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08년 9월 29일) 서울 COEX Grand Conference Room 에서 개최된 2008년도 제 11차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학술대회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로고]


벌써 1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제11차 학술대회의 주제는 '청능재활과 보청기 기술 발전동향' 이었습니다.
학술대회는 해마다 학교를 번갈아가면서 주관합니다만, 올해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와 청각언어연구소가 주관을 하였습니다. 
학술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명찰학술대회 발표 논문집받습니다. 



그리고 연회비를 낸 회원은 덤으로 한권의 책을 더 받습니다. 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AUDIOLOGY 청능재활' 이라는 책입니다.
구성민 학회 간사가 나중에 이 책을 받으려면 연회비 납부하라고 사알짝 홍보도 한답니다. ^^ 사실....어느 학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영리목적이 아닌 단체인 관계로 회원의 회비로 운영이 됩니다. 
대한민국의 청능재활의 발전을 위한 학회이니 만큼 우리 청능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임(단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오늘은 학술대회 큰 그림부터 그려볼까합니다.
특강과 주제발표, 사례발표의 양이 방대하여 좀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세세한 부분은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여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사회는 한림국제대학원 대학교 이재희 교수님 께서 진행하셨습니다.


개회식 (Opening Ceremony)

먼저 임덕환 한국청각언어재활회 학회장님의 개회사가 계셨습니다. 

이어서 이상우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님의 축사가 계셨는데,
이총장님 당신도 70대임을 밝히시면서 한국은 '고령화사회'가 아닌 '고령사회'가 되었음을 강조하시면서 현재 국내에 6개 대학에 청각학과가 개설되어 독자적인 학문의 영역으로 자리잡은 만큼 과거 10년의 국내 청각학의 밑거름을 바탕으로 향후 선구자의 헌신적인 노력을 주문하셨습니다.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장님의 찬조사가 계셨습니다. 
전임 학회장이셨던 이정학 교수님께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지식을 습득하고 회원간의 친목도모를 강조하셨습니다.

개회식의 끝으로 이진형 한국보청기협회 협회장님의 찬조사가 계셨습니다.


특강 (주제: 청능재활)

이번  제 11차 학술대회의 첫 발표는 장현숙교수님의 청능재활을 주제로 한 특강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업무가 노인성 난청자에 대한 청능재활이라 개인적으로도 큰 관심이 가는 주제였습니다.

장현숙교수님께서는 청능재활이라는 용어 정리를 먼저해주셨는데,

재활(Rehabilitation) :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 (성인).
자활(Habilitation) : 존재하지 않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는 것 (아동).
청각재활 (Audiological Rehabilitation) : 진단+기기
청능재활 (Aural Rehabilitation) : 진단+기기+중재(의사소통개념)

Disorder :
Impairment : 청력손상
Disability : 청력장애
Handicap : (청력장애로 인한) 사회적 불이익으로 정리하시고,

청능재활의 정의를 '청능손실과 관련된 의사소통의 어려룸을 최소화 및 완화하는 중재법(Tye-Murray, 2004)' 로 제안하셨습니다.

청능재활의 목표
- 청각보조기기 사용을 통하여 청각손실(impairment)의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 의사소통 성공을 극대화 시키는 환경을 조성하고, disability를 줄이기 위한 전략들을 사용
   할 수 있도록
- 환자의 생활 방식에서 의사소통의 handicap을 판명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적용하도록
- 환자와 의사소통 파트너간의 상호작용을 발전 시키도록
- 환자의 사회심리학적인 문제들을 개선시키도록 한다라고 정리하셨습니다.


다음의 슬라이드로 청각보조기기의 발달로 이제는 어떠한 청각장애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청각보조기기가 있음을 설명하셨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고심도 난청 장애인의 청능재활은 포기하였으나 최근 청신경만 살아있으면 어떠한 방법으로도 청능재활이 가능함을 그림으로 잘 나타내어 주셨습니다.

청능훈련의 방법으로서  Ling 6 sound test를 통한 말지각평가 방법을 제시하셨고,

실제적인 청각장애인의 청능훈련의 방법으로 개발하신 총 90개의 환경음으로 구성된 Environmental Sounds Training Instrument를 선보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다양한 듣기 상황에서의 말지각 훈련이었는데, 이는 보청기에 의한 난청재활을 하는 청능사들에게는 직접적이고도 시급히 도입되어야할 훈련 방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음 슬라이드는 신도대잡음비에 따른 듣기 훈련인데 즉, SNR이 -5dB, 0dB, +5dB에 따른 듣기를 비교하여 직접 들어보니 이는 보청기 상담시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음 슬라이드는 한 문장을 두고 발화시간에 따른 말지각 훈련입니다. 
이 훈련 방법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도록 한 부부인데, 실제로 보청기를 핸들링하는 청능사 선생님들께서 가장 필요로하는 훈련방법이 아닐까하였습니다.
천천히 말하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빠른 말을 듣는데 어려운 법인데 말의 속도에 따른 듣기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툴(tool)이었습니다. 


끝으로 장현숙 교수님은 성인과 아동의 청능재활에 있어서 청각장애정도와 연령에 따른 청능재활의 다양성을 주문하셨습니다.


포스터 프리젠테이션 (Poster Presentation)

제 11차 학술대회에서는 19개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는데, 이때 커피 브레이크(coffee break)와 함께 하면서 자유롭고 편안한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음 사진은 고막형보청기 골부 길이에 따른 실이 삽입이득의 변화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이수현선생님(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과 이경원 교수님(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언어연구소).

다음 사진은 반향시간과 신호대잡음비가 정상성인과 난청노인의 단음절 어음재인도에 미치는 영향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이상백 선생님(복음보청기) 그리고 열심히 경청하시는 백혜 정 선생님(청능사자격검정원 총무이사).


패널 토론 및 부스 (Panel Discussion)

보청기에 있어서 open fitting이라는 주제로 제조사 특강과 함께 panel discussion이 있었습니다. 벨톤히어링, 우리난청센터, 스타키보청기 참석하였고 별도로 부스(booth)를 열었습니다. 
각 사 대표로 벨톤히어링 심상익 사장, 우리난청센터 박진규팀장, 스타키코리아 임경수 이사(+구호림 부장)이 참석하여 열띤 패널토론을 하셨습니다. 

각 제조업체별 토론 시간이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에 이정학 청각학과장님께서 패널들에게 보청기에 있어서 feed back 제거 기술 (특히 제거 시간)에 대해 질의하셨습니다.
 
이에 각사 발표 대표자들 (좌로부터 스타키 임경수 이사, 우리난청 박진규 팀장, 벨톤 심상익 사장)의 답변이 있었는데, 6~10ms 이내의 피드백 제거기술로서  각 사별 기술이 대동소이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벨톤히어링 부스(booth)

우리난청센터 부스(booth)

스타키보청기 부스(booth)

스타키보청기 청력검사기와 청력검사실 데모
전시된 청력검사실이 스크린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one room 청력검사실입니다.

도서출판업체 박학사도 청각학 전문서적을 전시해주었습니다.


폐회식 (Closing Ceremony)

임덕환 현 학회장님의 이정학 전임 학회장님께 감사패 수여식을 하였습니다.


폐회사를 마치고 수고하신 진행요원을 임덕환 학회장님께서 치하하셨습니다. 
저 역시 정말로 구성민 선생님를 포함한 수고하신 학생 및 학회 관계자분께 같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끝으로 모든 관계자분 및 회원들이 함께 사진 촬영을 하였는데, 이는 제 카메라에 안담겨져 다음에 올려드리겠습니다. ^^

아~~진짜 끝으로..
첨에 이정학 교수님의 찬조사에서 독감에도 학술대회의 운영에 노고가 많았던 구성민 간사를 소개해주셨는데, 우리 학회회원님들은 구성민 선생님이 누군지 아시죠? 

바로 이 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구성민 샘!!

 


반가운 분들과 함께 ^^

뭐 다들 반가웠지만, 그래도 서로가 바쁜 와중에 사진 한장 남기기 어렵더군요.
행사가 끝나면 남겨진 사진 한장이 언제나 추억으로 남습니다. 
이 사진이 10년이 지나면 그 추억은 더욱 짙어지겠지요~~

임덕환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장님과 함께
저의 청각학 석사학위 논문을 지도해주신 존경하는 지도교수님이십니다.
항상 웃으시고 제자들과 적극적인 토론(debate)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습니다. ^^

박성일 동문과 함께
멀리 부산에서 올라온 박성일 동문. 왜 그리 교수님들께서 좋아하시는지....ㅎㅎ 

이상백 동기과 함께
같이 입학해 놓고 늦게 논문발표하였네요....축하합니다.
 



p.s. 어제 학술대회가 제게 은근히 피로감을 심어주었나 봅니다. 평소보다 아침 일찍 서둘렀던 탓도 있었구요.
거의 매일 아들과 탄천으로 야간 자전거를 타는데....저녁을 먹고 얼마 안지나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어보니 새벽 2시반....
이때부터 노트북을 열어 포토샵으로 어제 학술대회장에서 찍은 사진 파일을 정리하고 편집하고... 블로깅(blogging)하다보니 알람시계가 울립니다.
아들 학교갈 시간이 되었네요.......ㅎㅎㅎㅎ

또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김형재의 청능치료 블로그 : 스타키보청기 분당-용인 난청센터, www.Starkey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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