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클라리넷(Clarinet) 연주로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최근 소음성 난청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소음은 사실상 우리 생활 도처에 깔려 있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헌에 의하면 전형적인 클래식 연주가들의 소음 노출강도는 79-99dB A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Typical Noise Level

Classical musicians : 79-99dB A (Royster et al. 1991)

Rock Music (live) : 89-119dB A (Clark 1991)



그렇다면 대표적인 클래식 악기인 클라리넷(Clarinet)의 경우 어느 정도의 음량강도를 나타날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3곡을 연주해보았습니다.

기다리는 마음 (장일남 곡), 옛 시인의 노래 (이현섭 곡), 떠나가는 배 (정태춘 곡)


음량 측정은 아래 그림과 같이 소음측정기(Sound Level Meter, SLM)를 1.5m 높이에 설치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공지하겠습니다.

 



‘떠나 가는 배(정태춘 곡)’가 음량강도 89.2 dBA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좁은 방음실(흡차음시설)에서 측정한 값은 기다리는 마음 (장일남 곡), 옛 시인의 노래 (이현섭 곡), 떠나가는 배 (정태춘 곡)에서 각각 88.9, 91.5, 92.7dBA로서 역시 ‘떠나 가는 배(정태춘 곡)’의 음량강도가 92.7dBA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만약 좁은 실내에서 혼자서 연습을 하시게 되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음량 강도이므로 귀마개 등을 음악가용 귀마개 등으로 귀를 보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소음성난청 유발 가능 한계시간 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면 소음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00dB A의 악기음량의 경우 하루 2시간 이내에 연습시간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 : Damage risk criteria for HINL (출처 : 미국산업안전보건청, OSHA)

Sound Pressure Level(dBA)    Duration per Day (hr)

                 90                                     8

                 95                                     4

               100                                     2

               105                                     1

               110                                    1/2

               115                                    1/4 



 돌발성난청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공개 2010.01.27 21:33

2009년 9월 24일경 갑자기 왼쪽 귀가 멍멍한 느낌이 들어서 물이 들어갔나 했더니 몇 일 지나도 그대로여서

가까운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았습니다.

그때 청력테스트 했을 때 정상수치가 나오고  병원 전문의가 아직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니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있으면 귀가 멍멍할 수 있다고 약을 처방하고 몇 주 정도 상태를 보고 그래도 이상이 있으면 또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약 을 복용하고 몇 일 있었는데 좀 상태가 호전 되었습니다. 그러고 한 달 정도 후에 다시 똑같은 증상이 발생하였으나 역시 그 당시 전문의 의견을 생각하고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별 다FMS 조취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좀 괜찮다가 또 멍멍해지다가를 반복하다 2009년 12월부터 귀가 멍멍한 것을 넘어서서  왼쪽 귀에서 이상한 울림이 있고 또 샤워기 틀어놓은 듯 한 쏴~ 하는 미세한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 라디오 소리처럼 아주 작게 원음이랑 동시에 들리고 매우 불편하였죠.

계속 바빠서 미루다가 오늘 종합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전과 같은 청력테스트를 받았는데 전문의가 "돌발성 난청" 이라면서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안타까워하더군요.

증상을 발견한 즉시 1-2주 내로 입원하여 약물치료를 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이미 청력신경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음부에 관련된..

그래서 지금은 너무 늦어서 어떤 치료도 듣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떻게 안 되겠냐고 했더니

앞으로 정기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청력테스트를 하기를 권하고 간혹 회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바라는 수밖에 없고 어떤 처방도 지금은 효력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조취를 못해준다고 하더군요.

 

정말 이대로 청력이 손상된 채로 살아야 하는 것인지요.ㅠㅠ

걱정입니다. 아직 나이도 젊고... 특히 음악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귀가 상당히 중요한 편인데..

여기서 더 나빠져도 안 되겠지만.. 결코 회복될 수가 없는지요?

회복에 필요한 어떤 좋은 음식이라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저 역시 난청이 있으나, 현재 클라리넷(14개월)과 팬플룻(약 13년)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문자님께서는 음악활동을 하시는 직업이시기에,
난청으로 고통을 받으셔서 어떤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요지는 난청의 회복가능성난청 회복에 도움 되는 음식 추천입니다.
불행하게도 돌발성 난청과 같은 <감각신경성난청>은 회복이 안 됩니다.

피부나 뼈는 재생이 됩니다만, 신경은 손상되면 회복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난청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없습니다.

오히려 질문자님께 필요한 부분은 나머지 오른쪽 귀의 돌발성 난청이 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또 왼쪽 귀도 돌발성 난청의 재발로 인한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선 돌발성 난청의 알려진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향후 예방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음악활동 하시는데 불편 사항이 있을 정도의 난청이시라면 보다 정확한 청력검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질문 내용에서는 저주파수의 청력이 손상되셨다고 하셨는 데, 대부분의 돌발성 난청은 고주파수 청력 손실이 많아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저주파 영역의 청력 손실만이 발생하였다면 보청기 등에 의한 청능재활은 다소 용이한 편입니다.


너무 충격에만 빠지지 마시고 앞으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시면 ‘초응급’으로 야간일지라도 대학병원에 입원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의학적인 해법이 없으시다면 디지털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을 시도해보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최신 디지털보청기는 주파수별 증폭과 압축이 가능하여 질문자님의 청력 상태에 적절하게 조절하게 되면 ‘소리의 감지’를 향상시켜주게 되고 이는 결국 ‘소리의 변별’을 개선시켜주게 되어 현재의 음악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긍정의 힘으로 생활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른쪽 귀가 갑자기 잘안들려요.. 

hwang**** 2010.02.10 14:10


자세히 설명하자면

오늘 아침에 학교 오케스트라 때문에 등교해서 악기를 꺼내려는데

갑자기 귀가 턱 막힌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귀바로 옆에서 손으로 소리를 냈는데

무언가 막고 있는것같이 잘 안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침도 삼켜보고 하품도 해봤는데 전혀 효과는 없었구요.

그러다 점점 더 심하게 안들리더니 귀에서 '삐'하며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가 괜찮아지다가 지금 다시 심해졌어요.

귀는 여전히 안들려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무턱대고 병원에 가기가 좀 그래서;

한편으로는 귀에 이상이 있을까봐 무섭기도 하구요;;



 

우선 급한 답변을 드려봅니다.

지금 당장 귀 전문병원(이과학 전공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가능한 대학병원 응급실이라도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주위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만,

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돌발성 난청 완전치료율 (완치율)은 30%에 불과합니다.

 

제가 보여드리는 사진 한 장이 선생님께 충분한 답변이 되리라 믿습니다.

 

 

 

 

돌발성 난청이라면 적어도 1주일 이내에 병원에 가셔야만 완치율이 높다고 합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사항은 절대로 본인의 판단만으로 치료를 중단하지 마십시오.


저 또한 악기(클라리넷, 팬플룻)를 취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돌발성 난청으로 극히 고주파 영역의 난청이 동반되더라도 음악활동에 지장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느끼는 이명 증세(‘삐~음’)가 완화되고 턱 막힌 느낌이 감소 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가청범위에 걸친 청력검사를 받기를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그리고 이번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오케스트라 연습중의 지난친 소음 노출이었다면 귀마개(음악가용)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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