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아이가 난청이 의심된다네요 

kmjg**** 2010.02.19 17:17


신생아 청각검사때 이상은 없었어요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감기가 자주 걸렸는데 중이염도 자주 앓았고요

엄마 아빠 아들 중얼중얼 잘했는데 24개월쯤 열감기 한번 앓고 나더니 얼마있다 불러도 돌아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귀에 물이 찼다고 하셔서 한달간 약먹고 치료했어요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도 했는데 한쪽만 조금 이상이 있어서 약먹음 괜찮아 질거라고..

한달후 병원에서 괜찮아 져 약끊고 지내보라고 하시길래 돌아왔죠

그래도 예전처럼 소리에 반응이 신통치 않았죠.

나아지려니 생각하고 말이좀 늦는 편이구나..이런 멍청한 생각만 했네요

2달후쯤 병원에 또 가게되었어요

조금 부어있지만 약물치료는 필요없다시길래 그냥 돌아왔어요

한달후 청각검사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그제서야 제가 의사선생님께 말이 늦다, 큰소리에만 반응한다, 단어조차 말하지 못한다, 의사표현도 몸으로 하는편이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뇌파검사 해보자고 하시네요

검사예약하는데 검사하시는분이 의사는 아니지만 난청같으니 좀 일찍 오지 그랬냐 하시더군요

대개 생후6개월쯤 치료하는데..그러셔서 신생아검사땐 이상이 없었고 부쩍 감기를 앓고나서 이런것 같다고 했어요

그분이 중이염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답답하고 다음주에 검사 예약하고 왔는데 아휴..

소음성난청이면 치료방법도 없다고 나오고

너무 늦게 치료를 해주는것같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서 죽겠네요..

인공와우라는 것도 알아보니 바로 듣고 말할수 있는 간단한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재활치료도 오랫동안 받아야 한다고 나오네요..

이런 한심한 엄마를 둔 우리 아기가 불쌍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안다지만 난청의 종류와 치료법 자세히 알려주시고 재활치료방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몇 번이고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국가적인 의료시스템에서 해결해드려야 할 유소아 난청에 대해서 ‘개인’으로서 해결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 호주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가의 의료체계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질문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시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시어 ‘청능재활 마라톤’하신다는 자세로 자제분의 모든 의학적 기록을 정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답변을 드리기 전에 현재 30개월 된 자제분의 행동발달 정도가 궁금합니다.

혹시 소리 크기 정도를 구별할 수 있는지요?

즉, 두 가지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소리를 감지하였을 때 주관적으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지요?

만약 표현이 서툴다면 현재로서 어머님이 아이랑 놀이(play)로서 소리의 반응을 교육할 수 있으신지요?

그게 가능하시다면 주관적인 청력검사를 주파수별로 해 보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play audiometery 등으로 청력측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자제분의 청능재활은 걱정하신 것처럼 늦지만은 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공와우를 생각하시더라도 전제조건은 반드시 현재의 자제분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규정하시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제분께 시행하는 모든 청력검사는 막연하게 알지 마시고 정확하게 파악하시어 스크랩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는 제가 보기엔 고막운동성검사(팀파노메트리)인 것 같습니다.

이는 외이도에 삽입한 튜브로 압력을 가하여 나타나는 고막의 운동성으로 중이염 등 중이강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입니다.

그리고 질문 후반부에 소음성 난청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질문자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난청입니다.


난청의 종류/원인/특성/재활방법에 대해 정리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난청의 종류는 감각신경성난청과 전음성난청이 있습니다.


1. 감각신경성 난청 (Sensorineural Hearing Loss)

먼저 감각신경성 난청의 다양한 원인과 청력회복 방법입니다.


 

청력회복으로 보청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상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3개월간 보청기 착용을 하여야만 합니다.


2. 전음성 난청 (Conductive Hearing Loss)


전음성난청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상대적으로 수술 및 약물치료로 청능재활이 비교적 쉽습니다.


3. 청능재활 방법 (Auditory Rehabilitation)

청능재활은 현재의 난청의 정도 및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능재활은 여기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대형서점에 가셔서 청능재활 관련 서적 1권 정도는 독파하실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그러나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청기를 하든, 인공와우 수술 하든 그 상태에서의 (보정) 청력검사를 반드시 하시어 그 후에 소리의 변별 훈련을 해주셔야 궁극적으로 말(언어)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답이 무척 길어 졌습니다.

정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어 냉정을 잃지 마시고, 청능재활의 긴마라톤을 하신다는 자세로 길게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1. 안경형 보청기의 개념
안경형 보청기는 일반적인 보청기의 소리전달 방식(공기전도)과는 다르게 골전도 (유양돌기: 귀 뒤의 뼈 부분) 방식으로 소리를 전달합니다.

2. 안경형 보청기의 구조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3. 안경형 보청기의 적용 대상
 
만성적인 중이염으로 인해 귀속형 보청기를 착용하기 어려운 전음성 난청자들에게 착용을 권합니다. 

4. 사용상 Tips!
- 진동자부분이 유양돌기에 닿아 있으므로 귀 뒤의 유양돌기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안경테가 벌어지면 진동자가 유양돌기와의 접촉력이 떨어져 음향 증폭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안경테를 교정하시어 항상 접촉력을 유지하셔야합니다.)
- 적절한 안경테형 선정을 하시어 미관을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적절한 안경테형 선정!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 저도 예전에 안경형 보청기를 구입하여 사용한 적이 있었는 데 그 당시에 안경테형을 고르느라 남대문 시장을 반나절 돌아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    





병원이나 보청기센터에서 청력 검사를 하시고 난 후 자신의 청력도를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청력도(audiogram)의 해석방법
 유형

청력손실의 정도는 공기전도역치를 기준으로 하며, 손실유형은 골전도 역치와 공기-골전도 역치 차이의 존재 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전도기관인 외이나 중이에 이상이 있으면 전음성 난청, 소리의 감응기관인 내이에 이상이 있으면 감각신경성 난청, 전도와 감응기간의 복합적인 이상이 있으면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합니다.
전음성 난청으로 분류되는 가장 흔한 질병은 중이염이고, 감각신경성 난청으로는 선천성, 노인성 혹은 소음성 난청입니다.

 

ACT
 (공기전도역치))

BCT
(골전도역치))

전음성 난청

비정상

정상

혼합성 난청

비정상


비정상 (ABG:유)

감각신경성 난청

비정상

비정상 (ABG:무)



난청의 유형

순음청력검사를 마치면 대개 다음과 같은 6가지 난청의 유형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특성에 따른 난청의 원인은 대개 다음과 같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A) Flat,  (B) Generally sloping, (C) Ski slope, (D)Reverse, (D) Cookie bite (E) Dish


         - Descending & No ABG : 노인성,소음성
         - Flate & No ABG : 메니에르병
         - Ascending & ABG : 중이염
         - 2K Notch & ABG : 이경화증
         - 4K Notch & No ABG : 소음성 초기



청력 손실의 정도


                          청력손실의 정도                    청력 역치
                          정상(Normal)                         20dB HL 이하
                          경도(Mild)                              21dB-40dB HL 
                          중도(Moderate)                     41dB-55dB HL
                          중고도(Moderately Severe)   56dB-70dB HL
                          고도(Severe)                         71dB-90dB HL
                          심도(Profound)                      91dB HL 이상


 청력도(audiogram) : 정상청력 (normal)



청력도(audiogram) : 전음성 난청 (coductive hearing loss)


청력도(audiogram) : 감각신경성 난청 (sensorineural hearing loss)


청력도(audiogram) : 혼합성 난청 (mixed hearing loss)



청력도 실제 예제


Q. 위의 실제 청력도(audiogram)을 보고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설명해보시오.
A.  
     1) 500, 1000, 2000 Hz의 3분법에 의한 양이의 순음 평균 역치 (PTA) 는
         28.3 dB(Rt), 38.3 dB(Lt) 임.
     2) 양이 모두 500Hz 이하의 저주파음과 8000Hz의 고주파음에
         중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보임.  

     3) 1000 ~ 4000 Hz 에서는 경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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