터에 들어오실 때 혼자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오셨는데 중증 장애를 가지고 계심에도 취재하는 내내 밝은 미소와 차분한 목소리로 취재원을 리드하는 프로(pro) 정신을 배울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경황이 없어 사진 촬영을 못해 지금에 와서 보니 아쉬움이 큽니다. ^^ 
그러나 차미경 리포터분을 소개한 블로그가 있어 살짝 링크 해봅니다. 

                  KBS 제3라디오 '내일은 푸른 하늘' 방송 리포터 차미경


매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한시간 동안 진행되는 '내일은 푸른 하늘'이라는 프로그램의 매주 금요일의 코너인 <아름다운 화이팅>에서 청능사(audiologist)라는 직업에 대해서 취재를 하셨고, 이에대한 방송이 2010년 3월 26일(금) 오후에 방송이 되었습니다.

취재 당일 목이 많이 쉬어서 애를 먹었는데 역시나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하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진행자이신 범효춘님과 리포터 차미경님의 따뜻한 음색 덕분에 그런대로 들을만 합니다.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시면 방송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취재 : 2010년 3월 17일
방송 : 2010년 3월 26일 (방송원문보기)
재생시간 : 12분 48초













주말을 보내면서 오늘은 편안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 오전 용인의 모 아파트에서 MC 송은이씨와 프로그램을 진행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에서 불쾌역치(UCL)이 무척이나 낮은 것으로 추정되었던 어린이에게 여러가지 생활음을 들려주면서 청각학적인 측면에서 관찰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방송출연 경험이었는데, 개그우먼 분과의 짧은 진행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종일관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순간순간 판단하면서 진행하는 것을 보니 정말 강한 프로근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방송 참여 전 담당 작가분과 피디분으로 부터 방송의 주인공인 아이(여아 4세)가 CD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음향을 무척이나 싫어하여 이와 관련 된 음향을 제공하면서 어느 소리를 싫어하고 어느 정도의 소리에서 이상 반응을 보이는 지에 대해 관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30 dBA이하의 방음실에서 헤드폰을 착용한 다음 청각학적 평가를 하는 것이 옳습니다만, 아이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MC 송은이씨와 저는 부부침실에 숨어서 아이를 관찰하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청력검사 장비와 음향발생 스피커의 거리가 4M 이상의 비교적 원거리어서 장비를 갖추는데에 다소 애로점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시스템 구츅에 완벽한 준비가 이루어져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보다 상세한 방송 후기는 방열일인 4월 20일 이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방송 촬영 당시 사용된 사운드>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방송 촬영 당시 사용된 노트북...상표를 가려주시네요 ^^>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송은이 MC와 함께 : 방송촬영 후>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담당 박효주 PD와 함께 : 방송촬영 후>

 



청력검사 시에 사용되는 음원 중 중심 주파수인 1000Hz의 소리의 주파수 특성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000 HZ 소리듣기 (Play 버튼을 누르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1000 Hz 주파수 분석 결과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본 결과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소리의 주파수 특성을 분석하고 주파수별 소리를 정의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형재입니다.

오늘 방명록에 등록된 김정훈선생님의 보청기 점검시 측정기 사용에 관한 질문에 대한 자문 내용입니다. 자문은 저의 요청에 의해 손태환이사님(
soriear@hanamil.net)께서 보내주신 답변 메일 내용입니다.
손태환 이사님은 보청기의 수리를 포함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가진 청능사(audiologist) 분이라 생각합니다.
(※답변은 사전 양해를 득하고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 김정훈선생님

태광 제품의 TK-3204의 모델 테스트기를 사용을 하고있는데..
보청기에서 테스터기를 적용하는 이유와.. 그리고 테스터기를 가져다 댔을대 반응에 대한 보청기 상태...(예를 들면.. 리시버 , 마이크, 엠프 상태여부 확인. 그리고 단선 여부확인)등...어떻게 알게되고, 테스터기보면 스위치를 어디에다 대야하고...기타등등...



답변 : 손태환 이사님 (청능사)

.....
음.. 참으로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글이군요,,
지금 가지고 있는 테스터기는 디지탈 3만원대의 범용 테스터기로써 국산이지요.

자! 그러면 보청기에서는  가운데 로터리를 돌려서 단선, 저항 검사에 두고 배선을 확인 하는것이고배터리를 검사할때는 DCV에 두고 배터리 양을 검사합니다.

이때 공기전지는 출력이 약하니까(테스터기의 부화가 크기 때문에 배터리용량이 따라가지 못함) 빨리 측정하여야합니다.

약 전압치가 1.3V이상 나오면 배터리는 쓸만하고 양호하려면 1.4V이상 되야 합니다.
리시버, 마이크, 앰프의 검사는?
앰프는 어떤것이냐에 따라 전혀 다르고 좀 설명하기 가 길고...
리시버는 2선 짜리는 종류마다 저항치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단락인지 쇼트인지만 확인 할 수 잇고 마이크 또한 내부 용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앰프와 연결 된 상태에서 검사하는것이 맞지요...
<끝>


 


아로마 향 등을 담은 양초를 귀에 꽂아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이른바 '이어캔들'을 파는 업소 상당수가 허위·과대 광고로 식약청에 적발되었다는 기사가 포털사이트 초기화면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터넷으로 유통되고 있는 '이어캔들' 업소를 점검한 결과 허위 과대광고를 한 20개 업체를 적발해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어캔들의 원리

'이어캔들'은 아로마 향이나 파라핀 등을 이용해 특수 제작한 양초로 옆으로 누워 있는 사람의 귀에 꽂아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이어캔들'은 귀에 초를 꽂아 불을 붙여 사용하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비교적 이어캔들 활발한 외국의 경우에도 받침대를 받치거나 자세를 달리하여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어캔들의 효과
누운 채로 필터가 있는 이어캔들의 밑 부분을 귀에 꽂고 위쪽에 불을 붙이면 끝 캔들이 타들어가면서 중앙의 공기 기둥이 데워지고, 점차 부드럽게 빨아올리는 작용을 해 고막을 마사지하게 된다. 또 이어캔들이 타는 동안 외이도 내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인접한 코와 부비강에 전달된 열이 부비강염 또는 비염과 같은 증상을 정화시킨다는 주장을 하고 또 정서적인 이완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치료나 의료효과는 국내의 경우 식약청의 검증을 받지 않았기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캔들과 난청의 관련성

이 기사를 접하고 ‘이어캔들’을 검색해보니 일부 피부미용사, 향기치료사 등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우울증 예방과 두통, 청력 개선 등 검증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해 광고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카페는 소음성 난청에도 이어캔들이 좋다는 의학적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하는 곳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소음성 난청의 청각구조 중 달팽이관의 손상에 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외이도 입구에 초를 꽂아 태우는 것은 결코 달팽이관에 영향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청각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손상된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는 어떠한 경우로도 재생이 안 되기에 이어캔들로 소음성 난청이 회복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제가 백색소음(white noise)에 대해 포스팅 한 후
관련 파일을 요청을 받아서 오늘까지 24분께 보내 드렸습니다.

그 중에서 한 분께서 백색소음(white noise) 사용 후기를 보내 주셨는데 이 내용으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아자!!<looni**@naver.com> 2010년 3월 21일 일요일, 오후 12시 49분

2,3일 써보니 다른 백색소음에 비해서 처음에 거부반응이 덜 한 것 같아요.

다른 파일들은 파장이 되게 걸걸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인데 이건 조금 더 부드려운 것 같아요.


제가 친구와 방을 함께 쓰고 있어서 아무래도 여러가지 자잘 잡음들이 많아 신청했는데요,

mp3에 연결하는 작은 스피커로 방안에 들어놓았는데 친구는 시끄럽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서 저만 mp3로 듣고 있어요.


백색소음을 듣기 전에는 클래식 들으면서 했었는데 클래식소리에 다른 잡음이 안들려서 공부에 집중이 됐어요.

그런데 백색소음듣고 나서 다시 클래식을 들어봤는데 예전처럼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질 않아서 놀랐어요.

백색소음도 처음에는 10분?정도는 귀에 익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감사해요. 잘 사용할께요.

 

아 그리고 제가 받은 파일이 심장소리가 들어간 것인데 심장소리 없는 것도 받아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지금 받은 파일이 35분짜리던데 혹시, 시간을 길게 해주실 수 있으시면 1시간 정도 되는 것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아자님께서는 백색소음 이전에 클래식 음악으로 주변의 소음을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하시다가 백색소음으로 바꾸고 난 뒤 에 좀 더 편안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는 내용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백색소음도 종류별로 주관적인 느낌이 달랐다는 의견도 계셨구요, 
이는 아마도 파장에 따른 차이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자님게 보내드린 백색소음은 중간에 심장박동소리가 들어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 잠을 보채는 아기들에게 보다 편하게 잠을 들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성인에게는 약간은 심장박동소리가 신경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자님의 의견대로 심장박동소리가 없는 백색소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추후 비교해주시면 저로서도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
클래식도 인간에게 아주 편안함을 주는 음악입니다. 
예전에 음향분석가의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클래식 음악이 인간에게 편안함을 주는 이유가 클래식 음악의  메인 주파수(frequency)가 엄마의 심장박동소리가 비슷한 1,000Hz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색소음은 클래식 음악과는 달리 전체주파수(frequency)의 합성된 음향이라 주변의 소음을 가려주는(masking)하는 효과가 클래식 음악에 비해서 우수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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