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귀의 청력을 나타내는 창(窓)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대학의 애비나시 발라 박사는 눈의 동공 움직임이 귀가 잘 들리는지 여부를 나타낸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발라 박사는 대부분의 동물은 환경의 변화를 탐지했을 때 동공이 확대되고 또 소리가 높을수록 동공이 확대되고 낮을수록 동공확대는 줄어든다고 밝히고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실험 결과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발라 박사는 22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손으로 턱을 받치게 해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여러가지 소리를 들려주면서 동공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추적한 결과 새로운 소리를 들려주면 동공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소리를 여러번 들려주면 금방 그 소리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계속 소리를 바꾸어 들려주면서 동공의 반응을 관찰했다.

이 실험결과는 신생아와 유아 그리고 청력검사를 잘 받지 않는 사람들이 청력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내려면 눈의 동공 움직임을 살피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신생아와 유아들은 일반적인 청력검사에는 반응을 나타낼 수 없기때문에 청력이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국립청각-기타의사소통장애연구소(NIDOCD)에 따르면 귀머거리로 또는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1천명에 2-3명꼴이라고 한다. 청각은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기때문에 이런 아이들은 빨리 발견해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19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이비인후과연구학회(Association for Research in Otolaryng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출처 : 중앙일보, 2008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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