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자분들과 보청기 상담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긴 시간이 흘러갑니다.
1시간반은 기본이고 어떤 경우 3시간의 시간이 지나갈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긴 시간을 마주 앉았음에도 막상 보청기를 받으시면
보청기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지난 번 상담했던 그 보청기를 받은게 맞나?'

아마 모양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보청기 제조사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해소해드릴려고
보증카드란 것을 만들어 제공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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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신 것 처럼 보증 카드의 앞면은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래 뒷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왼쪽 상단에 보시면
고객명(User Name)이 보이시죠?
대개 구입하신 난청센터와 고객명을 병기를 합니다.
그러면 서비스를 받으실 경우 한눈에 고객 파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축 상단엔 모델명(Model)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사이즈 (예: CIC-고막형)와 착용방향 (예: R-오른쪽 귀)가 표시됩니다.

중앙에는 구입처(Dispenser)가 있구요....

좌측 하단에는 일련번호(Serial No.)가 있네요...
일련번호는 회사들마다 부여 방식이 다릅니다만,
스타키의 경우 10자리 숫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 두자리 87은 구입한 국가를 의미합니다. (예: 87-한국, 97-일본 등)
다음 두자리 08은 제조연도(year)입니다.
그리고 다음 두자리 25는 제조한 주(week)로서 자연스럽게 생산싯점이 추적이 됩니다.
즉, 2008년 25주차에 생산된 보청기란 뜻이죠.
마지막 2130은 고유번호입니다.

따라서 스타키에서 생산되는 모든 보청기는 각각마다 고유번호가 다르게 부여됩니다.
(※한 분의 고객께서 양이의 보청기를 동시에 구입하셔도 일련번호는 두가지로 나오며, 보증카드도 별도로 2개가 발급됩니다.)
 
우측 하단의 유효기간(Expiry Date)는 무상보증기간입니다. 보청기의 수명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
보청기의 법정내구 연한은 5년입니다만, 관리만 잘하시면 10년도 사용하십니다.

지금도 1999년도에 제작한 보청기를 AS하러 오시는 분도 게십니다.  

그런데...

이 보증카드가 유명무실하시다는 것 아십니까?

보청기의 껍질(Shell)에 정보가 새겨져 있으며,
내장 컴퓨터에 기록이 되어 있답니다. ^^

그만큼 고객관리가 이중 삼중으로 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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