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질환,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
방치하거나, 잘못된 진단으로 치료시기 놓친 귀 질환자 많아
현대사회는 갈수록 현대인들의 귀를 피곤하고 힘들게 만든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예전에 없던 소음과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의 귀를 더욱 지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인구의 노령화도 더해지면서 난청인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소리를 듣는 기관으로만 여겨지는 귀는 신체의 균형뿐 아니라, 언어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관이다.

평균적으로 45세 이상의 성인 4% 가량은 청각 장애가 있으며 60세는 10%, 70세가 넘으면 50% 이상이 청각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신생아의 경우 1,000 명 출생당 1~3 명은 청각장애의 상태로 태어난다. 국내 연간 신생아 출생이 60만 명 임을 감안할 때 매년 600명에서 1800명 가량의 청각 장애 신생아들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청각 장애는 그 질환의 특성상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예전에 비해 귀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기는 하지만 무분별한 정보가 쏟아지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기 쉽지 않다.

귀 검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귀 검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가지지 않고 있어, 귀 검사를 제대로 해 보지 않고 치료를 받거나, 방치해 둬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특히 신생아 청각 장애의 경우 가족들이 관심을 가지고 귀 검사를 해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이렇듯 귀 치료와 정확한 귀 검사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김 모(57) 씨는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껴 40대부터 보청기를 착용해 왔다. 그러다가 보청기를 바꾸기 위해 보청기 업체가 아닌 귀 전문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해 본 결과, 그는 간단한 수술로 청력이 회복 될 수 있는 상태였다. 고막이 천공된 만성 중이염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진 경우였는데 이를 모르고 보청기에만 의존해 왔던 것이다.

김 모씨와 같은 사례는 무수히 많다. 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전영명 대표원장에 따르면 “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치료로 귀 상태를 악화시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사례가 있을 수 있을까.

우선 정확한 진단이 없어 난청을 지니고 있는 경우를 살펴볼 수 있다.
정상고막을 갖고 있으나 이소골의 이상으로 전음성 난청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제대로 검진을 받지 못하면 난청으로 지낼 수 밖에 없다.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난청의 경우도 유발질환을 진단받지 못할 경우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과거 중이 수술을 받았으나 청력회복에 실패한 경우 재수술을 통해 청력의 회복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회복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또, 진행성 난청이어서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검사 없이 단순한 난청으로만 여겨 보청기만 착용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이러한 경우 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면 해결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시기를 놓친 경우이다.
청신경 종양이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난청은 진단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합병증과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소아난청, 특히 선청성 난청의 경우 부적절한 진단으로 인해 청각 재활의 시기를 놓쳐 언어 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귀에 대한 관심 없이 방치해 놓았을 경우 큰 문제가 야기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귀를 검사 받고 치료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정확한 귀 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귀 검사 후 치료받아야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 <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는 병원 내 ‘소리케어 귀 클리닉’을 통해 정확한 귀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반 개원가 이비인후과에서 쉽게 치료하기 힘든 난청, 중이염, 이명, 어지럼증, 보청기는 물론 귀 분야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인공와우 수술까지 시행하고 있다.

<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의 전영명 대표원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의 경우 이미 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과 병원들이 보편화 되어 있으며, 환자들이 이들로부터 다양한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선진국과 같은 귀 전문 기관이 자리잡아, 귀와 관련된 중요성이 제대로 전달되어 치료를 포기하거나 난청임에도 모르고 지냄으로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적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전영명 대표원장은 “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게 되면 본인의 귀 건강상태를 체크할 뿐 아니라 해당사항이 있을 경우 난청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 보청기 착용시 보청기뿐 아니라 귀 상태에 맞춘 조절도 가능하다”며 “난청이 있을 경우 귀 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기적인 귀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신생아 청력검사를 해주고 성인의 경우 귀의 안들림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중증도가 아니더라도 1년에 1회씩 PTA(순음청력검사), SA(어음청력검사), IA(고막운동도 검사)등의 정기 귀 검사를 받는 것이 귀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올바른 방법이며, 귀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잘못된 정보로 치료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파악한 후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_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전영명 대표원장(소리이비인후과 원장, 의학박사)

<출처 : 조인스닷컴(joins.com) 최은숙 기자, 2007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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