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의학전문 김길원 기자님의 2008년 9월 난청관련 기사 내용 중에 신생아 난청 선별을 하는 특수검사 2가지를 소개하였습니다. 뇌간반응유발검사와 유발이음향방사검사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각각의 검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1) 뇌간반응유발검사 - 귀로 들어오는 소리가 청신경을 자극하는 정도를 검사
       2) 유발이음향방사검사- 소리에 대한 내이세포의 반사 반응 정도를 검사


기사 속에 언급된 뇌간반응유발검사는 여러 가지 명칭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대한청각학회에서는 ABR(또는 청성뇌간반응)으로, 유발이음향방사EOAE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홍보가 잘되어 관심 또한 높아 똑똑한 맘(엄마들)이 아기의 청각 건강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커기에 이번 기회에 각각에 대한 보다 상세한 개념을 덧붙여 보았습니다.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
ABR은 최근 대한청각학회에서 출간한 '청각검사지침(학지사, 2008)'에는 청성뇌간반응으로 번역하였습니다. 
ABR은 예전에는 brainsterm auditory evoked potential (BAEP), brainsterm evoked response audiometry (BERA) 등의 여러 이름으로 명명되었으나, 현재는 ABR을 공식 명칭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ABR은 여러가지 청성유발전위 중 가장 안정적이고 검사과정이 비침습인데다가 마취나 신경안정제 등에 영향을 덜 받아 가장 널리 사용되는 특수검사 방법입니다.

Otoacoustic emissions (OAE)

이음향방사는 달팽이관내에 있는 외유모 세포의 활성화된 증폭작용 (active amplication process)의 부산물로서 달팽이관에서 발생되어 중이를 거쳐 외이도로 전달이됩니다. 이음향방사 과정은 청각수용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음향방사는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파고 들어갈수록 어려워지죠~~ ^^)

1) 자발이음향방사 (Spontaneous Otoacoustic Emissions: SOAEs)
    - 외부 자극음이 없는 상황에서 와우에서 생성되고 외이도로 방사되어 감지됨.
2) 유발이음향방사 (Evoked Otoacoustic Emissions: EOAEs)
    - 귀에 가해진 음 자극에 대하여 발생하는 이음향 방사임.



그리고 다음은 외국 신생아 선별검사 전문 업체에서 설명하는 특수검사 ABR과 OAE의 설명입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 is a more complex test.
Earphones are placed on the ears and electrodes are placed on the head and ears. Sound is emitted through the earphones while the electrodes measure how your child’s brain responds to the sound.
If either test indicates a potential hearing loss, your physician may suggest a follow-up evaluation by an otolaryngologist.

Otoacoustic emissions (OAE)
involves placement of a sponge earphone in the ear canal to measure whether the ear can respond properly to sound. In normal-hearing children, a measurable “echo” should be produced when sound is emitted through the earphone. If no echo is measured, it could indicate a hearing loss.

 

신생아 및 유소아 시기의 언어습득은 언어발달, 정서적 안정, 인간관계 및 지적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이 있으며, 언어습득은 1~3세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생아 및 유소아의 청능평가가 적절한 시기와 방법에 의해 시행되고,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난청의 조기발견, 특히 언어습득과정 이전 또는 언어습득과정에서 발견되어지면 난청아가 일생 동안 살아가는 동안 사용되어질 언어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같은 연령의 정상아와 동일한 발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소아기에는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을 동반할 요인이 큰 유전성 질환의 정확한 감별 진단뿐만 아니라 해부학적 구조상 문제로 유병율과 재발빈도가 높은 중이염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합니다.

이 시기의 청능평가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행동관찰청력검사(Behavioral observation audiometry)
     - 유희청력검사(Play Audiometry)
     - 중이검사(Immitance)
     - 이음향방사검사(Otoacoustic Emisssions, OAEs)
     - 뇌간유발반응검사(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
     - 청성안정유발반응검사(Auditory Steady-State Response, ASSR)

이상의 청능평가는 유소아의 발달적 나이에 맞게 응용되어 실시되어집니다.

연령에 따른 청능평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2세 미만

2세 미만의 아동은 주로 행동관찰청력검사(Behavioral observation audiometry)를 실시하며, 반응의 신뢰도가 떨어질 땐 여러 객관적 검사를 통해 청력을 대략적으로 평가하고 주관적 검사가 가능할 때까지 지속적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2. 2세 이상~5세 미만

2세 이상의 아동의 경우는 유희청력검사(Play Audiometry)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드폰 착용을 거부하거나 소리에 대한 반응을 자발적으로 하지 못할 땐 부스 안에서 스피커로 소리를 제시한 후 적어도 한쪽 귀의 반응을 검사하게 됩니다. 적절한 나이인데도 검사를 수행하지 못하면 청능재활훈련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잔존청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소리를 수용하여 활용하고 그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말소리의 지각, 변별을 촉진시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소리가 습득되도록 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3. 5세 이상

만 5세부터는 순음검사(Pure tone audiometry)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나 성숙정도에 따라서 청능사의 판단에 따라서 청능평가 방법을 약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반응 방법으로 단추를 누르게 하는 것 보다 손을 들게 한다든지, 청능사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정반응을 보이면 칭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를 해주는 것 등입니다.

이들 주관적 청능평가와 더불어 다양한 객관적 청능평가가 실시되는데 이들 청능평가 결과는 어느 한쪽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상호 비교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유소아 청능평가시 생물학적 나이보다는 발달적 나이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즉 5세 어린이가 발달지체 및 언어지체를 보여 2세 이하의 인지력을 갖고 있다면 2세 이하에 맞는 청능평가 방법을 응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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