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수교육 공부하는 학생인데 이번 시험 문제로 인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의견을 여쭤보려고요~

 

문제는요.

기도 청력검사의 경우는 양귀의 기도 청력역치가 40 dB 이상 차이가 있거나 검사귀의 기도 청력역치와 비검사 귀의 골도 청력역치가 40dB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차폐를 해야 한다. 이는 주파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검사 귀에 제시한 음이 두개골을 지나면서 최소한 40 dB 이상의 ()/가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걸 양이간감쇠(이간감약)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청취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용은 다 아는데 국어시험 느낌인 거 같고요.

전공서적에는 40 dB 이간감약이라 하는 책도 있고, 양이간 반대청취역치가 40 dB 차이란 책도 있고...

최소한 40 dB 이상의 이간감약이 나타나야지 차폐를 하는 말 느낌도 이상하고, 40 dB 이상의 반대청취가 나타나야 차폐를 해야 하는 것도 맞는 말 같고요 ㅜㅜ 의견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질문에서 나타난 용어 반대청취이간감약을 정리 해보겠습니다.

 

최근 발간된 청각학 용어집(학지사)에 따르면 Interaural Attenuation(IA)이간감쇠’, ‘이간감약으로 Cross Hearing교차청취로 정리하였기에 이간감쇠교차청취로 정리하여 답변하겠습니다.

 

교차청취(Cross Hearing) : 검사측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간감쇠의 영향을 받아 반대측 귀에 들리는 현상

 

 

 

이간감쇠, 이간감약(IA, Interaural Attenuation) : 검사측 귀에 들리는 소리가 반대측 달팽이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음향에너지가 감소되는 현상

 

 

따라서 질문 내용 중의 괄호 ( ) 부분은 이간감쇠가 삽입되어야 합니다. , “검사측 귀에 제시한 음이 두개골을 지나면서 최소한 40 dB 이상의 이간감쇠가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 검사측 귀에 제시한 음이 반대측 귀에 들리기 위해서는 최소 40 dB의 이간감쇠가 나타나게 되고 이는 40 dB 이상의 기도 역치 차이를 보일 경우 차폐를 시행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교차청취란 검사측 귀에 들어온 소리(70 dB) - 이간감쇠(40 dB) = 반대측 귀에서 듣는 소리(30 dB)”란 공식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간감쇠와 교차청취에 관한 이전 블로그 포스팅 자료 첨부해드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연관글]

이간감쇠(IA, Interaural Attenuation) 현상으로 인한 교차(반대)청취의 이해

기도/골도 청력검사에서의 이간감쇠(IA, Interaural Attenuation, 양이감쇠)의 개념

이간감쇠(IA, Interaural Attenuation)와 두영효과(Shadow Effect)의 차이점

 

 

 

청각학용어집상세 정보 이미지 클릭

 

 

 

 

 

소음 노출에 의한 난청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일시적 난청(temporary threshold shift, TTS), 영구적 난청(permanent threshold shift, PTS), 음향성 외상(acoustic trauma)로 나뉘어 집니다.  

일시적 난청은 강력한 소음에 노출되어 생기는 난청으로 주로 4,000~6,000Hz에서 가장 많이 생기며, 주로 소음이 노출된 지 2시간이 경과하면 발생합니다. 일시적 청력손실은 청신경세포의 피로현상으로 정도에 따라 12~24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으나 영구적 난청의 경고로 인식하여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노출된 소음의 크기와 노출시간에 따른 일시적 청력손실에 대해 유명한 연구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는 1974Miller JD‘J Acoust Soc Am (1974)”에 발표한 “Effects of noise on people”의 연구결과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소음에 노출이 되면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일시적 청력손실(TTS)이 발생됩니다. 그러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청력 손실이 편평하고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부분 즉, 무증상 역치변화(asymptomatic threshold shift, ATS)가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60dB 소음에 노출시 약 2시간이 경과되면 일시적 청력손실(TTS)이 발생하고, 24시간이 지나면 5.1dB의 무증상 역치변화(ATS)를 보입니다. 그러나 120dB의 큰 소음에 노출되면 5분 만에 약 40dB의 일시적 청력손실이 발생되며, 무증상 역치변화는 60dB에 비해 이른 시간에 나타납니다

 

 

※도서 "소음과 청각" 상세 정보  → 이미지 클릭

 

 

[연관글]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한 소음 크기에 따른 주간당 소음노출 허용시간

이어폰에의한(MP3음악) 청취의 소음성 난청 유발 가능성에 대한 소견

 

 

 

 

 

옥이 엄마 2014/10/29 22:34
저희 아기는 98일에 (365) 2.8kg로 태어났습니다산부인과에서 AABR검사를 99일 했고 오른쪽 귀 LR=168, SWP=11000으로 pass왼쪽 귀는 LR=25, SWP=15000으로 refer 판정으로 2차검사를 다시 했고, 2차에서 오른쪽 귀 LR=178, SWP=6500으로 pass왼쪽 귀는 LR=134,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을 받아 915일엔 왼쪽 귀만 재검사를 했는데 왼쪽 귀는 LR=64,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이 나와 다시 검사해 LR=51,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호사 말로는 검사 때 잠을 안자고 용변을 보고 조금 산만했다고 합니다)

 

대학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거기서도 AABR검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결과는 이번엔 왼쪽이 pass 오른쪽이 refer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과지를 주지 않아 최종결과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재검사를 했더니 이번엔 양쪽 귀 모두 refer판정(이때는 제가 검사할 때 있었는데 용쓰기를 2~3번했어요)을 받아 한달 후에 수면제를 먹여서 ABR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처럼 이런 경우 정상으로 봐야 하는지 굳이 50 일 된 아기에게 수면제를 먹여서 ABR 검사를 해야 하는 건지 전문가님의 의견을 듣고 검사를 지금 받아볼지 아님 발달 과정을 지켜보고 1년후 검사를 해볼지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옥이어머님!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먼저 옥이의 선별청각검사를 잘 정리해주시어 향후 청능재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시리라 믿습니다.

옥이 어머님께서 보내 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프로토콜에 따라서 재검사까지 마친 것으로 판단되며, 마지막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인 ABR 검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검사와 재검사 결과에서 passrefer가 규칙적이지 않은 점이 생후 3개월(80) 이내 확진을 위한 정밀 검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옥이의 결과에서 재검(refer)”다시 한 번 재선별검사를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검사 시점에서 결과가 불분명하므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하거나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지나친 걱정에 앞서 의료진을 신뢰하시어 검사에 잘 협조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옥이어머님의 질문의 핵심부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답변드립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재검사, 정밀검사의 의미

신생아청각선별검사는 생후 1 개월 이내 (대개 출생 후 입원 중에 실시) 시행하는 AABR, (A)OAE

검사를 의미합니다. 건강 신생아의 경우 1 회 선별검사에서 재검, refer이 나온 경우는 재차

AABR 또는 (A)OAE 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재검으로 판정받은 경우에는 생후 3개월 이내에 정밀청력

검사를 시행하여 난청 여부를 확진해야 합니다. 난청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고막운동성 검사, 유발이음향방사, 청성뇌간반응 등의 객관적 청력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외에 등골근 반사, 청성지속반응, 행동반응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나 이상의 검사들은 신생아와 영아를 위한 난청 확진 검사로 적절하지 않으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JCIH, 2000).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기에 앞서 신체검사를 통해 귀지와 중이염과 같은 전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옥이의 경우 검사 및 재검까지 마쳤기에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프로토콜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ABR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청각선별검사시의 수면제 복용 이유

신생아 시기에는 수면제 복용 없이 청각선별검사가 가능합니다. 보통의 경우 수유를 하고 깊은 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에 따라 자연 수면 시간이 짧고 깨어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 아가 수면제를 복용 후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생후 1개월이 지나면 점차 수면시간이 적어져 자연 수면 동안 검사가 어려워져 수면제 복용 후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검사인 ABR은 피검자의 긴장상태가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수면제 복용은 긴장을 해소시켜 보다 정확한 검사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옥이의 경우 생후 50일이 되어 깊은 수면이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정확한 난청 확진을 위해 수면제 복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판정 결과가 나오면 그 이후 다시 한 번 질문 주시면 향후 청능재활에 대해서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바인더를 준비하시어 옥이의 청능재활 일지와 의무기록사본을 잘 관리하시어 부모님께서 충분히 아이의 청능 상태를 파악하시어 재활에도 주도적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연관글]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스터디] 검사시기, 검사방법, 준비사항 및 검사 결과해석(통과, 재검)

특수청각검사 ABR 결과와 검사 연령 및 삼출성 중이염의 상관관계 그리고 청능재활

언어발달 과정과 특성 한 눈에 보기 : 월령, 연령별영유아기, 학령기, 학령전기, 청소년기

의사소통행동communicative act 5가지 유형 : 제스처, 발성, , 제스처발성, 제스처말

[동영상]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 :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오늘부터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스터디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은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 및 일차 진료의사가 사용자인데, 먼저 개발주체 및 개발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발 주체 및 개발 과정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의 개발위원은 대한이과학회 추천 13, 대한신생아학회 추천 1, 대한

산부인과의사회 추천 1인으로 총 15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본 지침의 개발은 20102월부터 2010

9월까지 7개월간 수행되었으며 최근까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발표된 신생아청

가선별검사 지침을 조사하고 번역하여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용개발

하는 형식을 따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본 지침 개발에 참여한 개발위원과 감수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발위원)

이준호,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위원장,

오승하,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보건복지부 저소득층신생아청각선별검사 사업 대행 책임교수

김성희, 대구파티마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김이경,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대한신생아학회 추천

박무균, 순천향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서명환 단국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선윤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무이사, 봄산부인과 원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천

송재진,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신유리, 소리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심현준, 을지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이상헌 원광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정성욱 동아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허동구 경상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홍성광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박수경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간사

보건복지부 저소득층신생아청각선별검사 사업, 간사

 

(감수위원: , , 다 순)

김이경,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대한신생아학회 추천

문지호, 문이비인후과 원장,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추천

선윤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무이사, 봄산부인과 원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천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 교수,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추천

정종우, 울산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추천

정혜선,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교육이사,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추천

 

 

 

신생아청각선별검사의 검사시기와 방법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에서 권고하는 신생아청각선별검사의 시기와 검사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 2010 p8)

 

모든 신생아는 생후 1개월 이내 (중환자실 신생아의 경우 교정연령 1개월 이내)에 청각선별검

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방법은 2가지로 자동청성뇌간반응 (automat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ABR)(자동)이음향방사((automated) evoked otoacoustic

emissions, (A)OAE)가 있다. 선별검사결과는 자동검사기기에서 통과(pass) 또는 재검(refer)

로 나타난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준비사항

청각선별검사는 비교적 조용한 환경에서 실시합니다. AABR 검사는 아기가 수면 중에 실시하고, (A)OAE의 경우 아기가 울지 않으면 검사가 가능하므로 수면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외이도 안에 태지가 있거나 중이 내에 저류액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하면 위양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생후 12시간이 지난 이후에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기서 위양성청력은 정상이지만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결과와 해석 : 통과(pass), 재검(refer)

통과(pass)”는 신생아의 청각선별검사에서 양쪽 귀가 모두 통과하여 정상적인 청각능력을 가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는 검사 시점 당시의 청각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검사 이후 감염, 지연성 유전성 난청의 발현 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난청이 올 수는 있으므로 항상 청각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검(refer)”다시 한 번 재선별검사를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검사 시점에서 결과가 불분명하므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하거나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를 받게 됩니다.

 

 

 

 

61일 된 아기엄마 2014/10/17 22:06

인터넷 검색하다 정보가 많아 그리고 너무 답답해서 도움 얻고자 무작정 글 적어봅니다.

저희 아기는 818저체충으로 2.3키로에 태어났고요.

태어났을 때 건강했고요 다른 질환은 없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청력검사결과 통과하지 못해 동네에 있는 지방 이비인후과에서 52일경에 ABR검사를 했습니다.

그때 당시 중이염이 있었고 귀 안에 물이 차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시행했고 검사결과 왼쪽 60 오른쪽 50데시벨 결과가 나왔습니다.

귀 안에 물이 차있다면 중이염이라면 검사결과에 영향이 미친다는 분도 있고 상관없다는 분들의 글도 있고 해서 여쭤봐요.

중이염이 (ABR) 결과에 실제로 영향이 미칠까요?

그리고 아직 어린데 어린 나이이면 (ABR) 검사결과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그럼 이 정도의 수치이면 한달 뒤쯤 다시 검사를 하면 정상으로 통과 나올 확률이 있는지요?

대학병원에서 검사하는 거랑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검사하는 거랑 결과가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중이염이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검색해보니 나오던데 이 중이염이 오래 지속된다면 청력이 더 나빠지지는 않나요?

너무 간절합니다.

답변 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17차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준비 관계로 답글이 많이 늦어진 점 양해 구합니다.  

먼저 어머님의 질문에서 아동의 청력검사결과에 대한 어머님의 걱정과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의 질문에 대한 도움을 드리기에 앞서 어머님께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청력검사 및 청능재활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으시는 것이 아동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사료됩니다.

어머님의 질문을 2가지로 요약 정리하여 답변 드리고자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ABR 검사결과는 순음청력검사(Pure Tone)의 결과와 약 15 dB 정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아동의 청력상태는 다음 그림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ABR(Auditory Brainstem Response test)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연령에 따른 ABR 검사결과의 차이를 질문하셨습니다.

 

대한청각학회에서 발간한 청각검사지침(학지사, 2008)' 162쪽에 의하면 ABR검사결과의 파형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는 자극변수, 기록변수 외에도 피검자의 ①연령, ②성별, ③체온, ④긴장과 각성상태 및 약물의 4가지가 있습니다.

 

검사 당시 아동은 생후 52일이란 아주 어린 나이였는데 청각검사 지침에 의하면 생후 18개월에서 2세에 이르면 성인과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생후 2세까지는 2개월 간격으로 파형의 정상 잠복기를 측정한 자료를 보유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검사를 하시는 것도 향후의 올바른 청능재활을 위해 도움이 되시리라 사료됩니다.

의료기관별 검사 결과의 차이도 질문 주셨는데요, 과거의 유소아 난청 아동 부모님의 질문에서 대학병원 간에도 큰 차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향후 청능재활에 가장 중요한 선행조건이기에 검사 후 진료기록서(의무기록사본)를 꼼꼼하게 챙기시어 비교해보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2. 삼출성 중이염이 청력상태에 미치는 영향

중이염으로 인한 전음성 난청의 경우 ABR검사 결과를 보면 청각적 진단을 돕는 파형이 전반적으로 진폭이 작고 잠복시간이 길어져 정상 청력의 파형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이염을 완치한 직후 또는 성인의 ABR 파형과 같아지는 생후 18개월~24개월 이후에 재검을 받으신다면 이전 검사결과와 차이가 나타날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아동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지만, 방치되는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되어 중이 기능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청력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향후 청능재활에 대한 사전 정보

미국영아청력협력위원회에 의하면 생후 1개월 이내 청각선별검사를 받고 재검인 경우 생후 3개월 이내에 난청 확진 검사를 실시, 난청으로 진단받은 경우 생후 6개월 이내 보장구 착용 등의 청각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동의 중이염 치료 후의 재검 결과가 변동이 없다면 아동의 효과적인 청능재활을 위하여 6개월 이내에 아동에게 적합한 보장구 착용을 권유 해 드립니다.

또한, 중이염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정기적인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주시고, 평소 아동에게 아빠 말소리, 북소리(저주파), 엄마 말소리, 딸랑이 소리(고주파) 등의 소리를 들려주어 아동의 반응관찰 및 청능재활을 실시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동의 재검을 기다리시는 동안 어머님과 아동을 위해, 내용과 관련한 이전 포스팅 자료 첨부 해 드리오니 참조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유소아난청 아동(생후 40일) 신생아청력 선별검사 재검(refer) 대한 부모님의 대처 방안

유소아 난청 아동과 부모님의 효과적인 의사소통방법: 의사소통 확인 반응하기

 

 

 

 

 

 

 

청능재활을 위한 어음청각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중의 하나인 SRT (Speech Recognition Threshold)는 어음청취역치, 어음인지역치, 어음수용역치 등으로 표현이 됩니다.

SRT의 사전적 개념은 '어음을 제시했을 때 50%를 인지할 수 있는 최소 레벨' 입니다.  

 

상기 표현 중 어느 것이 가장 올바른 한국어 표현일까요?

 

 

 

최근 발간된 청각학 용어집(학지사)에서는 Speech Recognition Threshold(SRT)를 어음인지역치로 정리되었기에 향후 본 블로그와 향후 연구 논문에서는 어음인지역치로 통일하여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2014/09/26 10:57

 

안녕하세요ㅜ 전공책을 보다가 너무 궁금한데 물어볼곳이 없어서요 ㅜ 전문가님의 답변이절실합니당^^;
어음수용역치 검사시 1000Hz에서 순음청력수준보다 15~20dB높은 수준에서 시작한다.
그이유는 순음평균청력치와 20dB정도 차이가 나기때문이다.

(중략)

일반적으로 어음수용역치와 순음 청력손실은 거의 일치하며 대개 10dB 차이를 보인다.

라고 써있는데요 첫번째 문단은 20데시벨 차이가 난다고하고
둘째 문단은 거의 일치한다는말이 모순되는거같은데
이해를 못하겠어요 ㅜ
도와주세용...^^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보내주신 질문의 내용은 다른 의미의 내용으로 2가지로 정리하여 안내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어음인지역치평가 시 1000 Hz의 평균 순음청력수준보다 15~20 dB 높은 강도에서 제시하는 이유

 

1000Hz 0dB HL 값이 6.5 dB SPL이고, 1000Hz에서 어음인지역치(Speech Recognition Threshold, SRT)가 순음청력수준보다 13 dB SPL 높은 강도에서 설정됩니다. 따라서 어음인지역치 검사시 15~20dB 높은 수준에서 어음인지역치검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전 포스팅 자료 첨부 해 드리오니 참조 부탁 드립니다.

어음청취역치(SRT, Speech Recognition Threshold) 평가에서의 제시 어음 음량강도(dB)

 

아울러 SRT (Speech Recognition Threshold)를 다양한 표현의 한국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발간된 청각학 용어집에서는 어음인지역치로 정리되었기에 질문상의 '어음수용역치'를 '어음인지역치'로 바꾸어 정리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2. 어음인지역치(SRT)와 평균 순음청력수준(Pure Tone Average)의 상관관계

어음인지역치평가의 목적은 순음청력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어음에 대한 민감도 평가를 위하여 시행합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뢰도가 높은 검사결과의 어음인지역치는 순음청력평가 결과를 3분법(500+1000+2000 Hz/3) PTA(Pure Tone Average) 10 dB 이내로 차이가 나타납니다.

10 dB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신뢰도가 낮은 결과로 위난청 또는 검사 오류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학자에 의하면 PTA 3분법 (500,1000,2000Hz의 평균값) SRT의 차이가 ±6dB 이내인 경우 신뢰도가 좋은 검사이고, ±7~12dB인 경우 신뢰도가 보통이며, 끝으로 ±13dB 인 경우에는 잘못된 검사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후40일된 딸가진 아빠 입니다2014/09/23 13:44

안녕하세요?
청력 검사 관련 문의 드립니다.
제 딸이 2014 814일에 40 5일만에 태어 났으며,
태어났을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신생아 청력 선별 검사에서 재검으로 대학병원 정밀 검사 받으라고
진료 의뢰서를 작성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한달뒤에 2014917일에
ABR
검사를 시행 하였으나 양쪽 귀 반응 없음으로
본원으로 내원하여 추가 검사를 하고 추후 어떻게 진행 할 것인지는
본원에 경력있는 선생님께서 진행 해주신다고
또 다시 의뢰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922일 서울에 있는 종합 병원에 특진을
받았으나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직 어려서
6
개월후 검사예약 잡고 그때따시 보자고 하셔서
귓속 내부 현미경으로만 관찰해주셨습니다.
그런데 특이점이 대학병원 진찰시 귀속에 깨끗하고 고막도
정상이었는데...
이번 종합 병원에 확인시 태지같은 이물질과 고막도 아직 물에 젖어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물 및 고막이 검사 결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씀도 해주셨구요
혹시 6개월뒤만 바라보고있는 저희 부부에게 답답할 심정뿐입니다.
혹시 6개월뒤에 검사 결과가 바뀔수도 있는것 인지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재검을 기다리시는 6개월의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실지 부모님의 애타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상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동은 현재 생후 40일로 매우 어린 나이기에 뇌의 발달 과정에 따라 검사 결과의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으리라 사료되며, 6개월 뒤의 재검사를 기다리시는 동안 부모님과 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첨부 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아동의 의사소통 특성 파악을 위한 정보

의사소통행동(communication act) 5가지 유형: 제스처, 발성, 말, 제스처+발성, 제스처+

2. 아동의 언어발달 특성 파악을 위한 정보

[동영상]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3.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에 대한 정보

생후 85 유소아난청아동의 중이염과 ABR 검사의 연관성 청능재활

4. 유소아난청아동의 보장구 적응 및 청능훈련에 대한 정보

유소아난청아동의 보청기 초기적응: 보청기 착용시간, 소리반응(보청기 효과) 휘팅

고심도 유소아난청아동의 언어발달 정도에 따른 청능재활: 음장자유검사, 보청기내구연한

 

감사합니다.

 

                        

 

 

 

slp김다은 2014/04/30 11:42

안녕하세요. 언어치료사 김다은이라고 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만 5세 아동이 현재 발화가 없으며 가끔 으- -하는 소리만 내는 정도입니다. 말소리는 물론이고 종소리를 귓가에서 울려도 반응이 없어서 어머니께 청력검사를 권유했는데 오늘 검사결과를 받아오셨어요. ABR검사에서 L 45dB, R55dB로 받아오셨는데 의사는 정상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ABR 역치가 순음청력검사보다 조금 높게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걸까요?
현재 인지가 너무 낮아 순음청력검사는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추가로 또 무얼 해야할까요?
.. 그리고 그 아이가 Cornelia de Lange Syndrome으로 진단받았는데 원래 이 증후군이
청각장애를 동반한다고 되어있더라구요..

바쁘시겠지만 도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1. 아동의 현재 청력상태 확인

통상적으로 ABR(뇌간유발반응검사) 역치가 PTA(순음청력검사) 역치보다 약 10-15dB 정도 높게 측정 된다는 보고에 의하여 아동의 ABR 역치를 PTA 역치로 다음과 같이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2. 아동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주관적인 청력검사

최근에는 PTA 역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난청 특성을 평가 가능한 ABR 검사장비가 개발이 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신뢰있는 청력측정을 위하여 아동의 상황을 고려하여 친숙하게 참여 할 수 있는 주관적 검사인 유희청력검사(Play Audiometry), 시각강화조작조건청력검사(Visual Reinforcement Operant Conditioning Audiometry), 물질강화조작조건청력검사(Tangible Reinforcement Operant Conditioning Audiometry) 권유 해 드립니다.

질문에 나타난 아동의 상황을 고려하면 주관적 검사자체가 쉽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노력이 병행되기를 바라며, 아동의 집중력 감소를 감안하여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한 쪽씩(한 귀) 검사를 해 보시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3. 아동의 의사소통 확인

현재 아동이 사용하는 -‘, ‘-‘의 소리는 의사소통 행동 제스처, 발성, , 제스처+발성, 제스처+’ 5가지 중 발성에 해당하며, 아동은 발성을 사용하여 자신의 의사소통 의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하였을 때 저의 소견은 정확한 청력측정을 통하여 아동의 난청상태를 파악 한 뒤 아동에게 적절한 보장구 착용이 첫 번째 단계라 사료됩니다.

또한, 보장구 착용이 이루어진 상태에서의 소리에 대한 아동의 행동(표정, 발성 등)을 세심히 관찰하여 주시고, 아동의 발달 검사도 병행하여 아동에게 적절한 치료 또는 재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동에게 효율적인 재활이 이루어지리라 판단됩니다.

청능재활 관련 이전 포스팅 자료 첨부 해 드리오니 참조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행동(communicative act) 5가지 유형: 제스처, 발성, 말, 제스처+발성, 제스처+

부모님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의사소통 확인 반응하기

착용 학령기 난청 아동 효과적인 청능훈련 역할분담: 청능사, 언어치료사, 보호자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궁금 2014/04/25 17:09

안녕하세요^^ 청각장애를 배우는 학생입니다.. 책 어딜찾아도 제가원하는답을 찾을 수 없어서 염치불구하고 질문하나만 하겠습니다 ㅜ
청력검사도를 보고 3분법으로 기도순음역치를 구해야하는데요
청력도를 보니 반대청취로 인해 차폐를했고
차폐한 값이 500Hz 90 1000.2000hz 무응답입니다
무응답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순음청력검사시 기도-골도-기도차폐-골도차폐 순으로 하는건가요?

2.
음원찾기에 어려움이있는 학생의 예측하기 위해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검사가 뭐가있을까요?

 

1. 순음청력검사 시 검사 및 차폐 순서

순음청력검사 시 기도검사-골도검사로 실시하며, 차폐(masking)가 필요한 경우 정확한 차폐량(masking level)을 구하기 위해 기도검사-골도검사-기도차폐-골도차폐 순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2. 양이청취의 중요성을 비교 해 주는 360도 방향성 평가

방향성평가는 양이청취(양이착용)의 중요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검사항목으로써 양이청취와 편측청취의 방향성 효과를 비교 할 수 있는 적절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는 음원 위치 찾기능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기도 합니다.   

 

3. 특정 주파수의 역치가 무반응일 경우 판정 기준

보건복지부의 청각장애판정에 관한 고시에 의하면 청각장애등급의 경우 6분법(a+2b+2c+d/6)에 의하여 판정이 되며, 특정 주파수에서의 역치가 100dB 이상에서 측정 되거나 무반응일 경우 최대값 100dB로 판정합니다.

 

질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 첨부 해 드리오니 참조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차폐(masking) 필요한 청능평가시 기도청력검사, 골도청력 차폐검사 순서

보청기 양이착용의 중요성을 알게하는 소리(어음) 360 방향성 평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