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엄마 2010/05/17 01:08

안녕하세요.. 항상 큰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은우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90db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생후 2개월 때 검사함)
은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아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결과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두 달 뒤에 CT랑 정밀 검사 다시 하기로 했고요.
이제 태어난 지 두 달 넘은 우리 은우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눈 맞추기, 노래 불러주기, 스킨십 많이 하기, 책 읽어주기, 손잡고 율동하기, 이야기하기 등은 하고 있는데요.

1.무엇을 더 해줘야 할까요???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요???
2.보청기를 착용해야 할 텐데 양쪽모두 하는 게 좋겠죠?
3.와우수술을 한쪽만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술 안한 나머지 귀는 보청기를 사용하게 되나요?
4.보청기는 얼마 만에 교체해 줘야 하나요?
5.은우에게 맞는 재활치료 책 추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은우어머님께서 방명록에 남기신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은우어머님.

지난 4월 9일 생후 21일된 은우의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는데 벌써 2개월을 맞이하였군요.

제가 그다지 결정적인 조언도 못해드린 것 같은데 감사를 표해주시니 오히려 제가 송구스럽습니다.

제 아내가 임신하였을 때 당시에 태교에 관심이 많아 음악 CD를 많이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막상 출산하고 나서는 임신 때만큼 교육에 신경을 못 썼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은우어머님이 질문처럼 유소아 아동에 있어서 교육 특히 난청 유소아동의 교육에 있어서 질문에 제가 얼마나 충실한 답변을 드릴 지 의문이 듭니다.


아이에게 오감(五感)은 중요합니다.

거기에 비해 지금 은우어머님께서 하시는 교육은 너무도 잘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학자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오감을 골고루 자극하는 것이 발달과정에 있어서 좋지 않을 까 합니다.

현재 은우어머님께서 하시는 자극은 일상에서의 미각과 후각을 포함한 모든 자극을 다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눈 맞추기(시각)

노래 불러주기(청각+시각)

스킨십 많이 하기(촉각)

책 읽어주기(청각)

손잡고 율동하기(촉각+시각)

이야기하기(청각+시각) 


다만 현재 은우가 청각기능이 다소 약하여 제한된 소리만 인식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하여 어머님께서 좀 더 큰 목소리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실제로 장시간 큰 목소리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 교육용 확성기나 약간의 음향기기를 이용으로 증폭된 소리를 들려주는 방법을 모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아이의 육아경험을 돌이켜 보면 아이가 캐릭터 비디오를 좋아했는데 이대 TV 볼륨을 아이의 반응이 일어나는 포인트를 찾으시어 크게 해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소아의 보청기 착용

경제적인 여건과 아이가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는 귀의 구조를 지녔다면 저는 ‘무조건’ 양이 착용을 권해드립니다.

보청기의 양이 착용의 효과는 많은 청각학자들에 의해서 그 효과가 증명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그 하나의 연구 예입니다.




 

인공와우와 보청기의 선택

현재 일부 연구에 의해 인공와우도 양이시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흔치는 않습니다만, 보편적으로 인공와우와 보청기의 조합으로 청능재활을 하고 있습니다.


보청기의 교체 주기

보청기는 의료기기로서 법정내구연한은 5년으로 정해져있습니다.

그러나 법정내구연한이 수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평소 보청기 청소 및 제습 관리를 잘하시면 10년도 사용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다만, 귀에 삽입되는 부분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약 2년 주기로 교체를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는 귀 안 (외이도)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그다지 비싸진 않습니다.


청능재활 서적 추천

청능재활 추천도서에 대해서는 2010년 4월 13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포스트를 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승현맘(유소아동 난청 부모님)께 드리는 도움말씀 및 추천도서 ‘
아동청능재활


그러나 대형서점이 가까우시면 직접 방문하시어 검색대에서 ‘청능재활’, ‘청각장애’ 등을 검색하시어 더 많은 책에서 은우에게 적절한 서적을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28개월된 남 아이 중이염 
비공개 2010.02.22 11:50

1주일전부터 저희 아이가 미열이 있었습니다

3일전 열이 많이 낳아 병원 치료를 받고 해열제를 복용한후

오늘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의사 말로는 몇일전 왔을때 중이염이 없었는데

오늘 양쪽 귀에 중이염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중이염이란... 비타민.약물복용 등등 잘하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이염이 한번 걸리면 차후 또 발생한다고 하던데 맞는건가여?

중이염 좋은 처방 방법즘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말을 잘못하고 표현을 못하는 아이들에 있어서 질병치료는 철저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지시를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중이염은 급성중이염일 경우 이통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다가 항생제 치료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다 완쾌된 줄 아시고 부모님들이 병원을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만성화되어 급성중이염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중이염은 중이강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아이들은 이관이 짧고 굵어 코감기를 앓으면 병원균이 귀로 쉽게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관글]

이관의 기능 : 유소아들이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


따라서 아이가 감기가 걸리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시어 조기 진료를 하실 것을 강력히 권유해드립니다.


질문자님의 말씀처럼 비타민류를 먹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기방어력을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아이의 중이염 치료의 전부가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난청으로 태어날 확율은 얼마일까요?
최근 들어 국가적(대한민국)으로 신생아의 청각선별검사를 강화하는 싯점이어서 사회적으로 선천성 난청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지난 주 2008 청각학세미나에서도 한림대학교 장현숙교수님의 '청능재활을 통한 청각자애아동의 말지각 발달과 평가 및 교육현장에서의 적용 실제'라는 제하의 강의에서도 전반부에 청각장애 아동의 출현율에 대해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그 내용을 다시 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 포스팅의 자료는 장현숙 교수님의 파워포인트 발표자료를 찍은 사진입니다.)



강의 내용에 의하면 신생아 1,000명 당 1~2명은 고심도 난청자로 조사되었고, 신생아 1,000명 당 6명은 어느 정도의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미국(빨간 선)과 한국(파란 선)의 연령별 청각장애 출현율의 비교 자료를 보면 미국의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청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국이 조기 진단 등을 통해서 조기 발견율이 높고 성인이 되어서도 선진국이 청능평가를 적극적으로 받기에 난청의 발견이 높아서인 것으로 해석하셨습니다.


끝으로 학령기 아동 (나이 : 6세~17세)의 경우 1,000명 당 131명이 잠재적으로 의사소통, 학습, 심리사회적 발달 및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청력 손실을 가지고 있다라는 연구논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199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신생아1000명당 1명이 선천성고도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발표하였다. 이 수치는 국내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 대해 선별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페닐 케토산뇨증, 낭성섬유증 등의 질환에 비해 훨씬 높은 발병률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신생아 난청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홍보가 이루어져 있으며 범 국가적인 조기진단 시스템이 확립되어 생후 6개월 이내에 청각장애아동을 발견하여 청능재활치료를 시작하고 있다.



이 자료는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연구 조사한 자료로서 2006년 현재 장애영역별 특수교육대상 장애아동의 현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아동의 경우 특수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수는 1,526명이 있고, 일반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1,280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특수교육대상 아동은 62,538명인데 이 중 청각장애 아동 비율은 2,806명으로 약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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