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이 2010/11/05 09:43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선임자에게 교육받았을 때 헤드폰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했었는데...근데 선생님이 바뀌고 나서 본으로 한다고 해서....
이론적으로 무장이 되어 있지 않으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시키는 대로 하는 앵무새 같아서...
이론적으로 알고 싶어요
왜 편측성 일 때는 헤드폰, 양측성 일때는 본 으로 하나요?
그렇다면 편측성 일 경우 이상 귀는 본으로 하지 않나요?

자료도 있으면 좋겠고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ABR 검사는 대부분 삽입형 헤드폰(Insertphone)을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삽입형 헤드폰은 다른 매체보다 이간감쇠(IA, Interaural Attenuation)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검사의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상 귀 모양에 있어서 전형적인 편측성 난청의 경우도 삽입형 헤드폰으로 검사하며 masking을 통하여 신뢰도 높은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은 정상적인 외이도 한쪽은 외이도 폐쇄증인 경우는 정상 외이도 귀는 삽입형 헤드폰으로 검사하며 외이도 폐쇄증 귀는 bone으로 검사 (참고: 정상 외이도는 insert phone으로 masking 실시) 합니다.

Bone ABR은 삽입형 헤드폰과 비교하여 파형이 정확하지 못하여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양측 외이도 폐쇄형 환자의 경우는 삽입형 헤드폰을 외이도에 삽입할 수 없기 때문에 Bone ABR을 실시합니다.


궁금이님께서 원하시던 해답을 찾으셨는지요?

검사의 원리를 학술적으로 탐구하시는 궁금이님의 열정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밥 

안녕하십니까?
백색노이즈에 대하여 검색하다가 님의 블로그에 방문하였습니다.
저의 청력에 대하여 문의사항이 있습니다.
매년 받는 건강정기검사에서도 청력검사를 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야기를 하면 소리는 들리는 데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 없습니다. 웅웅 거리는 것으로 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소리 변별력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010/07/21 10:25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 내용은 ‘청력검사결과에서는 정상인데 소음속(사람 많은 곳)에서의 이음이해도가 낮은 이유’로 정리가 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저의 건강검진에서 청력검사 경험담을 들려드리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 건강보험공단 정기검진에서의 청력검사

매 홀수년이면 정기검진을 합니다.

한번은 일반 교실보다 약간 큰 동사무소 2층 다목적실에서 키 측정부터 순서에 따라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청력검사를 위한 기본여건이 조성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우선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난청의 유형을 판단할 수 있는 골도검사와 어음검사를 거의 실시하지 않습니다.

이는 시간의 제약에 따른 것으로 이해는 갑니다만, 문제는 일반인들께서는 이 검사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정상청력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거의 대부분이 시력검사자가 청력검사를 병행합니다.

또 한번은 분당에 위치한 국내 대학병원 부설 검진센터에서 청력검사를 받았는데

특정 주파수 1kHz, 40dB만 들려주고 들리면 정상청력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사실 그 병원도 대리석이 깔린 일반 사무실 환경의 검사실이라 방음이 안되고 울리는 환경이라 청력검사의 정확성을 의심케하였습니다.

 


2. 기업체(직장) 입사 정기검진에서의 청력검사

기업체 직장인 신체검사에서의 보청기 착용 후 청력검사
http://audiology.tistory.com/598

에 이미 밝혀드린 바 있습니다.



3. 대학병원에서의 정밀검진에서의 청력검사

약 150만원정도의 사비를 들여 국내 굴지의 모 대학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사실 청력검사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부분은 얼마나 정확한 청력검사를 하느냐였습니다.

일단 독립된 작은 방에서 합니다.

방안에는 안과에서 많이 하는 시력검사 장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청력측정용 one room booth(방음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한분의 검사자가 시력을 측정하고 저를 booth로 안내합니다.

검사는 기도순음검사만 합니다.  


이상에서 저의 건강검진경험담을 나열한 이유는 건강검진에서의 청력검사의 한계를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저의 소견은 건강검진센터에서의 기도청력검사(air pure tone audiometery)가 정확하게 수행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이외에 골도청력검사(bone pure tone audiometery)와 어음청력검사(speech audiometery)가 병행되어야 소음속 어음이해도의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아래 [연관글]을 병행하여 읽어 보시면 그 이해는 더욱 명확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방명록에 청각학 전공 학생 한분이 양이감쇠에 대해 질의하셨습니다.
(양이감쇄가 아닙니다. ^^)

먼저 감쇠의 개념을 브리태니커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감쇠 (물리학)  [damping]
에너지가 감소함에 따라 역학적인 진동·소음·교류전류의 진폭이 줄어드는 물리적 현상.

국어사전에는...
감쇠 [減衰] [명사] 힘이나 세력 따위가 줄어서 약하여짐.
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양이감쇠는 이간감쇠 또는 이간감약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법은 그림으로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IA (Interaural Attenuation, 이간감쇠)
검사측 귀에서 반대측 cochlea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음향에너지가 약해지는 현상
Recommended Values
       Headphone 40-50 dB
       Insertphone 60-50 dB
       Bone vibrator : 0 dB

☞ IA 이상 차이가 나면 나쁜 쪽을 검사할 때, 좋은 쪽 귀의 불필요한 참여를
제거하기 위해 좋은 쪽 귀를 Masking 합니다.


다른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대한청각학회에서 펴낸 '청각검사지침' 80페이지에 있는 그림입니다.
좌측 그림은 기도검사시 이간감쇠이고, 우측 그림은 골도 검사에서의 이간감쇠입니다.

기도검사시 이간감쇠는 아래 <표5-2>에 나타낸 것 처럼 주파수 마다 상이하구요,
골도검사시 이간감쇠는 0dB임을 나타내주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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