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님 2011/03/15 01:43
저희 아이도 달팽이관의 손실로 오른쪽 귀가 안 들리는데 캐나다에서는 아무 수술도 보청기도 안 된다고 하시는데 한국에서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10살 여자아이이고 작년부터 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95dB 이상이고 왼쪽 귀는 정상인데 1,000Hz에서 20dB이 나옵니다.

보청기가 되는지 아니면 다른 수술이 있는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질문을 보면 따님(10)의 청력은 오른쪽 귀는 평균 95dB이상, 왼쪽 귀는 20dB의 편측성 난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은 심도 난청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편측성 난청에 있어서 잔존 청력이 있다면 보청기로 청능재활이 가능하며, (deafness) 수준의 청력에서는 인공와우(CI, cochlear implant) 수술 또는 바하(BAHA) 수술을 통하여 청능재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캐나다에서 어떠한 수술로도 재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이유가 다소 궁금합니다. 선생님의 주신 질문만으로는 저 역시 판단이 어렵습니다만, 혹시 달팽이관(와우)에서 뇌의 청각피질로 소리를 전달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어서 수술이 안 되는지 정확한 이유가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정리해드리면 청능재활(auditory rehabilitation)은 적절한 보장구(디지털보청기, 인공와우, 바하 등)의 선택과 대상자의 수준에 맞는 청능훈련(auditory training)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따님께서 소리의 변별에 큰 장애가 있다하더라도 감지 기능 향상을 위한 보청기 등의 청능재활 도구를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따님의 어음청력검사(speech audiometry) 결과를 포함한 주파수별 순음청력검사 결과를 보내 주시면 보다 상세한 소견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캐나다는 한국에 비해서 청능재활 분야에서는 훨씬 앞선 선진국이기 때문에 선생님 따님의 청능재활에 관심이 큽니다.

따님의 빠른 청능재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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