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을 통해 만나는 분들 중에서 수개월, 수년 동안 중이염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으시면 서도 정작 본인의 중이염을 ‘단순한 물’로 인식하고 계시는 분이 적지 않아 대한이비인후과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관련 자료를 포스팅 하였습니다.

실제로 아기를 키우는 많은 초보 엄마분들도 아이의 중이염을 가볍게 여겨 급성중이염으로 치료를 받다가 통증이 사라지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치료 종결선언’ 없이 부모님의 자기 판단에 의해 피료를 중단했다가 뒤늦게 만성중이염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필자 역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성중이염을 앓아 결국 수차례의 중이염 수술을 하게 되는 좋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본 포스팅으로 중이염은 ‘단순한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닌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질환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삼출성 중이염은 이통이나 발열 등의 증상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의 일종으로 유소아에서 흔히 보는 질환입니다. 대개는 급성 중이염 후 급성기가 지나가고 생기거나 감기를 앓은 후 발생합니다.

※삼출액 : [의학] 염증이 있을 때 피의 성분이 혈관 밖으로 나와 병소에 모인 액상의 물질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 귀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이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비인두강과 중이강의 환기 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삼출액이 중이강 내에 고이게 됩니다. 이것이 삼출성 중이염으로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등이 이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감기나 급성 중이염이지만 어른의 경우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며, 감기나 수영장에서 수영한 후, 또는 비행기 여행과 같은 급격한 기압의 변화를 경험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만 삼출성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비인두강에 종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반드시 CT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유소아에서 TV 볼륨을 높인다든지, 수업 도중 주의산만 등과 같은 청력장애를 보이거나 귀가 먹먹하다는 것을 호소할 때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어른의 경우는 난청과 귀가 먹먹함을 호소합니다. 이때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고막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으며 급성 중이염과는 달리 이통을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통증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유소아의 경우는 부모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중이염이나 난청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밀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고막을 검사해 보면 고막의 색깔이 변해있고 중이강 내에 차 있는 삼출액이 비쳐보이게 됩니다. 협조가 되는 큰 아이들과 어른은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협조가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는 임피던스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항생제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게 되며 감기,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증식증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 아데노이드 증식증이 있게되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권유합니다. 협조가 잘 되는 소아나 어른은 발살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가 입을 다물고 코를 막은 후 코 풀듯이 세게 바람을 귀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조작은 이관의 기능을 향상시켜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대개 2-3주간 시행하며 병변이 심하거나 1-2개월이 지나도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처치는 고막을 절개하고 중이환기관을 삽입하는 것으로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협조가 어려운 유소아의 경우만 전신마취로 시행하게 됩니다. 중이환기관은 대개 6개월-1년이 지나면 저절로 나오게 되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은 없습니다.

[출처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www.korl.or.kr]

만성 중이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만성중이염이란 중이에 염증이 있는 상태로, 3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만성중이염이라고 합니다. 만성중이염의 원인으로는 이관기능의 이상으로 인해서 중이내의 공기압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또는 중이안에 감염이 일어나서 고막의 천공이 발생하고 염증이 지속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반응으로 인해 고름이 흐르고, 중이에 위치한 듣는 뼈나 주위의 뼈를 녹이고 심하면 뇌로 퍼지기도 합니다. 특히 진주종성 중이염은 만성 중이염의 한 형태로서, 고막이 중이 내로 말려 들어가면서 생성되는 진주종이 주변의 조직을 파괴하면서 진행하는 질환으로 다른 중이염에 비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습니다.


만성 중이염의 원인

아기 때나 어린이 때의 중이염(급성중이도염, 삼출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만성화되거나, 고막을 다쳐 중이로 세균이 들어와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생깁니다. 이런 염증에 의해 고막과 이소골이 점점 크게 상해 갑니다.


만성 중이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만성중이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및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염증 발생을 억제하여 진물이 나오는 것을 줄이고, 중이염에 의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지속 시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만성중이염의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중이 및 귀 뒤쪽의 공기가 차있는 공간의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고 고막을 새로 넣어 깨끗한 중이를 만들어주는 것이며, 둘째는 중이 염증으로 인한 청력소실을 회복시켜 주는 것입니다.

청력회복을 위한 수술은 염증의 제거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판단되었을 때 함께 시행하게 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수술을 2단계로 나누어 청력회복 수술을 염증제거수술이 끝난 후 6개월 이후에 2차 수술로 시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약물치료와 국소 소독 등을 통해서 염증을 줄인 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중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수술부위의 감염, 내이 손상에 의한 청력악화 및 어지러움증, 드물게는 안면신경손상, 미각의 변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 4주까지는 심하게 코를 풀지 말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감기가 들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술 후 고막의 완전한 치유가 일어나기까지는 최소한 6주에서 6개월까지 소요됩니다. 이 시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고막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출처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www.korl.or.kr]

※보다 자세한 자료는 대한이비인후과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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