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6/24 16:04

안녕하세요? 블로그에서 난청에 관한 지식을 얻어가고 있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굉장히 어렸을 적 부터 왼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요.

여태까지 개인병원과 대학병원 등 여러 곳에서 청력검사를 받았음에도 어디가 문제인지

선천적인 문제인지 후천적인 문제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예전에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 정확한 원인을 알기위해서는 MRI 촬영인지 그걸 해야 된다고

했는데 집안형편상 알아내도 더 이상 보청기나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해서 하지 못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2년 전쯤 어디선가 자료를 본 기억으로는

편측성 난청환자의 경우 정상인쪽의 청신경...? 인가 그걸 들리지 않는 쪽에 연결해서 청력을 공유시킬 수 있는 수술이 있다고 한걸로 봤습니다(머릿속에서 연결).

그 수술은 수술 후에도 외부장치를 따로 사용하지 않은 걸로 기억하고 있는 데요

이제서라도 찾을려고 했지만 그 수술이 무엇이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예전에 본 것이라서 제 기억이 잘못 됬을 수도 있지만요;;

 

혹시 김형재 선생님이라면 이 수술이 무엇인지 알 수도 있겠다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ㅠㅠ

부탁 드립니다 이와 비슷한 보청기를 사용해서 청력을 공유하는 방법도 찾아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수술과는 다른 것 같네요 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우선 보내주신 질문을 토대로 보면 질문자님께서는 왼쪽 귀에 난청이 있는 편측성 난청이며, 왼쪽 귀는 보청기 또는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단측 농(single side deafness, SSD)의 상태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직까지는 좋은 쪽 귀의 청신경을 직접적으로 이용하여 나쁜 쪽 귀의 청신경에 연결을 하여 청력을 공유하는 수술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측 농(single side deafness, SSD)을 동반한 편측성 난청의 경우 뼈의 진동(골전도)을 이용한 바하(Bone-Anchored Hearing Aids, BAHA), 전기적 장치를 이식하여 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성뇌간이식술(auditory brainstem implant, ABI),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CI) 등을 통하여 청능재활(auditory rehabilitation)을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하(Bone-Anchored Hearing Aids, BAHA), 청성뇌간이식술(auditory brainstem implant, ABI),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CI) 등은 수술 후 별도의 외부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단측 농(single side deafness, SSD)을 동반한 편측성 난청의 경우 청능재활에 있어서 외부장치가 없는 수술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질문하신 수술과 관련 있는 논문 및 자료에 대하여 연구하여 추후 꼭 블로그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관글]

청성뇌간이식수술(ABI, Auditory Brainstem Implant)의 개요와 인공와우(CI) 이식수술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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