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도 유소아난청 아동의 부모님과 청능재활을 위한 보청기 상담을 하다보면 보청기와 인공와우 선택의 고민과 함께, 만약 인공와우 수술을 한다면 수술시기에 대해 적잖은 고민을 하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청각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공와우 수술통계’를 통해 대한민국 청각장애인의 통계와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선택 동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2년 8월 8일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를 발표하였다.
등록 청각장애인 수는 31만 명 (남성 18.2만, 여성 12.8만)이며, 그 중 보청기 사용자는 60.4%이며 인공와우 수술은 3.4% (남성 3.9%, 여성 2.6%)로 조사되었다. 참고로 보청기 사용자는 60대 이상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 4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공와우 수술의 통계를 발표하였는데, 2005년부터 20010년까지 최근 6년간 통계를 연도별, 청각장애등급별, 연령별, 연령별-성별로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최근 6년을 합산한 인공와우 수술환자는 3,351명이었는데, 청각장애 1급 장애인은 528명, 2급 장애인은 1,604명, 3급 장애인은 526명이었다. 참고로 청각장애은 원칙적으로 1급은 존재하지 않으나 2급 청각장애인에게서 중복장애가 있을 경우 1급으로 인정한다.
2010년말 청각장애인 등록현황을 보면 총인원은 26만 명이며, 이중 중증장애인(1급∼3급) 기준에 해당하는 장애인 100,969명 중 2,658명(2.6%)이 수술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경증인 5급과 6급 장애인은 6년간 30여건을 보여, 청각장애가 심하거나, 고도난청자가 인공와우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최근 6년간(2005∼2010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세 이하가 1,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611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에서는 2~3백여 명이 고르게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최근 6년간(2005년∼2010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세 이하에서는 남성이 많고, 10대~60대 연령층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이상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9세 미만과 10대의 비율은 약 2:1로 나타날 정도로 학령기 이후의 청소년도 인공와우 이식술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세 이하에서 연령별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통계자료가 상세하게 발표는 안 되어 정확한 자료는 알 수 없었지만 -기회가 되면 1세부터 9세까지의 인공와우 통계자료도 입수하여 동향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후 1, 2살 때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보다는 충분한 청각장애 진단여부와 향후 청능재활 프로그램을 세우고 느긋하고도 꾸준한 청능재활 계획을 세우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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