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염이 심했던 날 다음, 돌발성난청과 이명이 생겼는데 비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까?

혹 그렇다면 비염치료를 통해 이명을 없앨 수 있는지요?

2. 숨들이 쉴 때 왼쪽 귀에 바람이 들어오는데, 코를 풀때 약간에 자극이 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3. 보청기로 이명에 적응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이런 거 말고, 다른 치료법 없나요?

평생 이렇게 이명을 갖고 살려니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 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을 토대로 아는 데까지 답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1. 비염치료를 통해 이명을 없앨 수 있는지요?

청각학적인 측면에서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이명과 비염의 상관관계를 염두에 두시어 1번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해부학적인 개념을 잡으시면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명은 달팽이관(와우)의 청세포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염은 글자 그대로 코 안에서의 염증이 일어나는 현상이구요.

따라서 비염과 이명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코는 이관을 통해 중이강과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비염은 중이염 등의 중이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이미 상식화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명과 상관없이 비염은 치료하시는 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2. 숨들이 쉴 때 왼쪽 귀에 바람이 들어오는데, 코를 풀때 약간에 자극이 옵니다.

1번 질문의 답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코와 귀(중이강)는 이관(유스타키오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중이강을 코로 환기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체질적으로 간혹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악성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이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비염치료를 하면 금방(거의 즉시) 치료가 됩니다만, 제 경우 알레르기 원인 인자와 접촉을 하면 금방 재발되는 특성이 있어 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이명에 다른 치료법 없나요?

20대 중반의 질문자님께서는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에서 포괄적인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명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도 접하신 것 같습니다.

현대 의학 기술로도 이명이 유발되는 달팽이관(이관)의 의학적 접근은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최근 대학병원에서 주최한 ‘이명치료 세미나’에 참석하여 얻은 정보에서도 맣은 접근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질문자님처럼 의학적인 방법으로 완치가 안 되는 경우에는 sound therapy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보청기도 훌륭한 sound therapy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마다 이명의 주파수와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있은 후에 본격적인 sound therapy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택에서 쉽게 하실 수 있는 sound therapy는 주무실 때 머리맡에 시계를 둔다든지 물 소리 나는 가습기 등을 배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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