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2012/02/18 00:40

안녕하세요

이제 110일된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기는 신생아 난청검사에서 정상이라고 들었지만 3개월이 된 지금 바로 옆에서 풍선이 터져도, 귀 바로 옆에 딸랑이를 가져다 흔들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가끔은 소리에 반응이 있기는 하지만 걱정되어 대학병원에서 ABR을 했습니다.

결과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아이가 소리에 반응이 없는데도 ABR이 정상이라면 기다려도 되는 건지, 6개월 무렵에 다시 한 번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합니다.

더 정확한 검사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맘이 간절하고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ABR의 정확도가 100%가 아닌 경우 검사에선 정상으로 나왔으나 실제 난청일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대책 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아는 집 아기가 만 28개월인데 신생아 난청검사에서 재검이 나와 ABR3개월, 6개월 무렵에 두 번이나 했는데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 아기는 신생아 난청검사에서 양쪽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아서 다른 경우이기는 하나 정확하다고 알고 있는 ABR에서 두 번이나 정상 판정을 받았는데 28개월이 된 지금에서야 난청 진단받고 보청기를 해야 한다는 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니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ABR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검사가 있는지(35dB 미만도 검사할 수 있는), 재검을 한다면 언제가 적기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gist) 김형재입니다.

 

말씀해주신 ABR 검사는 피검자의 연령, 검사자의 미숙, 장비의 결함 등으로 간혹 검사 결과에 중대한 오류를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검사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동이 진행성 난청을 갖고 있거나 검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생후 6개월쯤에 재검사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평소 행동 관찰6개월, 1년 단위로 청력평가를 실시하여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 주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으며, 5세 전후에는 주관적 청력검사도 함께 병행하면 신뢰도 및 안정된 청력평가 결과를 확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청력이나 기타 감각기관 등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반응이 거의 없다면, 중추청각처리장애(Central Auditory Processing Disorder, CAPD), 전반적 발달장애(자폐성장애, Autism) 등 다른 관점에서 관련 의료인이나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상담을 해 볼 필요성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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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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