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오래 끼면 청력이 나빠진다?

hb** 2010.03.03 23:39

이어폰을 끼고 소리를 크게 해서 나빠지는 건가요?

아니면 단순히 이어폰을 끼는 것 자체가 영향을 주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의 답은 ‘큰 소리’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보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3년 2858명, 2004년 3309명, 2005년 3617명, 2006년 4006명, 2007년 474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07년 한해 진료를 받은 소음성 난청 환자 가운데
10∼30대가 45.8%나 돼 11.2%를 차지한 60대 이상 노인의 4배를 넘었습니다.

도대체 MP3에서 나오는 소리는 얼마나 될까요?

MP3의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는 85∼90dB 수준이나 최대볼륨은 대부분 100㏈ 이상, 몇몇 기종은 최대 볼륨이 120dB까지 가능하다니 과히 놀라운 크기입니다.

 

 

아래 사진은 2009년 KBS 9시 뉴스 시간에 방송된 MP3에 의한 ‘소음성 난청’ 관련 보도입니다.

 



이론적인 배경에 의하면 90dB(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noise induced hearing loss, NIHS)이 생깁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너무 크게 듣는 것과 너무 오래 듣는 것 모두 피해야 합니다. 이어폰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귓속형 이어폰보다는 머리에 거는 헤드폰을 사용하고 1시간 이상 이용은 삼가세요.자. 귓속형 이어폰은 헤드폰보다 7∼9㏈ 더 큰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2007년 영국 청각장애연구소가 16∼34세 젊은 MP3 사용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3분의 1 이상이 이어폰을 벗어도 귀에서 소리가 멈추지 않는 소음성 난청 증상을 호소했다는 연구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소 비비앤 미셸 소장은 "요즘처럼 젊은이가 과도한 소음에 계속 노출되면 부모 세대보다 30년 일찍 심각한 난청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언젠가 한번 지하철 내에서 소음측정기로 소음의 강도를 측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지하철 내부와 지하철 플랫폼에서의 강도는 상이하나 대개 85~95dB SPL이었습니다.
그럼 이러한 환경에서 음악이나 방송을 듣는다면 얼마의 소리의 크기가 필요할까요?

한림대학교 이경원 교수님의 연구논문
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MP3 등에서 사용하는 이어폰에서 생성되는 소리의 압력(음압레벨; sound pressure level, SPL)은 객관적으로 볼 때 그다지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어폰을 외이도(귓구멍)에 삽입했을 때는 고막과 이어폰 사이의 공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90 dB SPL 이상의 높은 음압이 생성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가 있었는데, 실제적으로
시끄러운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충분한 음악 감상이나 방송을 듣고자 하신다면 소리의 압력은 훨씬 높을 것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음성 난청(noise induced hearing loss, NIHL)을 유발하기에 적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어폰에 의한 음악(MP3) 청취는 가급적 조용한 장소에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연관글]

MP3에 의한 소음성난청에 대한 KBS 김나나기자님의 보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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