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5 15:52

 

안녕하세요? 검색 하다가 많은 정보 알게 된 ○○맘입니다~

○○이 올해 7살 남아입니다 생일도 2월생이라 온살박이입니다.

작년 9월에 발음이 어눌하여 언어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또래보다 언어수준이 1년 정도 늦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4살 겨울에 혀가 짧아 설소대 수술을 하였습니다.

 

평소 대화는 잘 되어 귀 이상 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언어선생님의 추천으로 청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11월에 개인병원에서 청력이상 3회 나와 대학병원에서 ABR검사와 청력 검사를 하였습니다. 병명은 감각 신경성 난청으로 검사결과 500~1000까지는 정상범위에 있고 2k,3k,4k,8k에서 오른쪽 귀 85,105,105,100이며 왼쪽 귀는 95,110,115,100 인 갑자기 뚝 떨어진 그래프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참고로 청능 재활 동영상 2011714Precip Severe 급추형 그래프와 흡사함)

일상대화에서도 ㅅ,,ㅊ ㅡ,ㅣ발음이 잘 안돼서 그렇지 정정해주면 잘 따라하는데 안 들린다니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래서 보청기 상담하러갔는데 거기선 보청기를 해도 거의 효과를 못 본다고 하시더라구요. 고주파영역이 많이 낮아서 올려도 잘 못 듣는다고 그리고 잘 듣는 부분이 막아져서... 그래서 꾸준한 언어 치료로 듣는 방법, 재활 등 기능을 익히는 것이 더 낫다고 하시던데 아님 한 두 달 정도라도 대여해서 보청기 시도를 해보라 하시던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청기는 배제하고 재활에만 힘쓰면 될까요? 그리고 6개월에 한 번 씩 검사하는 정도... 아님 정말 보청기는 안 해도 되는지.... 아이에게 맞는 보청기는 없는 걸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아드님의 청력에 손실이 있음을 알고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말씀해주신 아드님 청력과 같이 저음역의 손실이 없을 경우에는 소리의 감지(detection)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오랜 시간 발견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말씀해주신 내용에 따라 대략의 청력도를 유추해보았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고음 영역의 청력 손실이 있을 경우 /s/, /sh/, /t/, /k/등의 자음 감지, 변별이 어려워지게 되어 조음(발음, articulation)에 오류가 나타나게 됩니다.

 

보청기 대상자 중 65세 이상의 노인의 비중이 높고, 노인성 난청의 일반적으로 하강형태의 난청을 보입니다. 따라서, 난청의 패턴만으로 보청기 효과를 예측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고음 급추형 형태의 청력이더라도 청신경 기능이 양호할 경우 보장구를 통한 청능훈련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팔이 골절되면 수술 후 재활운동을 시작하듯이, 보장구를 착용한 후에 지속적으로 청능재활을 실시하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보장구로 청력을 치료하거나 회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좀 더 편안하게 구어로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시기를 놓치거나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하된 주파수 영역이 보장구로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dead region, 死域)도 있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충분한 보청기 적합(fitting)과정을 통해 아동이 필요로 하는 소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동에게 맞는 보청기가 어떤 것이 있을지 문의하셨는데, 사람마다 잔존 청력, 심리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 없이 어느 한 가지를 권해드리기가 사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기존에 개발되고 청능재활에 적용되던 보장구는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기 때문에 STARKEY 2012년도 상반기 신제품 X-series를 예를 들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마침 지난 201228일 저녁 X-series 런칭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STARKEYX-seriesSpectral iQ기능은 2KHz 이후의 고주파 영역에 분포되어 있는 말소리를 저음역으로 복사/재생산(COPY-RECREATE)하여 고음급추형/하강형 형태의 청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말소리(/s/, /sh/, /k/ )을 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장점이 있습니다(왜곡 현상을 최소화한 주파수 전이 방식). 또한, 그 외에도 어음변별을 위한 Voice iQ기능, 생활방수 기능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 개발되었습니다.

 


 

청력 기준은 1KHz이하의 청력은 55dB이거나 그보다 더 양호하고, 2KHz이상의 청력은 55dB 이거나 그보다 더 손실이 있는 경우이며, 저음역의 잔존 청력이 양호하여 발생하는 울림현상을 줄이고, 다양한 난청 정도에 적용하기 위해 보청기의 힘(Matrix)Standard, Power, 형태는 고막형, 소형귓속형, 귓속형, 외이도형, 오픈형(RIC), 귀걸이형(BTE)등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습니다(초소형고막형 IIC는 개발 및 식약청 허가 진행 중입니다).

 

이외 자세한 내용은 난청전문센터에서 순음/어음검사 등 정확하게 청력을 측정하신 후에 청각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적합하시고 청능훈련을 실시하여,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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