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님 2011/11/04 10:24

안녕하세요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청신경손상으로 인해 심도감각신경성난청으로 진단받았습니다.

현재 연령은 8세이며 2세경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청능재활 및 언어치료를 병행하였는데, 청신경 손상으로 인한 경우는

청능재활의 효과가 떨어지는 건가요?

매핑이나 건전지 컨디션에 의해서 매일 청능 수준에 변화가 오는 것인가요??

Ling 6 Sound도 일정하지 않고 매번 다르게 지각하고 변별하거든요..

어느 날에는 100% 변별했다면, 또 어느 날에는 안 되고..

원래 청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가 그런 경우인가요?

다른 인공와우 수술 받은 환자들의 경우는 소리를 지각하고 변별하고 말소리를 지각 변별하고 이렇게 단계대로 향상이 되어 가는데.. 이 환자의 경우는 다른 것 같아서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청능훈련은 말씀해주신 대로 지각, 변별, 확인, 이해4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소리의 유무 자체를 판단하는 감지능력이 저하된 것은 달팽이관까지의 어떠한 기관(외이, 중이)에 손상이 있거나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의 기능이 저하된 것이기 때문에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 음향에너지를 증폭하여 제공해줌으로써 만족스러운 재활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의 변별을 담당하는 청신경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서 청력에 맞게 소리를 제공해 주어도 쉽게 재활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언급해 드렸듯이 보장구는 달팽이관까지의 기능 즉, 소리의 감지능력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신경 이후의 기관이 담당하는 변별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청능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연령이나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 보장구 상태(휘팅, 매핑, 건전지 상태, 고장 여부 등)에 의해서 검사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따라서 아동의 발달정도 및 집중력에 의해서도 차이가 날 것으로 사료되며, 실제로 일선의 선생님들을 통해 들어보면 보청기의 고장이나 배터리 없음에도 아동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가만히 있는 경우도 목격된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정확하고 꾸준한 언어 및 청능재활을 제공해 준다면 분명 차츰차츰 재활의 효과가 나타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동의 빛나는 앞날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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