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 입니다.

 

국내 대구대학교 대학원의 논문 부모개입 청능훈련 프로그램이 청각장애아동의 의사소통 능력에 미치는 효과' (채정희) 에 의사소통행동(communicative act) 5가지 행동 유형에 관한 유익한 내용이 있어 소개 드립니다.

 

Wetherby Prizant(1993)는 저서에서 ‘Communication and Symbolic Behavior Scales : Manual’에서 의사소통을 상대방을 향해 자신의 의도 및 목적을 전달하기 위한 행동으로 정의하였으며, 의사소통행동 5가지 행동유형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학령기 이전의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능재활에 참고바랍니다.

 

█ 의사소통행동(communicative act)  5가지 행동유형

1. 제스처(gesture)

자신의 몸 전체(또는 일부분)를 사용하여 의사소통 의도 표현

) 고개 끄덕이기, 두 손 내미는 행동 등

 

2. 발성(vocalization)

모음이 포함된 소리로 의도를 표현

) ‘’, ‘

 

3. (speech)

적어도 50% 이상의 목표 음소가 포함된 말을 사용

) ‘주세요’, ‘안녕아영

 

4. 제스처+발성

 제스처와 발성을 동시(또는 연속적)에 사용

) 손가락으로 원하는 사물을 가리키며 어어

 

5. 제스처+

제스처와 말을 동시(또는 연속적)에 사용

)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동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특정 의사소통행동의 빈도수에서 차이를 나타나게 되며, 의사소통행동 발달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따라서 보호자께서는 효과적인 의사소통행동 발달을 위하여 아동의 의사소통행동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기록 및 관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경

11개월 된 딸을 둔 아기엄마입니다.

아기가 선천성난청으로 네 번 특수청력검사하고 2주 전에 보청기 착용을 했는데 청능훈련 받을 곳이 인천에는 없는 것 같아 서울까지 다녀야 해요!

아기를 카 시트에 태우고 제가 운전해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힘들 거 같아서요ㅜㅜ

청능사님...혹시 인천에 청능치료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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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능사님! 안녕하세요...OO엄마예요!

말씀하신 자료가 다 구비된건지 모르겠어요^^;;;

OO가 발달장애도 있어서 이제 곧 돌인데 아직 혼자 앉아있지를 못해요

거의 뒹굴고 다니거나 누워있어서 보청기가 눌려 소음이 생기는지

보청기를 계속 잡아 떼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보청기를 못한지 2주가 넘은거 같아요ㅜㅜ

신체발달정도가 보청기착용시기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 같은 생각에

시기상조였는지

평소에 보청기 착용을 못하는데 청능 훈련이며 언어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요...

한번도 뵙지도 못했는데 과분한 친절하심과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답변기다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OO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보내주신 질문과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유소아난청 아동의 청능훈련에서는 부모님(양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의 효과적인 청능훈련을 위해 시간이 되시면 아동청능재활이란 서적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유소아동 난청 부모님께 드리는 도움말씀 추천도서 '아동청능재활'

 

OO의 청력은 아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시간에 따른(1개월 vs. 10개월) 청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됩니다.

 

 

 

청능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동의 보청기 착용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

 

 유소아가 보청기를 빼는 주된 원인

1) 착용감의 불편함 (이물감)

2) 보청기의 증폭된 소리의 불편함

3) 이어몰드(ear mold)가 안 맞아 생기는 피드백(feedback)

 

부모님께서는 아동이 보청기 착용 할 때와 착용 후 소리에 대한 반응(표정, 행동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보청기 착용 거부 원인을 파악 해 주시고, 장난감, 인형 등을 이용하여 아동과 똑같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청기 착용을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정기적인 청력 평가를 통하여 아동의 변화 된 청력결과에 적절한 보청기 소리 조정을 받으시길 권유 해 드립니다.

 

 

  

청능훈련은 '감지-변별-확인-이해' 4 단계로 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이루어지게 됩니다.

첫 단계인 감지단계는 소리의 유무를 판단하는 단계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아동이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다양한 소리(장난감소리, 부모님 목소리, 타인목소리, 악기소리 등)를 들려주었을 때 아동의 행동(목 가누기가 가능할 경우 고개 돌리기), 표정(찡그림, 놀람, 울음, 웃음) 등 반응 유무를 기록하여 주시면 효과적인 감지단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경우 주관적인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쾌적역치(MCL, Most Comfortable Level), 불쾌역치(UCL, UnComfortable Level) 측정 결과의 신뢰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소리를 들려주실 때에도 스마트 폰 소음 측정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소리 크기를 측정하여 들려주시면 좀 더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청능훈련 및 보청기 적합(휘팅)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유소아난청 아동의 청능재활 관련 이전 포스팅 자료 첨부 해 드리오니 참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관 글]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생후 7개월 중도난청 유소아 아동의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과 언어치료

 

                       

 

 

 

 

안녕하세요. 김형재 청능사님

먼저 이러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2010 5월 출생, 여아 만 3)는 출생 시 난산으로 청력이 70dB였습니다.

이후○○대병원에서 ABR검사를 3회 실시하여 2012 5월에 최종 검사 시 R25 dB, L35 dB까지 나와서 거의 정상청력이고 하니 보청기는 사용을 안 하여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 후 올 5 9일 시행한 유희놀이검사, PTA검사에서 고음급추형(Ski-Slope)으로 보청기 사용하여 언어치료를 받으라고 말씀하여 그 당시 너무나 정신이 없었습니다.

 

PTA검사자료 (○○대학교병원 2013 5 9, □□귀클리닉 5 13)

※ 비고: △△병원 검사자료 생략(○○대병원, □□귀클리닉 자료 비슷)

 

1. 2013 5 9일 ○○대병원 최종 진료기록 (아래)

1)  저음은 듣는데 크게 문제 없으나, 고음쪽을 못 듣는다고 하였는데 만일 보청기 사용 시 저음쪽 영역에서 혼돈이 오지 않나요?

2) 아직 아기가 어려서 보청기 사용시 저음쪽에서의 혼돈으로 거부반응이 있을 것 같고, 이러한 문제를 위해 피팅 작업을 한다고 하였는데 인지 능력이 어린 아이가 어떤식으로 피팅 작업을 하는지?

3) 보청기 사용시 아기 거부감으로 적응기간(편차고려) 및 적응방법?

 

2.△△병원진료 시 주파수 전이보청기 권유?

1)제품 가격?

- 포낙사 제품으로 naida  s sp 또는 naida s up 얘기함(교수님이 추천)

- 스타키 사의 보청기는  ignite 30  권유

- 오티콘 보청기 해당 모델명?

3. 보청기 없이 언어치료 가능여부 및 내년에  보청기 착용 후 언어치료 가능여부?

4. 언어치료 기관(사설기관, 병원 내 언어치료실, 난청센타, 복지관 등) 및 청능재활 방법?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오늘은 고음급추형 난청 아동의 보장구 선택 및 청능-언어 재활과 관련하여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 고음급추형(저주파수 영역이 정상 혹은 경도) 난청인 경우 보청기 휘팅

 

보청기의 가격은 크게 기능, 형태 등에 따라 분류됩니다. 따라서 보청기의 가격이 다양한 만큼 그 기능도 다양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능의 분류는 채널/밴드(압축, 증폭량 조절을 위한 주파수 분기점 수)를 기준으로 하게 됩니다.

기능이 높아질수록, , 주파수 분기점이 많아질수록 고주파수 영역이 세분화되는데 이는 말소리 중 자음은 고주파수 영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 어음변별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보청기 기능 선택 시 주파수별 청력손실 정도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적절한 보청기를 선정해야 할 것입니다.

보청기 휘팅(fitting)은 청력평가 결과에 따라 각 주파수별 이득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착용 자체에 대한 적응 또는 방음실과 실생활 환경의 차이 때문에 대개 성인의 경우 2~4, 아동의 경우 1~3개월 정도의 적응 및 조절 기간을 갖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음장검사(sound field test)를 통해 보청기 착용 전 후 효과를 비교하게 됩니다. 아동의 경우에도 음장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검사가 어려운 경우 주양육자나 청능사가 아동의 표정, 울음, 짜증 및 음성에 대한 반응 등을 관찰하여 휘팅 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동이 보청기 착용을 계속 거부하는 경우,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착용감, 착용상태 체크

2) 착용 자체에 대한 거부: 놀이를 통해 차츰 적응 유도(착용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림)

3) 소리에 대한 반응 체크 등: 청취 상황, 소리의 종류 및 그에 따른 아동의 반응 등 주 양육자의 관찰 및 보고가 매우 중요(메모 권고)

 

■ 고주파수영역 난청(특히, 고음급추형) 아동의 보청기 선정

 

사례 아동과 같이 저주파수 영역의 잔존 청력이 정상범위에 있거나 정상 범위와 가까울 경우, 일반 귓속형 보청기 또는 출력이 매우 센 보청기 적합 시 심한 폐쇄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외이도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점, 부모님의 관리 용이성 등으로 인해 귀걸이형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귀걸이형 보청기는 최대출력 정도가 귓속형 보청기보다 높습니다.

특히 불편 사항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 하는 유소아 아동의 경우 청능사(audiologist)와 부모님과의 충분한 상담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귓속형 보청기 환기구의 직경(vent size) 및 길이를 조절하거나 개방형(오픈형, RIC) 보청기의 적합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동의 경우 외이도 직경이 좁고 활동량이 많아 보청기가 이탈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오픈형 팁(open-tip)보다는 이어몰드(earmold)를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유소아 난청아동의 청능-언어재활 기관 선정 시 고려 사항

 

청능재활 뿐만 아니라 언어치료(-언어재활)감지(탐지)-변별-확인-이해 단계를 기본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청력손실로 인해 근본적으로 감지(detection) 기능이 저하 된 경우 같은 시기, 같은 노력으로도 더 낮은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조기에 보청기, 인공와우 등 보장구 적합 후 청능사, 언어치료사(언어재활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청능-언어재활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재활기관의 경우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의 전문가 여부 및 전문성 ▼거리나 시설, 재활 교육 환경의질 ▼재활 비용: (언어치료의 경우)바우처 제도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파수이동기능(spectral iQ)은 기존 동영상 자료 링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주파수이동기능(Spectral iQ) 보청기: X-series, Ignite 소개 동영상

 

                               

 

 

 

동욱아빠 2012/12/11 14:44

 

안녕하세요 선생님

인터넷으로 난청관련 이야기를 보던 중 소중한 정보 많이 알아가고, 또한 저희 동욱이에게도

좋은 정보가 있을지 싶어 이렇게 방명록 남겨 둡니다.

바쁘시겠지만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동욱이는 97일생으로 이제 96일된 남아입니다.

출생 후 산부인과에서 실시한 이음향 방사 검사에서 양쪽 모두 리퍼 나왔습니다.

1주일 후 다시 재검하기로 하고 퇴원 하였습니다.

퇴원 첫날 2시간 만에 무슨 이유인지 열이 38도까지 올라서 대학병원응급실..

열은 더 오르지 않았지만 신생아가 열이 났었으니 입원해서 지켜보자고 하셔서 23일 입원 하였습니다. (열은 30분정도 올랐다가 응급실가서 내리고 23일 동안 오르지 않았습니다.)

병원 퇴원 시 문의하여 청력검사를 다시 요청하였지만 양쪽 모두 리퍼 나왔습니다. (2)

병원에선 3개월 후쯤에 이비인후과 예약해서 그때 보자고 하여 산부인과에서 보기로 했던 검사는 하지 않고 3개월을 그렇게 기다렸습니다.

지난주 이음향 방사 검사 리퍼 나왔습니다. (3)

정말 귀가 좋지 않은 거 같다면서 이틀 뒤에 ABR검사로 어느 정도 안 좋은지 확인해보자고 하셨고 ABR검사에서는 양쪽 90 dB에서 무반응 이라고 하였습니다.

수면재를 2/3이상 넘기질 못해 옆에서 토닥여주며 꿈틀대는 거 잡아주며 실행 하였습니다.

아이가 잠이 들 거 같으면 주파수대를 바꿔가며 확인해보는 검사도 한번 해보자 하셔서 급한 대로 실시하여 우측 귀는 아이가 깨어서 실행하지 못하고 좌측은 저주파대 (500Hz 인걸로 봤습니다.. 정확하진 않음..)에서 70 dB에 반응 한다고 하였습니다.

혹시 신생아 때 열로 인해서 달팽이관이 딱딱히 굳어 인공와우 수술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부분이라며 CT촬영까지 그날 확인 하였습니다.

달팽이관의 형상이나 굳어지는 부분은 없이 정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밖에 외형적으로나 형상적으로 기형인 부분은 없습니다.

현재는 A대학병원에 1월쯤 다시 검사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 입니다..

첫 아이라 소리에 반응하는 건지 바라보고 웃는 건지 생활에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 불러도 이름을 모르는지 돌아보지 않을 때가 많고 옆에서 딸랑이를 흔들면 웃거나

돌아볼 때도 있습니다. 옹알옹알 소리도 내고요.

늦게 귀가 트이거나(?) 검사가 잘못 되었거나.. 할 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 까지 검사로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1. 좌측의 경우 낮은 주파수에서 들린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난청의 원인이 많이 있겠지만

소리라는 신호를 뇌까지 전달해주는 감각이 이상이 있으면 인공와우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전기로 직접적인 신호를 주어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겠죠..)

낮은 주파수에서 들린다면 뇌로 전달하는 기능은 살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 인공와우 수술이 불가한 경우가 가장 최악일 듯합니다. 아직 들리는지 검사만 해본 단계라 무슨 원인으로 난청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인공와우 수술은 가능할 것 같은데 맞는 건가요?

 

2. 서울 A병원에 아는 분이 있으셔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거지가 수원이고 제 생각에 위 검사 결과들로 봤을 때 아이가 크고 있고 정상으로 나올 기대보다는 좋아 지더라도 일정 수준의 난청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검사가 오류가 있었다 하여도 한번 두 번으로 되지 않고 여러 번 검사를 받아야 하고 차후 수술까지 진행한다면 재활이나 교육 등 병원을 먼 곳으로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생각은 아무래도 서울A병원이 조금 더 정확하고.. 잘 검사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인 생각이시겠지만 서울A병원과 A대학병원 중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3.저희 부부는 욕심 버리고 어떻게든 아이에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저희 아이처럼 심도난청인 경우도 수술로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요?

수술이 불가한 경우가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또 다른 문제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4. 끝으로 아주 농아로 확정되면 다른 교육 등을 통해 말하기는 가능한가요?

아니면..아주 불가능 한건가요?

 

두서없이 답답한 마음에 질문 드린 것 같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김형재 선생님께서 답변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긴 질문에서 동욱아버님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만 드리는 것 보다 전반적으로 정보를 얻으시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우선은 요점만 말씀드리고 관련 글을 링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천천히 참조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첫 번째 링크]

고심도 유소아난청아동의 언어발달 정도에 따른 청능재활 : 음장자유검사, 보청기내구연한

 

보청기로 재활을 하는 경우에도 청력 손실이 심한 경우 발음의 명료도가 낮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청능훈련과 언어재활을 동반할 것을 권고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정확한 청력 측정과 보청기 소리 조절(인공와우의 경우 매핑)을 위해 난청 센터나 병원의 거리나 방문의 편의성도 반드시 고려할 사항입니다.

아동의 경우 청력의 변화나 성장에 따른 외이도의 변화, 또는 본인의 요구나 불편사항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난청 센터나 병원을 방문하셔서 사후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링크]

ABR(뇌간유발반응검사) Click 자극음과 10개월 고도난청 아동의 옹알이 주파수 특성 비교

 

 

[세 번째 링크]

[주이어머님께] 6개월 유소아 난청아동의 ABR 객관적청력검사 청능재활 시기 방법

 

상기 세 가지 링크 글을 참조하시면 의문 사항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청력 평가이며, 동욱이의 자료는 항상 파일에 보관하시어 변화가 있는지 검사의 신뢰도는 확립이 되어 가는지 항상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빈맘 2012/11/17 14:44

 

안녕하세요.

생후 두 달된 유빈이 엄마에요.

다름 아니고 아이가 난청 선별검사에서 세 번의 리퍼가 있어 무수면 ABR을 받고

35 40에서 역치하라는 결과를 받았어요.

○○이비인후과 원장님의 말씀으로는 수치 값이 이정도의 경우 실제는 25 30

데시벨이라 하시면서 90퍼센트 정상이라고 또한4케이의 고주파를 일정하게 쏴주기 때문에

저주파로 내려갈수록 결과는 똑같거나 더 좋을 거라 하시네요.

이 말씀 너무 감사하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 재차 여쭤봅니다

그리고 아직50일밖에 안 된 아기니 더 좋아질 거라 하시네요.

세상을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어요ㅠ

 

주파수가 낮아질수록 좋을 확률이 높다하세요

 

25 30정도의 값이면 보청기 안 해도 된다하시는데

혹 놓치는 소리가 없을까 걱정이에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아래는 환경음의 주파수 및 소리강도 분포를 청력도(audiogram) 상에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0-20 dB를 정상, 20-40 dB를 경도 난청으로 간주하는데

말씀해주신 내용에 따르면 고주파수 영역에 25-30 dB 정도의 청력 손실이 나타나는 상태에서는

일상 대화나 대부분의 환경음 감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과거 학술대회에서의 발표 보고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 30dB의 경도 난청에도 학습장애가 있다는 결과는 맘 속에 새겨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청력 평가를 실시하여 청력 변화유무를 확인하기를 권해드리고,

그림에서와 같이 붉게 표시한(작고 높은 소리) 부분은 때때로 놓칠 수 있으므로

추후 학습을 시작하게 되면서 말소리 감지나 변별 등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보장구를 고려해 보실 필요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현재는 아동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유빈이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아맘 2012/09/20 13:20

 

안녕하세요 10개월 아기의 엄마인데요

6개월부터 오른쪽 보청기 착용했구요

어제 청역검사와 CT촬영했습니다

결과는 ABRT R)50/60 L)50/55 달팽이관은 정상 이라고 나왔습니다

이번엔 왼쪽도 보청기착용하나보다했는데

교수님께서 귓속작은뼈가세개있는데 그중 젤안쪽뻐가 이상이 있을수도있다며 4개월후에 검사를 하자셨습니다 지금은 아기가 10개월이라 확진을 할수가 없다고!

1.그 수술이 등골수술 맞나요?

챠트엔 4개월뒤 ABRT(AC/BC)라고 되어 있는데요

2.AC/BC가 기도검사과 골도검사를 말하는건가요?

전극붙여서 하는 ABR검사로는 이소골의 이상을 진단 못하는거죠?

3.유아의경우 수술로 난청완치되는경우가 많이있는지요?

아직많이어린데 일정나이가되어야 수술가능한건지요?

교수님께선 지금까지 보청기 이야기만하시고 별다른진단나올게없다셨는데

그럼 왜 진작 검사를 안해주셨는지 조금 원망 스럽기도하네요

제발 수술로 완치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또 아닐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너무 답답한맘에 다른병원에가서 먼저 검사를 받아볼까 싶기도한데

돌은지나야 의미가 있을것 같기도합니다

4.지금 다른병원에서 이소골 검사를 해보는게 좋을까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난청이라고해서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구요 감사드립니다

청능사님께 드릴 질문이 아닌거같기도한데 ^^ 답변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우선 ABRT는 해당 병의원 내에서 편의를 위해 'ABR Test'를 줄여서 표기한 것으로 사료됩니다만, 담당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확인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이소골은 중이에 해당이 되며, 외이에서 전달된 에너지를 몇 가지 원리에 의해 증폭시켜 내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중이의 이소골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 ‘전음성 난청’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순음청력검사(PTA)나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BR)기도 전도 및 골전도의 역치 값 차이를 기준으로 전음성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 등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연아와 같이 주관적인 반응이 어려운 유소아의 경우 순음청력검사가 어렵기 때문에 객관적 검사인 ABR의 기도(Air Conduction, AC) 및 골도(Bone Conduction, BC) 역치로 평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말씀해 주신 두 가지 검사(CT, ABR) CT는 청각 기관 등의 해부학적(구조) 이상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 ABR은 생리학적(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 실시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청각학 관련 문헌에 의하면 기도-골도의 청력 역치 차이가 5-10dB 이내인 경우 오차범위로 간주하여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 되며, 연아의 검사 결과로 볼 때 기도-골도 역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소골 외 내이 기관에도 손상이 나타나는 감각신경성난청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추후 의료기관을 방문하셨을 때, 달팽이관 정상 소견이 구조적 정상인지 기능도 정상인지 다시 한 번 문의하여 확인해 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소골 문제가 의심되는 귀의 방향이 어느 쪽인지, 양 쪽 인지 확인하시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결과 소견 및 상담을 통해 수술, 재활 등 차후 계획을 성립하시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일반적으로 청각전문가(청능사)는 난청이 양측에 나타난다면 양쪽 귀에 보청기나 인공와우 재활 실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력이 완전하게 회복되는 않는다면 현재 상태에 맞게 왼쪽 귀의 청능재활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실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윤MOM 2012/08/22 13:56

 

안녕하세요.

유소아난청 관련 포스팅을 찾아보다 문의를 드리고 싶은 사항이 있어 글 남깁니다.

 

저는 9개월 남아를 키우는 엄마인데

최근 난청 진단을 받고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저희 아이는 태어날 때 태변이 폐로 들어가 낳자마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 및

삽관치료를 받게 되어 당시 신생아 청력검사를 하지 못한 채로 퇴원을 했습니다.

 

이후 큰 소리에 놀라거나 하는 반응이 없었지만 자기 이름을 인지하는 월령이 될 때까지 지켜보기로 하고 지내다가 최근 검사를 받고 난청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상태는 ABR상 양쪽 모두 90데시벨 이상이고 CT상 달팽이관이 양쪽 모두 살짝 기형이라고 합니다. 의사샘 말로는 인공와우 수술을 하게 될 경우 큰 영향을 미치거나 할 정도의 기형은 아니라고 하셨구요..

금주에 신경조직과 뇌 사이에 문제가 있는지 MRI 검사를 한 후 다다음주에 ASSR(?) 이라는 청력검사가 또 예약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저희 아가는 인공와우 수술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큰 아이라고 하셨고

MRI상 이상 소견을 보일경우 와우수술도 아예 불가능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엄마로써.. 수술이라도 받을 수 있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데 조금 의아한 것이

아이가 박수소리나 야! 라고 하는 큰 소리,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에는 돌아보거나

놀라는 등의 반응이 있는데 의사선생님은 잔청 혹은 진동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잔청은 정확히 무엇이며.. 아무리 박수소리가 커도 그렇지 멀리 떨어져서 내는 박수소리가

진동으로 느껴질 만큼 큰 진동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옹알이처럼 엄청나게 소리를 지르는데

청신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아이도 그렇게 소리를 명확하고 맑게 지를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이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인공와우수술까지 불가능한 상태인지

대략적으로나마 판단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제발.. 수술만이라도 가능한 상태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청능사님의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우선 잔청이라는 것은 ‘잔존 청력’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잔존 청력은 현재 청각 세포가 활동하는 정도 즉, 남아있는 청력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여기에는 주파수의 개념을 약간 이해 하셔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별도의 동영상 교육자료를 준비중입니다. 준비 되는대로 업로드 해드리겠습니다.

 

청성뇌간유발반응(ABR) 검사는 일반적으로 클릭음(Click, 3-4kHz)을 이용하여 자극하기 때문에 결과가 90 dB로 나타났다 할지라도 저음역 청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여 큰 소리, 박수 소리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수소리에 대한 감지에 대해서는 아래 연관 글을 참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성지속반응(ASSR)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하여 좀 더 다양한 주파수 대역(500-4000Hz 범위)의 청력역치를 예측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 주파수대역의 청력 역치가 고심도 이상으로 약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옹알이가 점차 줄어들거나 첫 낱말이 산출되기 전까지 옹알이가 점점 다양한 소리로 발달되지 못하고 한정된 패턴으로만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잔존 청력이 있는 경우 옹알이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옹알이의 패턴 변화는 주양육자의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ASSR MRI 검사 후 담당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소견과 기존에 실시한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인공와우 수술의 가능 여부 및 효과 정도를 예측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 관련 법규에 의하면 인공 와우 수술 전 최소 3개월 이상 보청기 재활을 실시하여 보청기 재활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보청기 적합(fitting)및 재활은 필수적인 요소이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인공와우 수술을 실시하게 되더라도 지속적인 청능/언어 재활을 받으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드님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의 포스팅 자료를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참조하시면 검사 결과 및 아드님의 청력에 대해 이해하시는 데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은우어머님께] 유소아 난청 아동의 보청기 착용 후 반응하는 박수소리의 주파수와 강도 특성

5세 언어발달지체 아동의 특수검사(ABR, ASSR)의 신뢰성 및 청능재활 방향에 대한 소견

신생아 난청 고위험군에 대한 청각선별검사 기준

 

 

 

 

 

영찬엄마 2012/07/23 22:18

 

안녕하세요 영찬이엄마 입니다...

물어볼게 있어 이렇게 염치없이 또 들어와 물어 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영찬이가 청력이 평균 10데시벨 떨어졌다고 해서요...

 

2년 전에 첫 보청기 O사 보청기를 17개월 꼈을 때는 청력의 변화가 없었는데.

2P사 보청기로 바꾸고 지금 5개월쯤 끼고.. 며칠 전에 점검받다가 청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영찬이는 고주파가 안 좋아서 고주파를 많이 올려 줄 수 있다는 보청기라고 해서 바꿨는데요...

영찬이는 잘 들려서 좋다고 했었는데...

한 달 전부터 좀...못 알아듣겠다는 표현이 늘기는 했었습니다...

심하게 열이 난 적도 없고...

중이염도 심하지 않게 지나간 거 한번 있었는데...

유치원에서 좀 괴롭히는 친구가 있어 좀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는데

유치원 가기 싫을 정도는 아니구요 ...좋은 친구들도 많아서 잘 놀다오는 편이었는데...

 

원인이 뭔지 모르겠어요...

보청기를 바꿔서 고주파를 높여 주면 청력이 떨어 질수도 있는 건지

 

검사할 때 영찬이 컨디션은 좋은 상태였습니다..보청기를 바꾸고 떨어져서

계속 끼워서...더 나빠지면 어쩌나 걱정이 돼서요...

 

청능사 선생님은 휘팅 잘해주시는 분이시라...휘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뭐가 잘못 된 건지 몰라 답답한 맘에 글 올려봅니다...

 

혹시 이글 중에...원인이 될 만한 것이 있는지요..

영찬이 처음 청력은 70데시벨이었는데...지금은 80이라고 해서 ....

더운 날..건강 조심하시고요...답변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청력이 변하게 되는 원인?

 

영찬이의 청력 변화의 원인에 대해 문의해주셨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중이염 또는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은 너무나 광범위하여 한 가지 원인을 찾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담당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청능사와의 상담을 통해 간과해버린 어떠한 요소들이 있지는 않은지 천천히 짚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평균 청력은 국가나 기관 및 그리고 목적에 따라서 몇 가지 주파수별 역치 값을 2분법, 3분법, 4분법, 6분법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해 주신 평균 청력 10dB이 저하되었다는 것이 125-8000Hz범위 내에서 거의 동등하게 저하되었는지 아니면 특정 주파수에서 손실 정도가 특히 크게 나타나는지의 여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청력 역치 계산법에 관한 내용은 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보청기 적합에 따른 청력변화?

 

또한, 음장자유검사(Sound Field Test)를 통해 보청기 착용 전후 효과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장자유검사는 헤드폰이 아닌 스피커를 통해서(양이로 동시에 청취)소리 자극이 주어지며, 보청기 착용 전 후 또는 좌/우 착용 시의 순음 청력 역치 변화 및 어음 청취/변별 효과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동의 경우에는 소리에 대한 느낌을 자세히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당 청능사에게 문의하시어 초기 적응단계에서는 음장자유검사를 꼭 실시해 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보청기를 바꾸게 된 것이(주파수별 출력정도가) 영찬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를 가장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전 사용하던 보청기와 현재 사용하는 보청기의 출력 정도를 성능 분석기로 분석하여, 이득(gain)이 적절한지 청능사와 상담해 보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이전에 분석해 둔 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비교)

 

 

아래 링크 글의 동영상은 고주파수 난청인을 위한 주파수이동기능 보청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주파수영역을 많이 증폭하지 않아도 말소리 변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려한 기능입니다.

 

주파수이동기능(Spectral iQ) 보청기 : X-Series, Ignite 소개 동영상

 

감사합니다.

 

[연관글]

청능평가(청력검사) 후 자신의 청력도를 보는 방법 (1)

보건복지부의 변경된 청각장애(난청)판정 기준의 의미

 

 

                        

 

 

 

 영남 2012/06/07 02:48

 

안녕하세요. 저는 4살 딸을 둔 아빠입니다.

우연히 난청방송을 보다 김형재 청능사님께서 방송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고 검색을 하다

청능사님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상담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애기는 올 3월 달에 난청진단을 받았습니다.

서울 **이비인후과에서는 ABR검사가 양측이 75-80데시벨이 나왔고

5월 달에는 지방 대학병원에서 ABR검사를 다시 했는데 90데시벨, 80데시벨이 나왔습니다.

태어났을 때 선천성 난청검사 때는 이상이 없다고 나왔고 돌때까지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그 이후에 고열이 몇 차례 있었는데 그때 청각세포가 파괴된 것 같아요.

워낙 애기가 눈치가 빠르다보니 부모로서 빨리 감지를 못 한 게 너무 미안합니다.

 

그리고 보청기로 계속 재활을 하다 언어적령기 때까지도 말을 하지 못한다면

그땐 인공와우수술을 해야 할까요?

인공와우 수술을 한다고 해서 말을 바로 하는 것도 아니니

괜히 남은 청각세포손실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고민이 되며 걱정이 됩니다.

 

3년마다 보청기를 교체해야한다고 하는데 비용이 많이 부담이 되네요. 혹시 더 오래사용가능할까요?

 

그리고 장애진단을 5월 달에 받고 지금 보청기 착용을 하면서

언어치료실과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저희 애기는 아빠만 겨우 말을 하고 있지만 아빠도 발음이 부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그 외 단어는 빠 정도만 가능할 뿐 거의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보청기센터에서 보청기를 구매해서 순음검사와 피팅 작업을 약 2달 정도를 해서 애기에게 제일 적합한 보청기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어치료실과 보청기 착용한지 3달이 다 되어가는 데도 언어에 진척이 없는 걸 보니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제가 제일 궁금한 것은 피팅 작업과 순음검사를 계속했는데 과연 신뢰도가 높을까 의심도 되고

간혹 애기가 눈치로 손을 드는 것 같기도 하고

과연 소리가 들려서 손을 올리는 것인지 눈치로 올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보청기센터 청각사님께서는 신뢰도가 90%정도 된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신뢰도가 높은 검사가 따로 있는지도 궁금하고

정말 저희 애가 보청기착용을 했을 때 소리가 들리는지도 너무 궁금하네요.

 

만약 저희 애기의 상태 및 보청기 상태를 직접 봐야하신다면 바로 내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능사님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당황스럽고 불안하시겠지만 따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꼼꼼히 수집해주시길 권고해드리며,

훗날 따님이 좀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질문 내용을 세 가지로 정리하여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1. 유소아 난청의 경우 보청기 휘팅과 순음청력평가의 신뢰도

 

주관적 검사 중 PTA 검사는 청각 검사 분야 중 신뢰도가 높은 평가로 보고되고 있습니다만 따님의 경우 아직 연령이 낮기 때문에 담당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주관적평가(PTA), 객관적평가(ABR, ASSR) 등의 검사를 통한 종합적인 결과를 문의해보시는 것도 검사의 신뢰도 확립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음장자유검사(Sound Field Test)를 통해 보청기 착용 전 후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데, 아동이 주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면 청각전문가와 상의하시어 착용 효과 검사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보청기 구입 전문점에서 음장자유검사 즉, Sound Field Test가 불가능하시다면 당 센터에 예약을 해주시면 평가를 통해 보청기 착용 효과에 대해 설명 드리는 것은 가능하겠습니다.)

 

 

2. 3개월간의 보청기 재활로 언어발달의 진전이 전혀 없을 경우

 

돌 이후 몇 차례의 고열이 청력손실을 유발했으리라 예측하시는 것을 고려하여, 따님이 현재 만 3세정도이며 2년 정도 언어자극을 받지 못한 것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동언어발달 분야의 문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첫 낱말(초어)은 돌 전후로 산출되지만, 언어 폭발기는 만 4세경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해 주신 내용에 의하면 따님의 경우 청능-언어재활을 실시한지 3개월 정도이므로 현재는 재활 기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많은 언어자극 제시해 주시면서 지속적으로 관찰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공와우의 경우 현행 관련 법규에서는 수술 전 최소 3개월간의 보청기를 통한 청능 재활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만, 체내로 기기 일부를 삽입하는 것이므로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치료는 보통 장/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계획을 세우므로 언어치료사와 현재 아동의 장/단기 목표를 함께 고려하시어 객관적으로 진전 정도를 관찰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주기적으로 정확한 청력 평가, 적절한 휘팅 및 언어 재활을 실시하면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담당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와 진전 정도와 재활 방향을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3. 보청기의 내구연한(수명)

 

보청기는 관리 정도나 개인의 귀 특성(귀지의 양, 습도, 염증 유무 등)에 따라 수명은 달라질 수 있지만 국내 관련 법규에 의하면 보청기의 내구연한은 5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3년마다 보청기 자체를 교체해야하는 사실은 전문가의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소모적인 부품(리시버, 마이크 등)이나 귓속형 형태를 사용하는 아동의 경우 성장 정도에 따라 보청기 껍질(, shell), 귀걸이형 보청기를 사용할 경우 귀꽂이(이어팁/이어몰드) 또는 튜브 등을 교체하는 경우는 종종 있음을 참고해 주시면 좋으리라 사료됩니다.

 

제 블로그의 유소아난청 카테고리의 포스팅글을 참조해 보시면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선아 아빠 2012/05/15 10:53

 

안녕하세요
정말 많은 정보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22개월에 접어든 선아 아빠라고 합니다.

현재 아기는 양쪽 60데시벨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비음이 많이 섞여 나와 걱정입니다.
3달 전부터 이상하게 비음이 많이 나오네요
그리고 // 발음을 할시 윗니와 아랫니를 붙여서 발음을 하네요잘못된 모델링을 보여 준건지 도통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비타민-> 비다잉~~~~~~~(비음+//발음의 부정확) 으로발음을 합니다.
원인과 해결방법이 뭘까요 요즘 들어 정말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을 읽어보니 평소에 아동을 세심하고도 객관적으로 잘 관찰해주시고 아동의 상황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저는 선아의 청능 재활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몇 가지를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선아의 청력 상태'양쪽 60 dB'인 것 뿐 아니라 청력 형태(하강형, 상승형, 고음급추형 등) 또는 주파수별 특징적인 부분이 있는지 등 정보를 자세히 제공해주시는 게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평균 청력 역치(말씀해주신 60 dB)는 주요 몇 가지 주파수의 평균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검사결과지를 가지고 계시다면 첨부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평균 청력 역치가 양쪽 60 dB인 선아는 어떤 보장구(디지털보청기)를 사용하는지요?

일반적으로 과대비성(Hypernasality)은 구개파열(Cleft palate)이나 심한 난청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만, 고심도 난청인들의 경우 본인의 목소리를 본인이 소리로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음을 낼 때 코 주변의 울리는 느낌으로 말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아가 보장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조속히 보장구를 착용하여 적절한 소리 자극을 제공해야 할 것이고, 착용 중이라면 사운드필드테스트(sound field test, 자유음장검사)를 통해 소리 자극이 적절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선아의 연령에서 정확한 발음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과대비성의 경우 고착(습관)이 되면 교정하기 어려우므로 조기에 반드시 언어장애전문가와 상담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비성 정도 평가와 치료 방안을 자세히 안내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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