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절간 쉼(pause) 길이와 어음이해도를 고려한 인지적(노화성) 난청의 청능재활
안녕하세요?
심오한 청각학 이야기, 심청이 Editor 김형재(Audiologist, 국가공인 Brain Trainer)입니다.
말속도를 조절 방법은 분절음 길이, 모음 길이, 음절간 쉼(pause) 길이 조절로 나누어집니다. 다른 조절에 비하여 음절간 쉼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말속도 조절 방법입니다.
쉼 길이 조절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어음 왜곡이 적습니다. 인위적 발화속도 조절의 경우 발음이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쉼의 빈도 및 길이를 조절하는 방법이 조음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에 비해 자연스럽습니다.
셋째, 말산출 변경이 용이하여 청능재활에 용이합니다.
지금부터는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운 말속도 조절법인 음절간 쉼(pause) 길이 조절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음절간 쉼 길이에 의한 말속도 기준은 연구자들마다 다양합니다만, 대체적으로 250 ms(0.25초)를 표준속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 선행연구를 보면 음절간 쉼 길이가 길수록 어음이해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음절간 쉼 길이가 250ms(0.25초)과 500ms(0.5초)일 때보다 1000ms(1.00초) 일 때 어음이해도는 약 10% 증가하였습니다.
쉼 길이를 늘일수록 인지적 노화의 문제로 빠른 말 이해가 어려운 노인성 난청인의 어음이해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음절간 쉼(pause)의 길이를 조절하여 천천히 대화를 나누는 것이 노인성난청인을 비롯한 감각성난청인의 어음이해도 개선에 도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각처리 속도가 둔화된 인지적 노인성 난청의 청능훈련에서 쉼 길이가 긴 (=느린 말속도) 훈련 방법에서 점진적으로 짧은 쉼 길이(=빠른 말속도)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연관글]
[동영상] 보청기 착용 청각장애인의 청능재활을 위한 듣기집중력 강화훈련
말속도(분당 음절수)에 따른 어음이해도의 차이를 고려한 인지적(노화성) 난청의 청능훈련