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영 2010/08/01 19:55

안녕하세요~
저는 대입을 준비하고있는 학생입니다 .
그런데 저는
3년전 세브란스 병원에서 청각장애 4급을 진단을 받았는데요,
제가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목소리가 익숙한 사람들의 말소리는 잘 들리는데,
조금거리가 있다싶으면 잘 안 들려서
답답함이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마이크 소리나 기계음소리가 잘 안 들리고
스피커로 나오는 노래의 가사는 거의 들을 수 없는 정도이고 음은 잘 들리는데요,
제가
인공와우수술을 받고 싶은데 , 그 수술을 받으면 더욱 잘 들을 수 있는건지 ,
제가 고막은 정상인데 청세포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
인공와우 수술이 가능한가요 ? 청각장애 2, 3급이여야 가능한지요 ~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인한 청각장애 4급이며, 난청의 발생 시기는 적어도 중3, 고1 이전의 시점으로 추정이 됩니다.

현재 불 편 사항은 약간 먼 거리에서의 어음 청취가 어려운 점입니다.

청각장애 4급은 평균청력도가 70dB~79dB까지의 난청을 가진 분께 해당되며, 이는 고도 난청에 해당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자분께 적용되는 청능재활 방법은 보청기와 인공와우로 됩니다.


현재 세계적인 보청기 기술로는 충분한 재활 범위에 속하며, 인공와우의 본 고장인 호주에서의 인공와우 시술 대상자는 고주파 난청이 90dB이상인 분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건강보험공단에서도 인공와우 수술에 있어서 건강보험 대상을 70dB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인공와우 수술은 90dB 이상의 심도 난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청각장애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는 소리의 감지와 변별을 동시에 평가하여야하는데 박가영님께서 주신 정보인 청각장애 4급은 대부분의 경우 소리의 감지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육성이 아닌 전자기기(스피커 등)의 변별력이 떨어진다면 의료기관에서 소리(어음)의 변별 검사를 받아 보신 후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판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정리하면 질문자님은 후천성 난청으로 추정이 되므로 선천성 난청자분에 비해 비교적 빠른 청능재활이 가능하리라 판단됩니다.

아무쪼록 보청기든 인공와우든 최적의 청능재활 방법을 찾으신 후 빠른 재활을 시작하시길 권장합니다. 재활이 늦으면 늦을수록 중추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결국엔 변별력이 떨어져 그 만큼 청능재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 <인공와우(달팽이관)> 카테고리를 참조하시어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시면 향후 청능재활에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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