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이 엄마 2014/10/29 22:34
저희 아기는 98일에 (365) 2.8kg로 태어났습니다산부인과에서 AABR검사를 99일 했고 오른쪽 귀 LR=168, SWP=11000으로 pass왼쪽 귀는 LR=25, SWP=15000으로 refer 판정으로 2차검사를 다시 했고, 2차에서 오른쪽 귀 LR=178, SWP=6500으로 pass왼쪽 귀는 LR=134,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을 받아 915일엔 왼쪽 귀만 재검사를 했는데 왼쪽 귀는 LR=64,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이 나와 다시 검사해 LR=51,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호사 말로는 검사 때 잠을 안자고 용변을 보고 조금 산만했다고 합니다)

 

대학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거기서도 AABR검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결과는 이번엔 왼쪽이 pass 오른쪽이 refer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과지를 주지 않아 최종결과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재검사를 했더니 이번엔 양쪽 귀 모두 refer판정(이때는 제가 검사할 때 있었는데 용쓰기를 2~3번했어요)을 받아 한달 후에 수면제를 먹여서 ABR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처럼 이런 경우 정상으로 봐야 하는지 굳이 50 일 된 아기에게 수면제를 먹여서 ABR 검사를 해야 하는 건지 전문가님의 의견을 듣고 검사를 지금 받아볼지 아님 발달 과정을 지켜보고 1년후 검사를 해볼지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옥이어머님!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먼저 옥이의 선별청각검사를 잘 정리해주시어 향후 청능재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시리라 믿습니다.

옥이 어머님께서 보내 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프로토콜에 따라서 재검사까지 마친 것으로 판단되며, 마지막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인 ABR 검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검사와 재검사 결과에서 passrefer가 규칙적이지 않은 점이 생후 3개월(80) 이내 확진을 위한 정밀 검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옥이의 결과에서 재검(refer)”다시 한 번 재선별검사를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검사 시점에서 결과가 불분명하므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하거나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지나친 걱정에 앞서 의료진을 신뢰하시어 검사에 잘 협조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옥이어머님의 질문의 핵심부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답변드립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재검사, 정밀검사의 의미

신생아청각선별검사는 생후 1 개월 이내 (대개 출생 후 입원 중에 실시) 시행하는 AABR, (A)OAE

검사를 의미합니다. 건강 신생아의 경우 1 회 선별검사에서 재검, refer이 나온 경우는 재차

AABR 또는 (A)OAE 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재검으로 판정받은 경우에는 생후 3개월 이내에 정밀청력

검사를 시행하여 난청 여부를 확진해야 합니다. 난청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고막운동성 검사, 유발이음향방사, 청성뇌간반응 등의 객관적 청력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외에 등골근 반사, 청성지속반응, 행동반응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나 이상의 검사들은 신생아와 영아를 위한 난청 확진 검사로 적절하지 않으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JCIH, 2000).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기에 앞서 신체검사를 통해 귀지와 중이염과 같은 전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옥이의 경우 검사 및 재검까지 마쳤기에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프로토콜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ABR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청각선별검사시의 수면제 복용 이유

신생아 시기에는 수면제 복용 없이 청각선별검사가 가능합니다. 보통의 경우 수유를 하고 깊은 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에 따라 자연 수면 시간이 짧고 깨어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 아가 수면제를 복용 후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생후 1개월이 지나면 점차 수면시간이 적어져 자연 수면 동안 검사가 어려워져 수면제 복용 후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검사인 ABR은 피검자의 긴장상태가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수면제 복용은 긴장을 해소시켜 보다 정확한 검사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옥이의 경우 생후 50일이 되어 깊은 수면이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정확한 난청 확진을 위해 수면제 복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판정 결과가 나오면 그 이후 다시 한 번 질문 주시면 향후 청능재활에 대해서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바인더를 준비하시어 옥이의 청능재활 일지와 의무기록사본을 잘 관리하시어 부모님께서 충분히 아이의 청능 상태를 파악하시어 재활에도 주도적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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