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문청능사 김형재입니다.

클라랑 클라리넷 앙상블(지휘/노동준, https://cafe.naver.com/clarang2018)2019113일 일요일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정기연주회가 개최 예정입니다.

현재 연습 중인 곡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Franz Schubert
Marche Militaire Op.51 No.1

Harold Arlen
Over the rainbow from “The Wizard of Oz”-1939

Leslie Bricusse
Pure Imagination

Johann Strauss
Pizzicato-Polka

Andrew Lloyd Webber
The Music of The Night (from The Phantom of the Opera)

Lennon/McCartney
Yesterday

Georg Friedrich Haendel
Sarabande aus den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Billy Joel
Piano Man

B.Andersson, S Anderson& B Ulvaeus
Mamma Mia

Alan Silverstri
The Avengers Theme

E.Elgar
Salut d Amour Op.12 & Pomp and Circumstance

공연 기대 바랍니다



지난 4월 15일 샌디에고 출장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였습니다.
피셔맨워프에서 자전거를 렌트하여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건너 소살리토시까지 달렸습니다.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건너기 직전


금문교(Golden Gate Bridge) 중간에서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달리고 난 뒤 전망대에서

소살리토(Sausalito) 시 진입 직후

소살리토시는 멋들어진 레스토랑과 선물과 수집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즐비하고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거기서 만난 작품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작품인데 정말 한참이나 제 눈길을 끕니다.
정말 흑인 연주자가 지긋이 눈을 감고 연주하는 듯한 모습에서 정말 멜로디가 보이는 듯합니다.

가격이 비싼데다 샌디에고 여행이 이어져 있어 운반이 만만치 않아 사진만 찍어두고 가게 주인의 명함을 가지고 왔습니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조각상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소살리토까지 가는 길은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그 어느 여행보다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녁 호텔에서 넷북을 꺼내들고 샌프란시스코 여행기를 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여행이 마친 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여행의 추억보다는 구입하지 못한 소살리토 클라리네티스트(?) 작품을 구입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아 미국에 구입을 희망하는 팩스를 보냈습니다. 
가게 상인은 이탈리아 계통의 미국인으로 보였는데 명함에는 이-메일 주소가 없더군요. 
꼭 살아있는 듯한 그 클라리네티스트가 다른 주인을 안 만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회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퇴근 후 정말 오랜만에 악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악기의 키 일부가 검게 녹슬 정도로 무심하게 다룬 제 자신이 미안해지더군요. 

악보도 챙겨 봅니다. 
레퍼토리를 한번씩 연주해보고 새로운 곡을 연주해보고 싶어 악보집을 뒤적거리다가 눈에 뛴 악보 하나.....

해오라기의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 하나 붙어 있네요. 
먼저 노래가사를 읽어보고 노래를 3, 4번 불러봅니다. 
아...뭔가 찡한 느낌이 듭니다. 
평소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오늘 퇴근 후 분당-수선간 도로를 운전하고 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1980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꿈의 대화'를 들으면서 다시 옛날로 돌아 간 느낌과 어우러져 묘한 느낌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왔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의 해오라기 노래가 더욱 맘속에서 용트림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보면대위의 악보들 : 가요밖에 없네요. ^^ 전 대중가요를 좋아합니다.

해오라기의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아! 첫 소절 : 노래로 흥얼거리는 것과 클라리넷으로 연주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첫 소절만 연주하는 데에도 몸 한구석에서 전율이 솟아옵니다.
  
클라리넷...
정말 좋은 악기인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관현악부를 하면서 연습중 쉬는 시간에 주로 금관악기 위주로 이 악기 저 악기 불어봤는데 정말 그 때 클라리넷을 불어봤다면 아마 지금쯤 클라리네티스트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오늘 연주해보는 해오라기의 곡은 옛날의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 가사말이 너무 아름답고, 멜로디마저 천상의 소리같은 정말 제게는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으로 다가오는 그런 날입니다. 
마치 요리사가 자기 요리에 매료되듯이 비록 버벅대는 초보 연주실력이지만 저의 클라리넷 소리에 흠뻑 젖어들면서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 아름다운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다가올 저의 연주를 꿈꿔봅니다.

♬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 제목 클릭하시면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말했었지
혼자 남았다고 느껴질 때
추억을 생각하라 그랬지
누구나 외로운 거라 하면서
그리고 이런 말도 했었지
지난 날이 자꾸 떠오르면
애쓰며 잊으려 하지 말랬지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단 한번 스쳐간 얼굴이지만
내 마음 흔들리는 갈대처럼
순간을 영원으로 생각했다면
이렇게 간직하진 못 했겠지
정녕 난 잊지 않으리
순간에서 영원까지
언제나 간직하리라
아름다운 그대 모습
<간주중>
단 한번 스쳐간 얼굴이지만
내 마음 흔들리는 갈대처럼
순간을 영원으로 생각했다면
이렇게 간직하진 못 했겠지
정녕 난 잊지 않으리
순간에서 영원까지
언제나 간직하리라
아름다운 그대 모습
당신은 내게 들려 주었지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오로지 주려고만 하랬지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2010년 2월 18일(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 및 청각학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 전국 5개 대학교의 재학생과 청각학 전공 선배들의 학술대회 한마당에서 클라리넷 입문한 지 1년 만에 선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고, 음향시설도 좋아 아주 만족스러운 연주였기에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큰 하루였습니다.

 

1. 목 적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 및 청각학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 전국 5개 대학교의 재학생과 청각학 전공 선배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함.

2. 일 시
2010년 2월 18일(목요일) 17:00~21:30

3. 장 소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402호 
4. 주 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ㆍ청각언어연구소


 
















간단한 세미나를 곁들인 뒤 연주한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다리는 마음, '옛 시인의 노래', '떠나가는 베' 였습니다.





 

음악가 클라리넷(Clarinet) 연주로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최근 소음성 난청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소음은 사실상 우리 생활 도처에 깔려 있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헌에 의하면 전형적인 클래식 연주가들의 소음 노출강도는 79-99dB A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Typical Noise Level

Classical musicians : 79-99dB A (Royster et al. 1991)

Rock Music (live) : 89-119dB A (Clark 1991)



그렇다면 대표적인 클래식 악기인 클라리넷(Clarinet)의 경우 어느 정도의 음량강도를 나타날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3곡을 연주해보았습니다.

기다리는 마음 (장일남 곡), 옛 시인의 노래 (이현섭 곡), 떠나가는 배 (정태춘 곡)


음량 측정은 아래 그림과 같이 소음측정기(Sound Level Meter, SLM)를 1.5m 높이에 설치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공지하겠습니다.

 



‘떠나 가는 배(정태춘 곡)’가 음량강도 89.2 dBA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좁은 방음실(흡차음시설)에서 측정한 값은 기다리는 마음 (장일남 곡), 옛 시인의 노래 (이현섭 곡), 떠나가는 배 (정태춘 곡)에서 각각 88.9, 91.5, 92.7dBA로서 역시 ‘떠나 가는 배(정태춘 곡)’의 음량강도가 92.7dBA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만약 좁은 실내에서 혼자서 연습을 하시게 되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음량 강도이므로 귀마개 등을 음악가용 귀마개 등으로 귀를 보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소음성난청 유발 가능 한계시간 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면 소음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00dB A의 악기음량의 경우 하루 2시간 이내에 연습시간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 : Damage risk criteria for HINL (출처 : 미국산업안전보건청, OSHA)

Sound Pressure Level(dBA)    Duration per Day (hr)

                 90                                     8

                 95                                     4

               100                                     2

               105                                     1

               110                                    1/2

               115                                    1/4 



이명(귀울림) 증상있는데 클라리넷 연주를 배우려고 합니다.
증세가 악화되는 것은아닐지?

greenst**** 2010.02.04 19:06

지난 3개월 전부터 이명(귀울림) 증상으로 이비인후과 대학병원

한의원 등등을 전전하고 효과 없이 우울증까지 오려고 하네요.

그래서 취미생활로 클라리넷 연주를 배우려고 합니다.

몇 번 소리를 들어보니 클라리넷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는 않는데

혹시 증세가 악화되거나 고착화 되는 것은 아닐지?

내일 비싼(초급자용도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클라리넷을 사려고 합니다.

오늘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저 역시 클라리넷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1년 2개월 차입니다. ^^

그리고 저는 전공을 '소음성 난청'을 세부 전공한 청능사입니다.

저 또한 간헐적인 이명은 있습니다.

 

지금쯤은 이미 클라리넷을 구입하셨을 것 같아 늦은 제 답변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클라리넷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답변해보겠습니다.

 

우선 질문자님의 이명의 원인이 소음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가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1. 소음 노출이 원인이 된 이명인 경우

지난 3개월간의 이명치료가 계셨다면 어느 정도 이명 전문가가 되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소음이 90dB 이상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이명과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클라리넷 연주환경은 그 다지 심한 노출환경이 아닙니다.

다만 오케스트라 연주시 뒤에 앉은 트럼펫 등 금관악기는 클라리넷 연주자의 귀에 바로 와 닿아 큰 소리가 될 수 있기에 음악가용 귀마개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취미생활에서는 그다지 심각한 소음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2. 기타 원인의 이명인 경우

사실 현대의학에서 이명의 원인을 밝혀내기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명치료가 아주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이명의 특성상 외부음이 크게 들리면 상쇄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클라리넷 연주는 Sound Therapy의 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저의 개인 블로그의 <이명(tinnitus)> 카테고리를 참조 바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이 연주하시는 클라리넷 소리가 이명을 악화시키거나 고착화시킬 가능성은 극히 저조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명에 대한 sound therapy 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음이 원인이 된 이명이시라면 평소 심한 소음 노출시 귀마개를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적으로 이명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올려보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클라리넷 입문 후 첫 동영상입니다. 
혼자서 연습하는 것과 카메라 앞에서 연주하는 것은 정말 다릅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통해 객관적으로 들어봄으로서 저의 클라리넷 실력이 얼마나 초보인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 




2009년 2월은 내게 있어서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듯하다.
클라리넷으로 인해서......

제1기 악기경력
나의 악기 경력은 1970년대 초등학교 시절부터이다.
악보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촌뜨기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관현악단에 가입하여
작은 북과 심벌즈(Cymbals)라는 타악기를 다루면서 그래도 연주복(동그란 빵모자까지 쓰고 있어 아주 귀엽고 예뻤음.^^)을 맞춰입고 시가행진과 학예발표회까지 하여 당시 친구들의 시선과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였으며,
많은 협주곡을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 방과 후 남아서 연습을 하던 추억은   
지금 생각해보아도 설레는 경험이었다.
아마 이때가 악기경력 제1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심벌즈(Cymbals)

 
제2기 악기경력
그리고 1991년 대학원 입학 후
당시 유명한 방송이었던 SBS 쟈니윤쇼를 보다가
뇌리를 강타한 모 출연자의 팬플룻(Panflue)으로 '외로운 양치기'를 듣고는
뿅(!)가버렸었다.
모 출연자는 나중에 성방현님으로 알려졌고 또 그 분에게서 수강을 하게되었다.
이 계기로 나는 지금까지도 때론 혼자서, 때론 모 협주단에서, 때론 동호회에서 활동하였다.
이게 악기경력 제2기일 것같다.

팬플룻(Panflute, Panpipe)


제3기 악기경력

근데 갑자기 클라리넷이 내게 나타난 것일까? ^^
40대 중반이 되면서 내게 조그만한 변화가 생겼다.
이젠 나를 찾자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시 초등학교시절의 합주단에서의 여러 악기들과의 연주에서
추억을 되밟고 싶어졌다.
인터넷 검색이 이루어졌다.
'분당', '오케스트라', '아마추어'를 검색하였다.
그랬더니...
분당윈드오케스트라(
http://cafe.daum.net/concertband)가 뜬다.
어찌어찌하여 분당윈드오케스트라  김태선총무님(트롬본)과 연락이 닿고
지난 주 하나로마트 연습실에 견학까지 하였다. 
아~~ 견학을 하면서 가슴 뭉클하게하는 그 설레임과 나도 모르게 나오는 탄성과 입가의 미소...
어느새 연주자의 얼굴은 초등시절의 내 모습과 친구들의 모습으로 클로즈업 되어 있었다. 

휴식시간 전성치악장님(클라리넷)을 소개받고 
그 다음날 예술의전당 근처의 전성치악장님 사무실로 가서 
좀 더 긴 이야기(조언)를 나누었다. 
그리고 악기까지 결정하였다.
(정말 쇠뿔을 단김에 빼는 속도다. Feel 받으면 이렇게 되네요~~. ^^ )
분당윈드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파트는 현재 열한분이 계시며, 그 중에서여섯분이 음대에서 전공하신 분이기에 앞으로 나의 훈련강도는 엄청나게 혹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않으면 그 분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한다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부터 매주 월요일은 전성치악장님으로 부터 클라리넷 개인교습이 시작된다. 
그리고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분당윈드오케스트라 수습단원이 되도록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이제 나의 악기경력 3기가 시작되었다......  

클라리넷(Clarine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