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耳管),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 구씨관...

이는 다 같은 말입니다.
사실 제가 중학교 시절 이비인후과를 문지방 닳듯이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의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구씨관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대학원에서는 이관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이관으로 통일하여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용어 정리는 이정도로 해두고요~~



1. 이관의 정의 및 구조

이관은 중이의 고실과 비인강을 연결하는 공기 통로입니다.
성인의 이관의 길이는 3.1~3.8cm 정도 됩니다. 고실쪽 끝 부분이 1/3, 그리고 인두쪽 연골 부분이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이관의 기능
이관은 중이와 대기의 압력이 같도록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이관은 여러가지 기능을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기능은 환기 기능입니다.


3. 소아가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에 잘 걸리는 이유?
먼저 소아와 성인의 이관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어떠세요?
어린 아이의 이관은 수평이고 짧은 반면 성인의 이관은 길고 코 끝에 와서는 아래로 굽어져 있습니다. 즉, 소아의 이관골부에서 연골부로 이행부에 형성되는 협부(isthmus)가 불완전하게 형성되고, 이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으며, 수평위에 위치하여 인두염이 중이로 파급되기 쉬워 중이염 발생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4. 상식 하나! 이관에 생기는 질환
이관에서 생기는 질환과 원인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이관 개방증 - 이관이 닫혀야 하는 상황에서도 열려 있는 경우
                       체중의 갑작스러운 감소시에 빈발함.
2) 이관 협착증 - 이관이 열려야 할 때 계속 닫혀 있는 경우이며,  
                       알레르기나 축농증 등의 코질환이 있는 경우에 잘 생김.


저의 경우는 알레르기 체질이라서 환절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잘 걸렷 콧물이 줄줄 흐릅니다. 게다가 가끔 이관도 막혀 귀가 멍한 경우 있습니다. ㅜㅜ

이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발사바(valsava)법'이라고 코를 두 손으로 꼭 막고 코에 힘껏 바람을 넣는 연습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열심히 코막고 바람을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나요? ^^:;...

암튼  이관기능 장애는 오래 유지되면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잘 치료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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