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장애 관련 질문이에요, 너무 무섭습니다. 

dkdwmd**** 2010.02.16 06:19


제가 아니라 남자친구얘긴데요.

도대체 어떻게 아픈건지, 얼마나 심각한건지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줘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청력장애라는게 저한테는 너무 생소하기도 하고..

지식인에 검색해봐도 보청기 얘기만 가득하고,

몇등급이 어쩌고 이런말뿐이라 쉽게 이해가 안가서요. 

  

남자친구에게 청력장애가 있다는건 평소에도 알고 있었지만

듣는데 전혀 지장없어보였고, 전화통화라던지 평소 생활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어보여서

별거 아닌걸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군대도 잘 다녀왔으니 정말 별거 아니구나 싶었어요.

청력장애가 심각했다면 입대가 불가능했을거란 생각에서요.

 

근데 요며칠사이에 응급실에 두번이나 실려갔고,

(이게 청력장애 때문인지 잘 모르겠으나, 다른데 아플만한데가 없어서 아무래도 귀때문인거 같아요)

 

요새는 전화통화도 제대로 하지를 못합니다.

1분정도 통화하면 길게 한거구요,

저한테 며칠만 기다려달라, 치료 다 마치고 연락하겠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연락도 안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을 요약해보자면..

 

1. 분명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던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건지,

2. 청력장애, 귀와 관련해서 응급실까지 실려 갈 수 있는 건지.  

3. 며칠시간을 달라는 게 혹시나 수술 때문이라면 수술한 뒤에는 나아질 수 있는지,

4. 어느 정도나 심각해야 수술대상이 되는 건지,

5. 한 달 전까지 듣는데 아무 지장 없었고, 귀와 관련해서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았었는데

   위와 같은 상황(응급실 다녀온 것, 갑자기 며칠째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지금은 어느 정도 상태가 안 좋은 건지.

 

 

정말 혼자 걱정만 하고 있기가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요..

정확한 진단을 받자는게 아니니까.. 예상되는 정도라도 좋으니까 진지한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질문자님의 질문 요지 아래에 대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분명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던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건지,

2. 청력장애, 귀와 관련해서 응급실까지 실려 갈 수 있는 건지.  

3. 며칠시간을 달라는 게 혹시나 수술 때문이라면 수술한 뒤에는 나아질 수 있는지,

4. 어느 정도나 심각해야 수술대상이 되는 건지,

5. 한 달 전까지 듣는데 아무 지장 없었고, 귀와 관련해서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았었는데

   위와 같은 상황(응급실 다녀온 것, 갑자기 며칠째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지금은 어느 정도 상태가 안 좋은 건지.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차분하게 지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귀와 관련 되어 응급실에 갈 상황이 되는 것은 ‘어지럼증(현훈, Vertigo)’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증(현훈, Vertigo)’은 우리 인체에서 평형을 담당하는 기관(세반고리관)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인데 대체적으로 대학병원급 이비인후과에서 치료가 잘되는 편입니다.

세반고리관은 아래 그림을 참조 하십시오.

세반고리관은 세개의 반원형 모양을 하고 있어 세반고리관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개인차가 커서 심한 경우는 ‘지구가 도는 정도’의 현기증을 느끼는 분도 계셔서 구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병이 그렇습니다만, 원인을 잘 파악한다면 치료는 쉽게 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론 치료는 수술방법보다 약물치료로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세반고리관을 절개한다는 것은 엄청난 대수술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보다 안타까울 수 있는 상황은 어지럼증과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사실 세반고리관은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소리의 감각’ 기관인 달팽이관과 한 몸이기에 난청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 분은 군대를 다녀오신 것으로 보아서는 난청으로 인한 청각장애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한쪽 귀에만 가벼운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그다지 불편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전화도 반대쪽의 좋은 귀로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난청이 동반된 경우가 아닌 것으로 추정이 되기에 지나친 걱정은 마시구요,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진료의 효율성을 위해 질문자님의 친구 분께서 자신의 진료카드를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이비인후과 의사가 치료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몸의 치료는 본인도 참여할 때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평형기능 장애, 빈혈,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내분비 질환, 심인성 원인, 약물 부작용 등 매우 다양합니다.

1. 어지럼증(현훈, vertigo)의 원인

1) 이석증


귀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증 중 가장 많은 원인은 귓속의 돌(이석)이 떨어져 생기는 경우입니다. 귓속의 세반고리관과 전정은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정 내부에는 조그마한 돌가루(이석)가 쌓인 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돌가루가 떨어져 나와 귀를 돌아다니면 평형기능의 장애가 생겨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석증이 있을 경우 움직일 때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움직이지 않으면 5분 이내에 가라 앉습니다. 또한 눕거나 일어날 때, 누워서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돌릴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듯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지럼증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전정신경염

갑작스럽게 한쪽 귀의 전정기관을 담당하는 신경기능의 일부 또는 전체가 없어지는 것을 '전정신경염' 이라고 합니다.

전정신경염에 걸리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어지럼증이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되게 되는데,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데도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주위가 빙빙 돌고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 지속되기도 하고 또 자꾸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넘어지기도 합니다.

전정신경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내이의 바이러스 감염을 원인으로 보는데, 치료를 받을 경우 일반적으로 6주 가량 지나면 어지럼증이 없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명, 청력장애,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오기도 하는데 전정신경염이 지속되면 스테로이드, 칼슘길항제, 항콜린제안저촬영을 통해 급성기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2. 어지럼증(현훈, vertigo)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 습관

1) 지나친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는 가능한 쌓이지 않게 해소법을 마련합니다.
2) 지나친 다이어트, 폭음·폭식 등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피합니다.
3) 밤낮이 바뀐 생활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면부족과 과로에서 벗어납니다.
4)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지 않토록 합니다.
5) 지나친 비만도 대사 장애로 인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체중조절에 힘씁니다.
6) 커피, 콜라, 사이다 등 청량음료나 염분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합니다.
7) 평소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내과질환(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및 빈혈)에 대한 관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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