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능재활훈련(auditory training)은 한마디로 뇌의 중추신경계가 새로운 소리에 반응(rewiring)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청능재활훈련은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하였을 때 다양한 소리에 뇌가 순화(acclimatization)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단축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뇌의 유연성(brain plasticity)는 뇌의 신경세포들의 생리학적이고 해부학적인 성질들의 다양한 변화들을 기술하는데 사용되고 있는 용어입니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청각자극에 대해 적응하기 위해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신경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습니다.

1989년 Gatehouse는 처음 수개월 동안 보청기를 사용함에 있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청기의 혜택을 더 받는다는 사실을 주장했으며, 그는 보청기 적응(acclimatization)의 근본 이유는 Brain Plasticity(뇌의 유연성)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변화된 새로운 소리가 뇌에 입력이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새로운 소리에 맞추어 Auditory Cortex(청신경외피)가 생리적이고 해부학적 변화를 겪는 것이라는 새로운 이론입니다.

사람이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고주파수대의 신경성 청각상실을 당하면 고주파수대의 작은 소리는 더 이상 뇌신경에 자극을 줄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런 자극의 결핍으로 해서 뇌는 그 주위의 정상적인 주파수들의 지역이 손상된 지역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일반적으로 수년에 걸쳐서 이루어집니다.

청각장애인이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이전에는 들리지 않던 뇌의 부분이 자극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이전에 고주파수대의 작은 소리에 반응을 나타내던 그 지역은 그동안 다른 주파수에 반응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래의 자기 주파수에 다시 맞추어서 반응을 나타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 이를  뇌의 유연성 (brain plasticity)이라고 합니다.

청능사(audiologist)들은 이러한 뇌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청각장애인을 체계적이고 꾸준한 청능재활훈련을 하게 됩니다.


<김형재의 청능치료 블로그 : 스타키보청기 분당-용인 난청센터, www.Starkey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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